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20 푸시풀 인티앰프 칼리오페 인티
KT120 푸시풀 인티앰프 칼리오페 인티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KT120을 푸시풀로 구동하는 앰프는 파워앰프와 인티앰프가 있습니다.
모델명은 칼리오페로 같습니다만, 뒤에 인티를 붙여 구분합니다.
KT120을 채용하여 푸시풀앰프로 제작된 칼리오페는 출력 60W + 60W 입니다.
더 높은 출력으로 할 경우 100W 이상의 앰프로도 제작할 수도 있으나 음질을 더 중시하였기에 60W + 60W 출력으로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칼리오페에서는 최대 플레이트 손실의 65% 이내에서 동작시키므로서 안정된 동작과 함께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음질이 되는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더 높은 출력이 필요할 경우 B+전압을 더욱 높이면 출력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경우 플레이트 전류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음질을 위해서는 가능한 전류를 크게 늘려 A급으로 동작시키거나, 그에 버금가는 전류를 흘릴 필요가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출력이 60W이면 대출력 앰프로 분류됩니다.
반도체 앰프의 60W + 60W 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같은 진공관 앰프라도 전원부가 취약한 앰프는 예외로 하더라도, 제대로 제작되었을 경우 반도체 앰프와 비교시 약 10배에 버금가는 음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출력 60W의 정도를 가늠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가끔 오디오 마니아분도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평생을 즐길 수 있는 취미지만, 알고 즐기는 것과 모르고 즐기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연구가 목적이 아니므로, 잘못된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을 정도의 깊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라면 많은 노력도 필요치 않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분이 많으시겠지만, 대부분의 앰프 제작사들이 높은 출력을 앞세워 광고하므로 단, 1W라도 높은 앰프가 좋은 앰프이고 향상된 기술을 적용한 앰프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기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출력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쉽지않은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좋은 앰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1. 스피커의 구동력(제동력)을 충분히 높인다.
2. 충분한 주파수 특성을 확보한다.
3. 우수한 과도특성을 확보한다.
4. 높은 S/N비(신호대 잡음비)를 실현한다.
이상이 좋은 음질의 앰프를 제작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내용들입니다.
더 많은 내용들이 있을 수 있지만, 위에서 열거한 네 가지를 해결한 앰프는 분명 좋은 음질일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네 가지는 상반되는 내용이 있어 모두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도 아니어서 난제를 모두 해결한 앰프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결국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은 앰프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특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단지, 출력만을 강조하는 앰프인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의 지식만을 목표로 한다면, 기술컬럼 게시판을 틈틈이 읽어 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진공관 앰프 출력 60W + 60W정도라면, 시판되는 어떠한 스피커를 사용한다 하여도 출력이 부족하여 스피커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보다는 스피커의 구동력(제동력)이 더 중요합니다.
단지, 구동력이 높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 구동력과 제동력은 다른 의미입니다만,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1. 구동력: 스피커를 흔들어 주는 힘
2. 제동력: 움직이는 스피커를 정지시킬 수 있는 힘
구동력이 높은 앰프를 원하신다면 반도체 앰프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반도체 소자가 우수하여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고, 반도체 소자의 악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다량의 부귀환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구동력을 향상시키려면 많은 부귀환을 적용하면 됩니다.
그러면 구동력 좋은 진공관 앰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렇게 제작된 진공관 앰프의 음질은 반도체 앰프와 비슷한 음질로 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려한 음질이 아니고 나긋나긋한 음질이 아니라면 굳이 진공관 앰프를 들을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칼리오페 인티는 충분한 물량 투자와 회로의 개선을 통해 만족할 만한 구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구동력 향상을 위하여 다량의 부귀환을 적용하지 않았으므로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로 인한 배음이 풍성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이 돋보입니다.
전면 판넬에는 V,U메타를 실장하여 음악 신호를 지침으로 표시하도록 하였습니다.
정적인 앰프에 동적인 변화를 주어 생동감있는 느낌이 듭니다.
메타 보호회로를 내장하여 기계적으로 약한 메타의 지침이 고장나는 일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그동안 칼리오페 인티에는 출력메타가 실장되고 있었지만, 이번부터 V,U메타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우측 판넬에 메타 감도를 조정할 수 있는 노브가 실장되게 된 것입니다.
위 사진의 측면에 있는 노브는 메타의 감도를 조절합니다.
출력되는 정도에 따라 원하는 정도가 되도록 설정합니다. 가정에서 듣는 음량은 거의 일정하므로 빈번하게 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칼리오페 인티는 울트라 리니어 모드와 3 극관(트라이 오드) 모드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울트라 리니어 모드에서는 출력 60W로 되지만, 3 극관 모드에서는 출력이 32W로 낮아집니다.
3 극관 모드 일 때는 출력은 줄지만, 음질은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이 전환 스위치는 KT120 뒷쪽으로 있습니다.
동작중에도 전환할 수 있으므로 음색의 변화를 실감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두 개의 스위치의 상태는 항상 같아야 합니다.
칼리오페 인티의 제원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KT120 푸시풀 인티앰프
1. 논클립 출력:
울트라 리니어 모드: 60W + 60W
트라이오드 모드: 32W +32W
2. 이득:
울트라 리니어 모드: 200배
트라이오드 모드: 180배
3. 주파수 특성: -3dB 출력 전압 5V기준
상한 주파수: 45.31KHz
하한 주파수: 4.5Hz
4.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5. 사용 진공관: KT120 * 4개 6SN7 * 4개
6. 크기: W430 H215 D365(단자류 포함)
7. 울트라 리니어 결선과 트라이오드 결선을 전환하는 스위치 있음,
8. 중량: 25.5kg
칼리오페 인티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4계통의 RCA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하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5A의 속단 세라믹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 홀다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칼리오페 인티는 단단한 저음을 기반으로 그려지는 중고음이 유려합니다.
풍성하게 재현되는 저음은 끝이 살아있습니다.
KT120의 중후하고 매력적인 음색과 함께 여유있는 출력에서 풍성하게 쏟아놓는 저음은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칼리오페 인티의 내부입니다.
(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노브는 단단한 원목으로 감촉이 좋은 음핑고 노브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