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MK2

2014.01.26·by 서병익
6,205

비올레타 MK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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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주문하신 분께서 원하시어 350B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비올레타는 EL34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약간의 출력저하를 감안할 수 있다면,

다양한 진공관을 삽입하여 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6L6계열의 진공관은 짝수차 고조파가 많아 싱글로 동작시킬 경우 배음이 풍성하여 더욱 유려하게 들립니다.

 

EL34의 두툼한 음색과 비교 시 다소 선이 가는 음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것이 6L6계열의 음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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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텍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은 대부분 6L6계열의 음색을 잘 알고 계십니다.

다소 거칠게 들릴 수도 있는 혼 특유의 음색을 유연하게 잡아주는 음색으로 인하여,

알텍은 6L6으로 울려야 제맛이라는 나름대로의 선입견이 생기게 된 동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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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6L6패밀리에서도 정점의 자리에 있는 350B는,

웨스턴 일렉트릭사에서 제작한 빔관으로 3극관의 300B와 더불어 영사기용 앰프에 사용되던 진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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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50B 말고도 다양한 6L6계열의 진공관은 참 많습니다.

 

철관 6L6

항아리관 6L6G,

그리고 6L6GT

전기 기타앰프에 주로 사용되던 고신뢰관인 5881 등이... 있으며,

잠시 생산되던 업그레이드 버전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런 진공관들은  바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근래 수입된 텅솔 복각관 6L6G-TS는 소켓에 들어가지 않아 사용 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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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6L6계열의 진공관을 사용할 때 출력은 7W + 7W로 약간 작아지는데,

이것은 비올레타가 EL34 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압으로 환산하면 0.5V의 차이로 귀로 들어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색다른 음색을 즐길 수 있으므로 적극 사용해 보시길 권유합니다.

 

 

가끔 비올레타의 출력이 작은 것에 대하여 질문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조금 더 크게 만들 수는 없는 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비올레타에 사용된 EL34의 데이터시트에 근거하여 싱글로 동작시켰을 경우 최대 11W까지 뽑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안정된 동작을 하는 범위내의 동작조건입니다.

 

이 수치를 초과하여 출력을 뽑아내도 동작하는 데 지장은 없지만, 진공관의 수명을 보장 못한다고 제작사에서 정해 놓은 기준입니다. 

 

그러니 11W의 출력이 나오는 앰프가 있다면, EL34를 최대의 조건에서의 동작시키는 앰프입니다.

 

그러나 이럴 경우 진공관의 수명이 보장된다는 조건은 성립하지만, 음질이 최상이라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얘기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최대 시속 200km의 자동차를 200km로 운행하는 것과 150km로 운행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조금 더 안락한 상태에서 운행할 수 있겠습니까!  

 

같은 내용으로 EL34를 최대의 조건에서,

최대의 출력으로 동작시킬 수도 있지만,

음질을 위하여 출력을 조금 줄인 것입니다.

 

음질을 좋게 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회로적 배려에 의하여 출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수치상의 출력이 작아졌을 뿐, 스피커의 구동력은 오히려 증가하였습니다.

  

 

비올레타 MK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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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4계통의 RCA입력 단자가 있고 중앙으로 8옴과 16옴의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 기본으로는 4옴과 8옴으로 제작되지만,

이번에는 주문에 의해 8옴 16옴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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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MK2의 전기적 스펙입니다.
형식: 울트라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180배
-6dB 아테네이타 최소시: 90배
3. 주파수 특성: -3dB 3W 출력시 기준
상한 주파수: 43.71KHz
하한 주파수: 9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8옴, 16옴
6. 사용 진공관: 12AX7×1개,  12AY7×2개,   EL34×2개
7. 크기: W400 × H195 ×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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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작한 비올레타 MK2는 음핑고 노브가 적용되었습니다.

 

음핑고 노브는 나무라 그런 지 감촉은 참 좋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주문하신 **희 선생님의 비올레타 MK2입니다.

 

비올레타의 음질적 장점은 싱글앰프 특유의 섬세함과 풍성한 배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음질이 전형적인 진공관 앰프의 음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력이 8W로 300B와 같습니다.

가능하시다면, 비교 청음을 해 보시길 권유합니다.

 

재미 있을 뿐 아니라 비올레타의 음색이 돋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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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29일 이후 납품할 수 있습니다.

 

마침 29일은 설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오시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그동안 에이징 잘 해놓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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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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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 저문엉아 2015.10.08 17:08

    윗 글중 "6L6G-TS는 소켓에 들어가지 않아 불가" 라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6L6류의 각종 진공관의 정격이나 회로접속 등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말씀하시는 관은 여러가지 Type인 텅솔 복각관들 중에 항아리형으로 RCA의 6L6을 복각한 "TUNG-SOL 6L6G"가 유달리 외경이 큰 흑색 소켓을 사용하므로 그 관만 그렇다는 것입니다. 첨부 사진들 보시면 이해갑니다.

    서선생님 앰프작품들의 상부 Plate 구조는 (일반 자작품 진공관 앰프들이 한 장의 Plate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부품을 취부하는 아래 쪽 Plate와 미려하게 외관을 만드는 상부 Plate 2중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Plate의 진공관 홀이 표준적인 소켓 외경에 거의 근접하는 치수로 되어 있으니 소켓의 외경이 큰 특수관은 걸려서 진공관 콘센트 소켓에 삽입이 불가능한 결과로 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구멍을 크게 하면 모든 관들을 다 수용할 수 있지만 표준 외경의 관을 장착하면 소켓이 있는 하부 Plate 쪽이 다 들여다 보여 앰프 상면이 아름다운 예술품으로써의 모습이 못 될 것입니다. 서선생님도 싫어 하실 것이 뻔하고 저도 강력 반대입니다


    앰프 외관 매우 중요합니다. 쳐다 보기에 예쁜 처자가 노래도 더 잘 할 것 같거든요... 느낌상! 텅솔을 좋아하신다면 키가 작지만 전문가 Review 평판이 좋고 가격도 착한 "TUNG-SOL 6L6GC STR"관을 채용하시면 되고, 근사한 글래머 여성을 닮은 (물론 외모 때문만은 아니겠지만요) 항아리관을 장착하고 싶으시다면 빈티지 GE, RCA의 6L6G관이 채용 가능할 것이나 그보다는 현대관인 "슈광 350B"이 특성과 가격 모두 원만합니다. 저도 350B 교차감상을 즐기는 중입니다. EL34의 옹골찬 느낌보다는 좀 넉넉히 풀어 놓은 듯한 보컬도 아주 멋있습니다~

    EL34, 6L6GC, 350B(이것도 거의 6L6 계열이지만) 여러가지 관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점은 "꿀담은 소리의 비올레타"에게 또다른 매력임이 틀림 없기에, 이리저리 살펴보고 여러분들께도 참고되시기를 바라면서 적어 보았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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