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W + 20W 300B-XLS 싱글 파워앰프 토니타
일요일이었지만, 토니타를 완성하기 위하여 휴식을 조금 덜 취했답니다... ^^
요즘 아침, 저녁으로 걷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있는데, 어느새 가을이 깊어가는 지 떨어진 낙엽이 많이 보입니다.
저의 홈피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께서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환절기에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신형 진공관 300B-XLS를 싱글로 구동하는 토니타는 출력 20W로 기존 300B 싱글앰프의 2.5배의 출력입니다.
300B의 음색을 그대로 유지한채 출력을 크게 높인 300B-XLS는 기존 300B의 영롱하고 두툼한 음색에 힘을 더 하여 또 다른 음의 세계를 구축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특출한 신형 진공관 300B-XLS는 500V의 플레이트 전압으로 동작하며 100V 이상의 바이어스 전압이 필요합니다.
음색은 300B라 하여도 동작 조건으로는 전혀 다릅니다.
토니타는 300B-XLS의 전기적 특성을 고려하여 가장 이상적인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비싼 진공관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23W를 출력 할 수 있으나 20W로 13% 줄여서 출력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W 와 23W는 청감상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는 반면, 진공관의 수명은 크게 늘어납니다.
비싼 진공관이니 최대한 오래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설계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다 보면 자기 바이어스 방식을 채택한 경우와 고정바이어스를 채택한 앰프를 볼 수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에서는 두 가지 모두를 아우르는 혼합(반고정)바이어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고정 바이어스와 자기 바이어스 각각의 장점을 취하기 위하여 고안된 혼합 바이어스는 두 가지 바이어스 회로 모두를 사용합니다.
만약, 바이어스 전압이 100V가 필요하다면 일정 비율만큼은 고정 바이어스에서, 나머지는 자기 바이어스에서 필요한 바이어스 전압을 취합니다.
서병익오디오의 오랜 회로 설계경험으로 이상적인 혼합 바이어스 회로를 완성하였으며, 2009년부터 각 인티앰프와 파워앰프에 실장하고 있습니다.
토니타도 혼합 바이어스를 채택하였으며 300B-XLS의 가능성을 최대한 뽑아내는 것과 함께 비싼 진공관을 완벽하게 보호하며 안정되게 동작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300B-XLS는 높은 바이어스 전압도 필요하지만, 높은 드라이브 전압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드라이브 전압을 얻기 위하여 300B-XLS의 모노블록 버전인 마그나 노바에서 채용하였던 드라이브 회로를 일부 수정하여 실장하였습니다.
필요 정도를 초과하는 넉넉한 드라이브 전압과 함께 안정된 바이어스회로의 도움으로 300B-XLS의 가능성을 남김없이 뽑아내고 있습니다.
토니타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주문하신 분의 요청으로 후면의 모든 단자는 WBT 단자입니다.
그 옆으로는 5A의 속단 세라믹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300B XLS 싱글 파워앰프
2 . 실효 출력: 20W + 20W
3. 이득: 25배
4. 주파수 특성: 3W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28. 29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6SN7 * 3 300B XLS * 2
6. 크기: W430 H245 D340mm
7. 중량: 24.5kg
전면판넬의 좌,우에 있는 메타는 출력메타입니다.
최대 눈금이 20W로 되어 있어 작은 출력일 때는 지침의 변화가 작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좌측에 메타의 감도를 설정할 수 있는 토클스위치를 준비하였습니다.
아래로 위치할 경우 메타의 지침은 최대 2W로 지시합니다.
이때는 작은 출력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보기좋을 정도의 감도를 갖게 됩니다.
300B-XLS를 채용한 토니타의 음질은 화려하며 힘이 넘칩니다.
나긋나긋하며 유려한 음질은 넉넉한 출력에 빛을 더합니다.
300B-XLS는 외형도 멋집니다.
크기도 상당하여 웅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싱글로 23W를 출력하는 정도의 플레이트 손실을 가지려면 자연스럽게 커져야 했겠지만,
초단과 드라이브단의 6SN7과 비교하면 크기를 가늠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전기적및 기구적으로도 튼튼하여 토니타를 사용하며 300B-XLS의 수명이 다하여 교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싱글방식으로 대출력이 필요할 경우 송신관을 사용하는 것이 유일하였으나, 이제 300B-XLS의 도움으로 고음질, 대출력 싱글앰프의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독특한 흑색 전면 판넬은 주문하신 분이 원하시어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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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지비 2013.09.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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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부인 2013.09.10 22:57오디오라는게 물론 본인의 취향이고 느낌 이기 때문에 감놔라 배놔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가끔가다 보면 단자부터 이것저것 주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 단자 하나로 인해 선생님 앰프의 음질이 천지가 개벽하는 것처럼 바뀔것은 절대 아니고 또한
단지 단자 하나로 인해 앰프의 음질이, 음색이 변한다면 그건 앰프라 할 수 없겠지요...
물론 오디오의 부수기(자)재들의 모든것이 기본은 되어야 겠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들 들어보니 좋다더라" 하는 마음에 수고아닌 수고를 하는 것들이 많은지라
한 줄 적어봅니다. -
서병익 2013.09.11 09:50우 선생님.. 문 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우 선생님, 토니타는 시간되실 때 들러주시면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문 선생님... 고급단자를 사용하는 것은 보기좋고 내구성이 좋아서가 아닐까요... ^^
토니타가 완성되었군요...
지난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들었던 소리가 아직도
귓 전에 생생합니다.
청주 방문 때 그 소리를 한번더 들어보고 싶은데
청음실용으로도 만들어 놓으시지요... ^^;
제가 선생님 앰프를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 들 중에
참으로 신뢰가 크게 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트랜스 입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심장과도 같은 녀석인데...
저도 엔지니어 인지라 트랜스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앰프를 켜고서 음악을 듣노라면
정말 든든한 생각이 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