2A3 싱글 파워앰프 유피테르

2013.04.29·by 서병익
9,590

2A3을 싱글로 구동하는 파워앰프 유피테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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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꾸준히 작업하여 거의 90% 이상 제작되어 있었지만, 깁스를 한 상태라 제가 들지를 못하여 완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월넛 우드베이스에 체결하므로서 완성되었습니다.

지금은 B&W 매트릭스 801-3스피커에 연결하여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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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의 스피커들의 저능률화로 300B에 많이 밀리는 형국이지만, 그래도 음질을 논하자면 더욱 매력적인 음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2A3 진공관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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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 싱글앰프는 주로 음압레벨이 높은 스피커에 매칭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험이 조금만 발생하여도 스피커에서는 큰 잡음으로 들리게 됩니다.

앰프가 아무리 음질이 좋다하여도 험이 나는 앰프라면, 정이 가지 않을 것이며 예민하신 분은 사용이 불가능할 지도 모릅니다.

이런 정황을 고려하여 유피테르에서는 매우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합리적인 배치로 전원 트랜스에서 유도되는 잡음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충분히 여유있는 용량의 전원 트랜스로 제작하여 누설전류를 조금이라도 줄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수 천만 원대의 외국산 하이엔드 앰프에서도 채용하기 어려운 FET에 의한 정전압회로를 실장하여 순도높은 직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압 증폭단에도 정전압에 의한 안정된 직류로 점화하여 조금이라도 S/N비가 높아지도록 하였습니다.

회로적인 배려와 함께 물량투자에 의한 물리적인 배려의 결과로 2A3 유피테르의 S/N비는 96dB의 로더스피커 PM6A에 귀를 바짝 대어도 전원의 ON/OFF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고감도의 풀레인지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 앰프의 높은 S/N비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매우 중요한 항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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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파워앰프에서 교류를 직류로 바꾸기 위하여 사용하는 정류방식은 정류관 방식과 다이오드 정류방식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 좋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상황마다 다르므로 단언할 수 없지만,
싱글앰프에서는 소비되는 전류가 작으므로 정류관 방식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피테르에서도 직렬형 정류관인 5U4G를 사용하여 정류하고 있습니다.
그 후 충분한 용량의 전해 콘데서에 의한 필터링과 함께 정전압 전원회로를 거쳐 온전한 직류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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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취미로 즐기시는 분 중에 출력이 높은 앰프가 고급앰프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 분의 시각으로 본다면, 2A3 싱글앰프는 참, 매력없는 앰프로 보일 지 모릅니다.
그리고 출력으로 앰프를 평가한다면,
앞으로도 많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스피커 구동력과 앰프 출력과의 상관관계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신 마니아라면 이미 산전수전 모두 겪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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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진공관 앰프를 접해 보시는 분은 작게 표시되는 출력에 의구심을 갖습니다.
특히나 2A3 싱글앰프라면 통상 3.5W 정도이니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수 백 W의 반도체 파워앰프도 출력이 작다하여 1,000W가 넘는 파워앰프가 집으로 들어오는 시대이니 만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표기되는 수치가 작을 뿐 진공관 앰프의 구동력은 반도체 파워앰프를 능가합니다.

모든 진공관 앰프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잘 설계되고 잘 만들어진 경우라면 그렇습니다.

반드시 기준일 순 없겠지만, 일본의 오디오 잡지에서는 반도체 앰프와 진공관 앰프의 출력의 비를 10배로 설명합니다.

진공관 파워앰프로 3.5W출력이라면, 반도체 파워앰프 35W에 버금가는 음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1W짜리 진공관 앰프가 실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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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A급 20W +20W 파워앰프가 상당한 인기를 누린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비유하여 본다면 3.5W의 유피테르의 음감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청음실에서 2A3 유피테르를 즐겨 듣습니다.
나긋나긋하며 청아한 음색은 무귀환으로 구성된 싱글앰프만의 음질적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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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의 인플레로 이제 가정에서도 1,000W가 넘는 앰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출력이 증가하면 할수록 음질은 거칠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출력을 높이려면 B+전압을 높여야 하고 반면, 동작전류는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사용해 봐야 수 십 와트인데도 수 천 와트의 앰프를 판매하고 권유하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많이 들어보고 나름대로 공부하는 것 외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흔히,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높은 출력의 앰프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 말은 맞는 말이 아닙니다.

왜! 아닌지는 이론적인 내용을 곁드려 수 차례에 걸쳐 말씀드렸기에 오늘은 생략합니다만,
직접 다양한 앰프를 들어보셔도 알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앰프의 스피커 제동력(구동력)입니다.
오히려 출력만을 높여 놓은 앰프에서는 구동력이 떨어집니다.

제대로 된 회로 설계, 충분한 물량투자, 이것이 충족되었을 때 스피커 구동력이 높아집니다.


2A3 유피테르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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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RCA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포스트단자가 있습니다.

그 옆으로 30mm 세라믹 속단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으며 옆으로 AC인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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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후면판을 고정하는 볼트를 스텐레스로 바꾸었습니다.
흑색판에 흰색 볼트라 눈에 거슬릴 수도 있지만 흑색 볼트는 고급품을 사용하여도 결국 녹이스는 것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후면판에도 스텐레스 볼트를 사용하고 보니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되고 오히려 포인트로 좋게 봐주시는 분도 계시어 이제는 모든 앰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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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 유피테르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출력: 3.5W + 3.5W
2. 이득: 18배
3. 주파수 특성:  -3dB   2W 출력 시
상한 주파수: -3dB   30.46KHz
하한 주파수: -3dB    9Hz
4. 입력 임피던스: 100k
5.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2A3 * 2    5U4G * 1     6SN7 * 3
7. 크기: W390  D330  H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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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 유피테르의 음질은 배음이 풍성하고 청아한 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근 선생님의 유피테르입니다.
현재 에이징 중에 있으며 5월 2일(수)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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