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풀 A급 파워앰프 칼리스토 350B

2013.11.20·by 서병익
6,262

칼리스토 350B입니다.

20131122 023.jpg

 

  

지난 토요일은 서산에서 사는 동생과 함께 온식구들이 모여 김장을 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같이 해 본 김장입니다... ^^

 

지금쯤은 많은 분들이 김장을 하셨겠지요. 

 

청주에는 어제,그제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첫눈이 대설 주의보까지 내려질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서산을 다녀 온, 일요일 오후 부지런히 마무리하여 완성하였습니다만,  

오늘 비로소 소개해 올립니다.

  

 

20131122 002.jpg

 

  

350B를 A급 푸시풀로 구동하여 18.5W + 18.5W를 얻고 있습니다.

 

350B의 정격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금 더 높은 출력을 원할 경우 25W + 25W로 설정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칼리스토에서는 3극 결선 전환을 고려하여 설계하였기에, A급 18.5W + 18.5W로 설정하였습니다.

 

진공관 앰프로 18.5W의 출력이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기에 그렇습니다.

반도체 앰프 180W + 180W급에 버금가는 음감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칼리스토에 빔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 전환 기능을 실장하지 않았다면 25W + 25W로 설정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앰프 한 대로 다른 음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A급 구동으로 음질을 우선한다는 것을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0131122 003.jpg

  

 

칼리스토는 대전류 저임피던스로 드라이브되는 출력회로를 적용하였으며 그로 인한 스피커의 구동력이 돋보입니다.

 

음색의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빔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마니아 여러분에게 드리는 저의 마음입니다.

 

분명, 3극 관과 5극 진공관의 음색은 다릅니다.

그러나 그것을 즐기기 위하여 앰프 두 대를 운용한다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상황을 고려하여 이런 기능을 실장하게 되었습니다.

 

트라이오드 모드로 구동하면 조금 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로 됩니다.

빔 모드로 구동하면, 출력이 증가하며 화사하고 힘있는 음질로 됩니다.

 

빔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의 전환은 350B 뒤에 있는 토클스위치로 합니다.

이 스위치는 동작 중에도 전환할 수 있으므로 음질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개의 스위치는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20131122 004.jpg

 

 

 

칼리스토는 출력에 욕심을 두지 않고 상식적인 설계를 하였으므로 350B를 비롯하여 6L6계열의 모든 진공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까지 몇 일 동안 청음실에서 운용하며 350B와 더불어 6L6GC와 5881로 바꾸어 가며 듣고 있습니다.

 

6L6 계열의 정점에 있는 350B를 기본으로 설계하였지만,

6L6 계통의 모든 진공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31122 005.jpg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진공관으로는,

1. 6L6 철관 (초기 버전)

2. 6L6G (항아리관)

3. 6L6GA, GB, GC

4. 5881 (6L6의 공업용 버전) (고신뢰관이라고도 함,)

5. EL37

6. VT115 등... 이 있습니다.

 

제시한 종류 외에도 6L6 계열의 진공관은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  5극관인 EL34나 6CA7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 텅솔 복각 6L6G-TS 진공관은 삽입이 안되어 사용 불가입니다.

 

  20131122 007.jpg

 

 

 

20대 시절, 휴일이면 틈틈이 시간내어 진공관 앰프를 만들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진공관으로 앰프를 제작하며 즐겼지만, 그중 6L6을 사용한 앰프를 가장 많이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회로로 구성하며 음질을 즐기던 시절이었지만, 유연한 음색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본래 진공관 앰프가 유연하고 나긋나긋하지만, 6L6관은 그 느낌이 더 했습니다.

 

6L6계열 진공관의 음색적 매력을 알고 계시는 분을 위하여 칼리스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칼리스토 350B의 후면입니다.

20131122 010.jpg

  

 

좌측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20131122 011.jpg

  

 

그 옆으로 5A의 세라믹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으며 우측으로 AC인렛이 있습니다.

 

  

칼리스토 350B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빔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의 전환이 가능한 A급 푸시풀 파워앰프
2 . 실효 출력:

빔 모드: 18.5W + 18.5W

트라이오드 모드: 6W + 6W
3. 이득:

빔 모드: 27배

트라이오드 모드: 20배
4. 주파수 특성: 3W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85.3KHz
하한 주파수: 5Hz
5. 사용 진공관: 6SN7 * 3     350B(6L6) * 4
6. 크기: W390   H195   D330mm
7. 중량: 21.5kg

*. 97dB의 음압감도를 갖고 있는 SP-03에 매칭한 후 스피커에 귀를 바짝대어도 어떠한 잡음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20131122 008.jpg

 

  

지금 윤정하의 찬비를 듣고 있습니다.

2웨이 스피커 SP-03에 매칭하여 트라이오드 모드로 듣고 있습니다.

감미롭고 쓸쓸한 느낌이 절절합니다. 

 

지난 3월 코엑스 전시회때 지인께서 만들어 주신 웨이브 파일인데 USB에 담아 오시어 PC-FI로 즐겨듣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계절 분위기에 더 마음에 와 닿는듯 감미롭기 그지 없습니다.

 

  20131122 013.jpg

 

 

 

먼저 발표한 칼리스토 350B를 보시고 청음을 원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그동안 준비가 되지않아 불편을 드렸습니다.

 

이제 언제든지 청음실로 찾아주시면 칼리스토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31122 024.jpg

 

 

 

청음실용으로 제작된 이번 칼리스토 350B는 호두나무 원목으로 베이스를 제작하였습니다.

 

전원 트랜스 위에 부착하는 명판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지만, 곧 준비해 놓겠습니다.

  

 

20131122 026.jpg

 

 

수 일전 찍었던 사진을 폐기하고 다시 찍었습니다.

오늘은 진공관 5881과 350B를 삽입한 상태를 소개합니다.

 

고맙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Comments0

결제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