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20 모노블록 디퍼렌셜 파워앰프 포르투스SE2

2013.12.14·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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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스SE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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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시작한지는 한 달이 넘었지만, 몇 가지의 부품이 품절이어서 반제품 상태로 있다가 오늘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전면 판넬의 모양이 조금 다른 것은 주문하신 분께서 원하시어 적용한 내용입니다.

 

 

KT120을 파라렐 구성으로 하여 출력을 확보하고 디퍼렌셜로 출력되는 포르투스는 출력 65W의 파워앰프입니다.

 

이 구성으로 통상의 푸시풀 앰프로 구동하면, 모노블록 당 300W이상의 출력을 얻을 수 있으며, A급으로 구동시에도 130W의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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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대출력을 마다하고 포르투스는 디퍼렌셜로 구성하여 출력 65W를 얻고 있습니다.

 

출력으로 앰프를 평가하시는 분이 포르투스를 보신다면, 쉽게 이해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크기나 생김새로 미루어 보아도 참 작아 보이는 출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르투스에서 대 출력을 포기하고 디퍼렌셜로 구성한 분명한 이유가 있으며,

음의 밀도감이나 구동력 등에서 포르투스와 비교할 앰프를 찾기 힘드실 것입니다.

  

 

왜! 디퍼렌셜이어야만 하는가!를 알아 봅니다.

 

싱글앰프는 선택의 여지없이 A급으로만 동작합니다.

 

푸시풀 앰프는 설계자의 선택에 따라 A급 B급 등.. 동작점을 선택하여 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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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렌셜 방식도 선택의 여지없이 A급으로만 동작합니다.

이 점이 일반적인 푸시풀 앰프와 다른 점입니다.

 

조금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반적인 푸시풀 앰프를 A급으로 동작시켰을 때,

상,하 두 개의 관 중 하나를 제거해도 출력이 작아질 뿐, 여전히 소리는 납니다.

 

그러나 디퍼렌셜 파워앰프는 상,하 두 개의 관 중 하나를 제거하면 전혀 동작을 못합니다.

왜냐하면,

두 개의 관이 완벽하게 교차동작을 해야 하는데, 역위상의 동작을 해 줄 반대편 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일반적인 푸시풀 앰프와 다른 동작 기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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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마치 싱글앰프가 완벽하게 A급으로만 동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싱글앰프는 오직 A급으로만, 동작한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싱글앰프는 한쪽 방향으로만 전류가 흘러 출력트랜스가 자화됩니다.

 

이것은 철심에 코일을 많이 감고 전류를 흘리면 전자석이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출력 트랜스가 자기포화되면, 저역특성이 나빠집니다.

그런데 한 방향으로만, 전류가 흐르는 싱글앰프 특성상 근본적으로 자기포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출력트랜스를 크게하면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기에 싱글앰프의 출력트랜스는 푸시풀 앰프의 출력트랜스 보다 큽니다.  

 

반면, 푸시풀 앰프는 상,하 두 개의 출력관에 각각의 전류가 반대의 방향으로 흐르므로 자기포화는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역은 싱글앰프보다 푸시풀 앰프가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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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 보면,  싱글앰프는 저역특성은 조금 부족하지만, 중고역대의 특성은 이상적으로 좋습니다.

그런데, 회로적으로 큰 출력을 얻기 힘듭니다.

 

푸시풀앰프는 저음대역의 특성이 좋고 싱글앰프에 비해 4배의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고음대역의 음질은 싱글앰프에 비해 조금 떨어집니다.

 

 

이런 구조적인 단점들을 일시에 해결하는 방식이 앞서 말씀드린 디퍼렌셜 방식입니다.

구성은 푸시풀이지만, 캐소드가 묶어져 있어 완벽하게 A급으로만 동작합니다.

 

상,하 두 개의 관으로 각각 방향으로 전류가 흐르므로 자기포화 되지 않아 저음대역의 특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들을 얻기 위하여 잃는 것도 있는데,

그것이 효율입니다.

 

푸시풀 앰프가 싱글앰프의 4배의 출력을 얻는 것과는 달리 2배의 출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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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릴 때 포르투스SE2가 A급으로 130W의 출력을 얻을 수 있으며, 디퍼렌셜로 구동 시 65W의 출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디퍼렌셜로 구동하면 음의 밀도가 증가할 뿐 아니라 구동력이 높아 집니다.

일반적인 푸시풀앰프에 부귀환을 다량으로 적용하여 구동력을 높인 앰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음입니다.

 

저음에 적당한 탄력이 붙어 통통튑니다.

기분좋을 정도의 탄력은 부귀환으로 얻어지는 딱딱한 저음하고 비교됩니다.

 

계측기로 표시되는 출력이 65W일 뿐,

반도체 앰프 650W에 버금가는 음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포르투스에서 디퍼렌셜 구동회로를 채택한 이유입니다.

 

 

포르투스SE2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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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 스피커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에 휴즈홀다가 있으며 그 옆으로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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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스 SE2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형식: KT120을 사용한 울트라 리니어 접속의 파라렐 디퍼렌셜 모노블록 파워앰프
1. 출력: 65W + 65W
2. 이득: 29배
3. 주파수 특성: 3W 출력 시
상한 주파수: -3dB 71.68KHz
하한 주파수: -3dB 4Hz
4. 사용 진공관: KT120 * 4   6SN7GTB * 3   (모노블록 당)
5. 크기: W420   D330(단자류 포함) 370   H212
6. 무게: 25Kg / 모노블록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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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스의 이론적 내용보다 음질이 어떤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포르투스SE2의 음질은 유연하며, 단단한 저음을 기반으로 그려나가는 중,고음이 아름답습니다.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살아있어 온화하며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포르투스의 장점 중 하나는 높은 S/N비 입니다.

 

대전류로 동작하고 항상 일정한 전류가 흐르는 A급 앰프의 특성상 높은 S/N비를 실현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르투스SE2의 S/N비는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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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작된 포르투스SE2의 전면 판넬은 중앙에 초단 B+전압을 지시하는 DC전압계가 있고, 좌측으로 출력메타가 있습니다.

이 메타의 최대치는 65W를 지시합니다.

 

평상시에는 지침의 변화가 거의 없으므로 메타의 감도를 높이는 회로가 필요합니다.

이기능을 수행하는 스위치는 전면 좌측 하단에 있습니다.

 

이 토클 스위치를 아래쪽으로 놓으면 메타의 감도가 10배 증가하여 작은 음량에서도 지침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이때의 최대 지시치는 6.5W입니다.

 

우측에 있는 메타는 V,U메타입니다.

이 메타의 감도는 우측 측면에 있는 노브로 조정합니다.

 

그동안 실버 색상의 노브를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흑색 노브를 적용하여 전체적인 색상의 조화를 고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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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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