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웨이 멀티채널 디바이더를 실장한 프리앰프 베리타스

2013.11.07·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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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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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웨이 멀티채널  디바이더를 실장한 프리앰프입니다.

 

오늘 완성되었습니다.

품절이었던 부품이 입고되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베리타스는 저 자신이 마니아이며 평생 오디오를 즐기며 살아왔기에 제가 느꼈던 불편함과 필요했던 내용들을 검토하여 제품으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오디오를 즐기며 경험이 축적되어 나름대로의 음에 대한 기준이 확립될 즈음, 기성품 스피커로는 만족을 못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수억원이 넘는 고가의 스피커라 할지라도 스피커 제작자의 감성을 기준으로 제작된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스피커는 아주 미묘한 음의 레벨에도 전체적인 느낌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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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1dB싸움이라고 말합니다.

고역을 1dB 올려 놓으면 해상도가 좋은 스피커라고 합니다. 그러나 고음대역을 예민하게 느끼시는 분은 고음이 지나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패시브 멀티 웨이 스피커의 한계입니다.

아무리 비싸도, 아무리 명기라 하여도 모든 분의 감성을 충족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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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러하다면, 각 유니트별로 레벨 조정이 가능한 멀티앰핑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멀티앰핑은 단지, 각 유니트의 레벨을 조정할 수 있는 것 외에

반드시 멀티앰핑이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소리의 정위감과 자연스러운 음질을 꼽는다면 단연, 풀레인지 스피커입니다.

 

풀레인지 스피커는 네트워크가 없기에 위상변화가 없으며, 그로 인하여 자연스러운 음질이 장점입니다. 

반면, 대역이 좁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음이 잘 나려면, 가능한 구경이 작아야 합니다.

저음이 잘 나려면, 가능한 구경이 커야 합니다.

 

이런 상반된 물리적 특성을 극복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게 됩니다.

구경 6인치 반 스피커가 풀 레인지가 주로 사용되고 저음 쪽으로 욕심을 부린다면 8인치까지도 사용합니다.

그러나 풀 레인지 스피커의 구경이 커질수록 고음 대역의 특성이 떨어지는 것은 감수해야 합니다.

 

(풀레인지 스피커에서 보다 더 풍성한 저음을 얻기위한 방편으로 미로형 인클로져를 채용한  방식이 있습니다만, 이 방식의 한계와 음질적 특성에 대하여는 그동안 여러 차례 다루어 왔기에 오늘은 생략합니다.)

 

 

풀레인지 스피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풀레인지 스피커에 고음용 스피커 추가한 방식, 저음 전용 스피커에 중음용 스피커를 추가하고 다시, 고음용 스피커를 추가한 3웨이 방식등 다양한 구성으로 제작합니다만,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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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유니트 별로 필요한 대역을 나누어 보내기 위해서 사용되는 디바이딩 네트워크 회로에는 코일과 콘덴서가 사용됩니다.

 

저음 대역을 나누는 회로에는 대용량의 코일이 들어갑니다.

이 코일에는 DCR(코일이 직류에 대하여 갖는 저항 성분)이 존재하여 앰프의 댐핑팩터를 저하시킵니다.

 

댐핑팩터가 근본적으로 높은 반도체 앰프에서는 큰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본래부터 작은 댐핑팩터를 갖고 있는 진공관 앰프에서는 스피커의 제동력이 떨어져 저음이 풀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저음 대역에서 명료성이 저하한다면 결코 좋은 음질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멀티앰핑에서는 완벽히 해결합니다.    

파워앰프에 직결하여 스피커 유니트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멀티앰핑을 하면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이 단단하고 탄력성이 증가하는 저음 대역입니다.

 

그리고 대역별로 레벨을 조정하여 나의 귀에 꼭 맞는 최상의 스피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없이 스피커를 바꾸는 이유는 단, 한가지 청감상으로 완벽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는 누구의 기준으로 제작된 스피커일까요...!

 

바로 스피커 제작자의 기준입니다...

보편적인 기준일 수도 있겠지만, 나의 감성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수없이 스피커를 바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멀티앰핑을 구성해 보는 것입니다. 

 

2009년 코엑스 전시회에서 베리타스로 구성된 멀티앰핑을 운용하여 많은 공감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베리타스는 멀티앰핑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기술적 이유로 망설이는 분을 위하여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2웨이 멀티 채널 디바이더를 실장한 프리앰프 베리타스는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바로 멀티앰핑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흔히 멀티앰핑을 궁극의 오디오라고 합니다.

 

베리타스를 구입하시는 분에게는 멀티앰핑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멀티앰핑을 운용하며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베리타스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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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4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단자가 있으며,

다음에는 프리앰프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전환하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프리 전용 출력 단자가 있으며

바로 옆으로 중, 고음 출력 단자, 마지막으로 저음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AC인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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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는 시리얼 넘버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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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완성하여 300B-XLS 싱글 파워앰프 마그나 노바에 저음을,

 2A3 싱글파워앰프 유피테르에 중, 고음을 연결하여 듣고 있습니다.

 

저도 오랬만에 들어 보는 멀티앰프의 음이었습니다.

 

오래 전에 청음실에 있던 베리타스를 판매하였기 때문인데,  오늘 다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작된 베리타스는 청음실용으로 제작하였기에

언제든지 멀티앰핑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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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를 우드케이스에 넣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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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실드캡이 씌어진 진공관 12AX7 두 개와 12AU7 두 개가 프리부입니다.

좌측으로 나란히 있는 12AU7 두 개가 채널 디바이더부 입니다.

  


베리타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2웨이 멀티 채널디바이더를 내장한 무귀환 방식의 진공관 프리앰프
1. 이득: 12배
2. 주파수특성: 출력 5V시 -3dB
고역 상한 주파수: 70.53KHz
저역 하한 주파수: 5.0Hz
3. 논클립 출력 전압: 28V
4. 사용 진공관: 12AX7 * 2개   12AU7 * 4개   6CA4 * 1개
5. 입력 언밸런스 4계통, 출력 언밸런스 3계통, 입력 임피던스: 100K
6. 크기: W455   D330   H173

 

  

베리타스에 실장된 프리부는 독립된 프리로 출시하기 위하여 설계해 두었는데, 마침 채널 디바이더를 설계하면서 베리타스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2AX7 특유의 달콤하며 나긋나긋하고 유려한 진공관 프리 앰프의 음색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평가를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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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 가고지비 2013.11.08 21:50
    음....
    이번 청주 방문 때
    새로 제작된 SP-03 스피커에
    칼리오페와 마그나노바를 조합하여 한번 매칭을 시켜보고 싶군요....

    그 소리가

    기대가 큽니다.
  • 서병익 2013.11.09 13:32
    예... 우 선생님.
    칼리스토 350B는 완성 못해 놓을 수도 있지만,
    말씀하신 구성으로는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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