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푸시풀 파워앰프 칼리스토 350B

2013.09.26·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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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B 푸시풀 파워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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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 파워앰프입니다.

 

350B을 A급 푸시풀로 구동하여 18.5W + 18.5W를 얻고 있습니다.

출력을 크게 올리려면 AB급으로 구동하면 되고 그때는 4~50W 급의 앰프로 되지만, 특히 음질을 중시하다 보니 위와같은 설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350B는 6L6패밀리의 정점에 있는 진공관으로 웨스턴 일렉트릭에서 발표된 빔출력관입니다.

이 회사는 자사에서 제작되는 영사기용 앰프에만 350B를 독점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다양한 회로로 발전할 수 없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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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술인의 시각으로 본다면 과거의 회로는 회로적 관점에서 개선할 여지가 많습니다.

350B가 갖는 능력을 제대로 뽑아내고 싶었습니다.

 

저의 이런 말씀에 자세한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옛날 회로가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옛회로에 의한 복각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 사정상 더욱 그럴 수도 있습니다.

 

칼리스토 350B의 초단과 드라이브단에 채용된 회로도 옛회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회로이지만, 재현되는 음질은 "이것이 바로 진공관의 음이다...!"라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지극히 진공관적인 음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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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소자의 특별한 장점은 좋은 선형특성으로 인하여 무귀환으로도 실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단지, 실용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무귀환 증폭 방식으로 인하여 진공관 앰프의 특성이 돋보이는 음의 세계를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며, 무귀환 증폭만큼은 반도체 소자가 흉내낼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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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공관은 저마다 고유한 고조파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각각의 특징적인 음질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음질적 특성도 부귀환을 많이 적용하면 고조파의 감쇠로 진공관 고유의 음색은 퇴색되는데, 부귀환이 깊어갈 수록 반도체 앰프와 유사한 음질로 됩니다. 

 

이런 이유로 진공관 앰프에 많은 량의 부귀환을 적용하는 것은 좋은 음질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귀환에 의하여 얻어지는 장점도 있기에 양자를 아우르는 합리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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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스토 350B는 빔관의 특성을 살리는 것과 함께 3 극관의 음질도 같이 구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두 개의 350B 뒷 쪽에 전환 스위치를 마련하였습니다.

 

빔관모드(상판 표기상으로는 펜토드)로 설정하면 조금 더 화려하고 감칠 맛나는 음질로 되며,

3극관(트라이오드)모드로 설정하면 조금 더 나긋나긋하며 세련된 음질로 됩니다.

 

 

그러나 트라이오드 모드 시 출력은 낮아지는데, 칼리스토가 부족하여 그런 것은 아니고 3 극관으로 동작할 경우 효율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비교적 음압감도가 낮으면, 펜토드 모드로

풀레인지 스피커나 음압감도가 높은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트라이오드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스피커의 음압감도에 관계없이 비교적 소편성의 현악기의 음악이라면 트라이오드 모드를 추천합니다.

 

현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을 조금 더 가슴깊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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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스토 350B 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350B를 A급 푸시풀로  구동하는 파워앰프
2 . 실효 출력:

펜토드(빔) 모드 시: 18.5W + 18.5W

트라이오드 모드 시: 6W + 6W
3. 이득:

펜토드 모드 시: 27배

트라이오드 모드 시: 20배
4. 주파수 특성: 3W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99.5KHz
하한 주파수: 6Hz
5. 사용 진공관: 6SN7 * 3    350B  * 4
6. 크기: W390  H195  D330mm
7. 중량: 21.5kg 

 

  

칼리스토 350B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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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는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으로는 4옴, 8옴을 지원하는 바인딩포스트 단자가 있으며, 옆으로는 30mm의 5A 세라믹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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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스토 350B의 음질은 진공관 350B의 가능성을 최대한 뽑아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하며 나긋나긋하고 고음대역에 있어서 감칠맛나는 음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긋나긋하며 유연한 음질은 왜! 350B가 명관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현재 슈광에서 복각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은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350B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먼저 칼리스토를 모델명으로 하는 EL34 파라 싱글 파워앰프가 있었습니다.

싱글앰프의 음질을 좋아하시고, 필요하신 분을 위하여 발표하였던 모델이지만, KT120의 출현으로 존재 의미가 퇴색하여 단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델명 그대로 350B파워앰프에 적용하였습니다.

그 이유로 칼리스토 350B라 명명하였습니다.

 

진공관 350B를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는 관으로는

6L6(철관), 6L6G(항아리관), 6L6GC, 5881등이 있습니다.

 

단, EL34관과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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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용으로 사용할 칼리스토 350B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 준비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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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3

  • 가고지비 2013.09.27 10:28
    350B 진공관이 6L6 패밀리라니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군요.

    처음 6L6GC 의 소리를 들어보고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하여
    제 비올레타 주문 시 6L6GC 를 실장해 달라고 했었는데...
    저의 귀가 틀리지는 않았나 봅니다. ^^*

    요번 가을 청주 방문 시
    이 350B의 소리와 300B XLS 의 토니타 소리를
    꼭 다시 한번 더 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가능하겠죠 ~ ^^**

    환절기 입니다.
    운동 나가 실 때 따뜻하게 하고 나가십시오.... ^^/
  • 서병익 2013.09.27 17:16
    예.. 우 선생님. 잘 알겠습니다.
    우 선생님 일정에 맞추어 우선 SP-03부터 제작해 놓으려 합니다.
    먼길 오시는데, 좋은 음을 듣고 가셔야 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칼리스토 350B도 최대한 맞춰보겠습니다.
  • 서병익 2013.09.27 17:34
    아참... 토니타도 들어보신다고 하셨는데 모든 준비는 다 되어 있으니 그것도 부지런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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