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앰핑 겸용 2웨이 멀티 패시브 스피커 SP-03
새로운 스피커를 소개합니다.
28일 늦은 오후에 완성하였습니다.
신모델 SP-03입니다.
로더 PM6A로 중고역을, 풀레인지 스피커의 약점인 저음 대역을 15인치 대구경 스피커로 보완하여 풀레인지 스피커의 장점인 자연스러운 음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광대역을 실현하였습니다.
로더 스피커를 혼형 인클로져에 실장한 구조입니다.
15인치 저음용 스피커의 인클로져는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어 저음의 에너지가 중, 고음대역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지금은 주거환경을 고려하여 대부분 작은 크기로 제작된 스피커가 주류를 이루지만,
작은 크기로 낮은 저음을 재현하기 위하여 음압감도를 크게 낮출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동그란 풍선을 손으로 누르면 높이는 낮아지지만 옆으로 크게 늘어 나듯이 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피커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낮은 저음대역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작은 크기에 비하면 잘 나온다는 것이지 대구경 우퍼처럼 풍성한 저음이 나온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작은 인클로져에서 나오는 저음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음질을 위해서는 스피커 콘지의 움직임이 물리적 방해를 받지 않는 구조가 좋습니다.
이런 구조로 하고 낮은 주파수까지 재현하려면 인클로져가 커지고 큰 구경의 스피커를 사용해야 합니다.
과거 빈티지 스피커들이 대부분 큰 외형을 갖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런 구조의 스피커들은 물리적인 제동을 걸지 않았기에, 음압감도가 높고 자연스러운 음질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근래 다양한 재질의 콘지로 제작된 스피커 유니트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펄프 콘지로 제작된 대구경의 스피커를
콘지의 움직임에 방해를 주지 않는 구조의 인클로져에 수납하였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음질의 스피커가 됩니다.
다만, 이런 형식으로 스피커를 제작하였을 때 외형이 커진다는 내용은 피할 수 없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신모델 스피커 SP-03는 위에서 제시한 모든 내용들을 수렴하여 광대역의 자연스러운 음질을 가지며 음압감도 96dB의 스피커로 제작되었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감성으로 튜닝된 SP-03는 자연스러운 음질과 공간을 가득채우는 풍성한 음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저의 감성에 공감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SP-03에도 서병익오디오 스피커의 특징인 멀티 패시브 형식과 멀티앰핑으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콘트롤 단자를 실장하였습니다.
멀티앰프 시스템을 구축하려 할 때 어려움을 겪게되는 내용중 하나가 멀티앰핑용 스피커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렇습니다.
궁극의 오디오라는 멀티앰핑을 실현하는 꿈은 많은 오디오마니아가 갖고 있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은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스피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SP-03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패시브형태의 2웨이 멀티시스템 방식의 스피커로 사용하다 채널 디바이더가 준비되면 바로 멀티앰핑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와 멀티앰핑용 스피커로의 전환은 후면 스피커단자에서 합니다.
전환 과정에서 음질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바인딩 포스트 단자를 이용한 전환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스피커의 모델명이 너무 어렵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를 조합한 모델명으로 하였습니다.
단순화 하여 SPEAKER를 SP로 압축하고, 외관과 기술적 내용들이 3번 개선되어 출시되는 스피커를 의미하는 3을 사용하여 SP-03로 명명하였습니다.
로더 스피커는 풀레인지 스피커로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인클로져가 개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풀레인지 스피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하여 미로형의 인클로져로 부족한 저음을 증강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분명히 저음이 증가하여 풀레인지 스피커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지만,
만족스러운 저음을 위해서는 최소 3m 이상의 미로형 터널이 필요하고 이로 인하여,
인클로져 전면에서 방사된 저음과 미로형의 인클로져를 통과한 저음대역에서 시간차가 발생하여 자연스럽지 못한 음질로 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면에서 방사된 음과, 3m 정도의 터널을 통과하여 나온 음이 중첩되는 200Hz 부근에서 소란스러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미로형 스피커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저음 대역에서 중첩되는 주파수대가 존재하는 미로형의 인클로져를 사용하지 않고, 부족한 저음 대역을 15인치의 대구경 스피커로 보완하는 방식인 SP-03를 출시한 이유입니다.
이럴 경우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서병익오디오의 튜닝 기술로 풀레인지 스피커의 자연스러운 음질을 재현하였고, 풀레인지 스피커의 약점인 협대역 특성을 개선하였습니다.
SP-03의 전체적인 음색은 풀레인지 스피커인 PM6A가 지배합니다.
청음실에 설치된 SP-03입니다.
찾아주시면 청음하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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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지비 2013.08.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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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13.08.31 21:33예....
닉네임을 사용하였지만, 우 선생님이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
눈 내리면 운전하기 어려우실텐데 꼭 눈 내리기 전에 오십시오.. -
가고지비 2013.09.01 00:03
에... 엥 ~
왜 닉네임으로 등록이 되지...????
음냐....
홈페이지 버근가...???
아님
설정이 잘 못 되어 있는건가....????
선생님..!
확인해보세용.... ^^~ -
가고지비 2013.09.10 23:50
흐.. 흐.. 흐..
댓글 단 사람 이름이 닉 네임으로 올라오더니
수정을 하셧군요.... ^^*그런데
자유게시판 글은 여전히 닉 네임으로 등록이 되는군요...
이것도 수정을 하셔야겠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보게 되는군요....
로더와 혼의 만남이라.....?????
또 한번 그 소리가 기대가 됩니다.
첫 눈이 내리기 전에 꼭 한번 청음하러 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