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34 푸시풀 인티앰프 올로로사

2014.02.07·by 서병익
15,590

새로운 올로로사입니다.

20140207올로로사 001.jpg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춥고 강릉에는 많은 눈이 온다고 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추위겠지만,

감기 조심하시어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제작되고 있던 올로로사가 새로운 단장을 하였습니다.

청음실에서 운용중이던 올로로사의 표면에 때가 끼고 얼룩이 심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로로사에만 적용하였던 스테인레스 재질의 특성이 그런가 봅니다.

그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올로로사의 외관을 바꾸기로 계획하였고, 오늘 완성되어 소개합니다.

  

 

20140207올로로사 002.jpg

 

  

기존 1t의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3t의 알루미늄 판재에 헤어라인 처리를 한 후, 은은한 은색 무광으로 마무리하였으며,

회색의 전면 판넬을 은색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중앙의 메타 부근도 다시 설계하였습니다.

 

가능한 기존 올로로사의 느낌을 살리려 하였고,

조금이라도 깔끔하고 세련되게 보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20140207올로로사 003.jpg

  

 

올로로사는 논클립 실효출력 30W + 30W입니다.

EL34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통의 출력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본래 그리 크지 않은 플레이트 손실을 가지고 있는 EL34를 통하여 높은 출력을 얻으려 할 경우,

음이 거칠어지고 진공관의 수명이 짧아집니다.

 

올로로사는 플레이트 손실 약 80%에 동작하도록 하여 여유있고 감미로운 음색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런 설계가 상식적이고 좋은 음질을 위한 설계라 생각합니다.

 

 

오직, 출력만이 목표라면 올로로사에서도 50W정도의 출력을 뽑을 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출력이라면

KT88(6550)에서 실현하는 것이 음질적으로도 유리합니다.

 

  

20140207올로로사 004.jpg

 

  

올로로사에는 전면 판넬에 출력 메타가 실장되었습니다.

풀파워때 30W를 지시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이럴 경우 소출력 위주로 듣는 평상시 지침의 변화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때를 대비하여 메타의 감도를 10배 올려주는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상 상판 오른쪽의 토클스위치로 전환하며 1/10로 전환하면 메타의 감도가 10배 높아지도록 되어 있으며, 이때는 작은 출력에서도 지침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메타는 기구적으로 매우 약하고 예민하여, 작은 전기적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여 완벽한 메타보호 회로를 설계하였으며,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앰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회로는 예기치않은 상황에서 완벽하게 메타를 보호합니다.

 

  

20140207올로로사 005.jpg

  

 

올로로사의 제원입니다.
형식: EL34 울트라 리니어 접속의 푸시풀 인티앰프
1. 출력: 30W + 30W
2. 이득: 250배
3. 주파수 특성: 18W 출력 시 좌측 채널 -3dB 기준,
상한 주파수: 84.53KHz
하한 주파수: 7Hz
4. 크로스 토오크(채널 분리도): 41dB
5. 사용 진공관: 12AU7/ECC82 * 4개   EL34 * 4개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D350(단자류 포함) H205
10. 중량: 21kg

 

  

20140207올로로사 006.jpg

 

  

올로로사의 음질은 전형적인 EL34의 두툼한 음질입니다만,

작은 부귀환으로 인해 EL34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배음이 풍성합니다.

 

올로로사는 매우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으며,

PCB로 제작된 양산형 앰프에서 도저히 얻을 수 없는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단지,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배선을 한다고 험이 작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이상적으로 배선할 수 있기에 저잡음의 실현이 가능한  것입니다.

 

올로로사의 음질은 깔끔한 배경에 온화하며 나긋나긋합니다. 

  

 

20140207올로로사 007.jpg

 

  

기존 올로로사에서 외관이 바뀌었지만, 따로 구분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델명도 그대로 올로로사입니다.

 

올로로사의 외관이 업그레이드된다는 말씀만 듣고 주문해 주신 임** 선생님의 올로로사입니다.

여러 가지를 조금 더 다듬다 보니 시일이 많이 흘렀습니다.

 

재촉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청음실용으로 사용할 올로로사 한 대와 또, 한 분이 주문하신다고 하여

3대를 동시에 시작하여 제작하고 있었는데, 사정상 오늘 한 대만 완성되었습니다.

 

도착한 전면판넬 3장 중, 두 대분은 제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보냈습니다.  

  

 

올로로사의 후면 입니다.

20140207올로로사 008.jpg

  

 

좌측으로 4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 단자가 있습니다.

 

  

20140207올로로사 009.jpg

  

 

그 옆으로는 5A의 세라믹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으며, 그 옆에 AC인렛이 있습니다.

  

 

올로로사의 내부입니다.

20140207올로로사 010.jpg

(사정상 해상도를 낮추었습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화요일(11일)이후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Comments 2

  • 신불출이 2014.02.09 11:19
    역시 최고의 장인이십니다 새로운모습으로 부활된 올로로사 멋집니다 고생하셧네요 다음주 만나요 서선생님 존경합니다
  • 서병익 2014.02.09 13:41
    예....! 윤 선생님.. 반갑습니다.
    올로로사 좋게 보아 주시어 더욱 고맙습니다.

    아노다이징을 다시 보낸 전면판넬이 도착하면 윤 선생님에게 드릴 올로로사도 즉시 완성이 됩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결제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