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메타형 로샤

2013.11.05·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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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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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형 버전의 로샤입니다.

 

수 일 전 완성되었으나 오늘 소개해 올립니다.

 

얼마 전 기존 로샤에 벨루스처럼 메타를 실장한 로샤를 주문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 기회로 메타를 실장한 로샤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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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작할 때는 벨루스의 베이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부터는 메타 부착용으로 제작된 전용 베이스를 사용하였습니다. 

 

 

포노앰프는 특성상 입력에 볼륨을 부착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일반 프리앰프와는 다른 조건에서 동작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프리라면, 큰 신호가 들어와 음량이 커진다면 사용자는 적당히 볼륨을 줄이려 할 것입니다.

그러면 입력이 줄어들게 되고 그로 인하여 과포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찌그러짐은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논클립 출력 전압 9.2V인 반도체 프리앰프에서도 찌그러짐에 관한 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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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포노앰프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S/N비 문제로 입력에 볼륨을 장착할 수 없는 포노앰프에서는 큰 신호가 입력되어도 온전히 포노앰프가 과포화 없이 증폭해야 합니다.

 

이것이 포노앰프의 허용 입력전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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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의 출력전압이 1kHz에서 5mV라면

20kHz에서는 50mV가 출력될 것이며, 20Hz에서는 0.5mV가 출력될 것입니다. 

 

코일로 구성된 카트리지에서는 분포용량에 의한 고역의 공진 현상으로 피크가 존재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카트리지에서 발생합니다.

 

공진 현상을 감안하여 허용입력을 고려하지 않으면 과포화로 인하여 탁한 음질의 포노앰프로 됩니다.

 

 

그런데 부귀환형 포노앰프라면은 이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고역으로 갈수록 이득이 저하하는 특성상 고역에서의 허용입력은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설계가 쉽고 부귀환에 의하여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이 나오는 부귀환형이 양산형 포노앰프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부귀환형 포노앰프의 장점이라면

누가 만들어도 일정한 수준의 포노앰프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작하는 분에게는 큰 장점이며 우리나라에 부귀환형 포노앰프가 많이 알려진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회로가 같다면,

초보자분이 제작한 경우나 수 십년의 경력으로 제작한 경우나 음질적으로는 차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잡음이나 험에서는 기술습득에 따른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것이 부귀환형 포노앰프의 장점이며 양산형 앰프로 상용화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부귀환형 포노앰프의 단점은

고역으로 갈수록 부귀환이 깊어져 과도특성이 열화되고 그로 인한 고역에서의 해상도 저하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고역에서의 명료성의 저하입니다.  

 

감각이 예민하신 분은 어딘지 막이 가린 듯한 음이다...! 라고도 하는데 적합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역으로 갈수록 저하하는 과도특성은 부귀환형의 숙명입니다.

 

고역으로 갈수록 저하하는 과도특성을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은 CR형으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 CR형의 변형인 LCR과 TCR방식도 같은 내용입니다. )

 

이것이 CR형 포노앰프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전체적인 음질이 상쾌하며, 해상도 좋은 사진을 보는 듯 섬세한 음질입니다.

잘 만들어진 CR형 포노앰프의 음질은 음의 분해능력과 해상도에서 대단히 우수합니다.

 

그러나 CR형 포노앰프이기에 음질이 좋아지는데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회로라도 제작하는 사람의 실장기술에 따라 음질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이것이 CR형 포노앰프가 주로 고급 포노앰프에 채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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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두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가 있으며, 그 중 포노 1 에는 승압트랜스를 내장하여 경유하도록 하였습니다. 

 

중앙에는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낮은 출력임피던스를 실현하여 인터케이블에 의하여 음질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 옆으로 메타의 감도를 조정할 수 있는 조절기가 있습니다.

 

LP판에 수록된 음의 레벨이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한 번 설정해 놓으니 조정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음악에 따라 흔들리는 지침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정적인 앰프에 작은 지침의 변화만으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메타 주변을 밝히는 라이팅은 전구색 LED로 되어 있으며 은은하게 메타 주위를 밝힙니다. 

  

 

로샤의 음질은 CR형 포노앰프의 해상력 좋은 음질에 나긋나긋하고 유려한 음질이라고 생각합니다.

S/N비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로샤의 높은 S/N비를 실현하기 위하여 방열형 정류관 6CA4를 통하여 정류된 맥류를 FET로 구성된 리플필타를 통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매끈한 직류로 만들었습니다.

 

질 좋은 전원은 높은 S/N비를 실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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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20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 3    6CA4 * 1
4. 크기: W390 D350(단자류 포함) H93mm 
 

 

 

로샤는 두 개의 무귀환 증폭기를 구성한 후 그 가운데 CR형 등화회로를 삽입하여 RIAA 등화곡선을 얻고 있습니다. 

 

진공관 고유의 음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무귀환으로 구성하였으며, 그 결과 배음이 풍성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이 되었습니다.

 

무귀환으로 구성하면 부귀환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장점들을 얻지 못하는 결과가 되므로,

회로 설계부터 정성을 다하여 정밀한 설계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실장하는 단계에서는 러그단자와 부품의 단자로 구성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였습니다. 

 

44V의 높은 논클립 출력전압은 로샤의 음질이 유연해 질 수 있는 근본이 되고 있습니다.

 

 

로샤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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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낮아지도록 트로이달 전원 트랜스를 사용하였고 진공관을 뉘어 장착한 후 회로를 구성하였습니다.

전면에 보이는 진공관 3개가 증폭및 등회회로 부분입니다.

 

그 뒤로 보이는 부분이 정류관 6CA4와 리플필타 회로 입니다.

 

후면 우측으로 승압트랜스가 보이고 중앙으로는 V,U메타 구동회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메타의 감도를 조절하는 엘마의 6단 아테네이타가 있습니다. 

 

9월 30일 주문하신 전** 선생님의 로샤입니다.

 

 

**. 메타형 로샤는 이제 제작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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