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34 푸시풀 인티앰프 "OLOROSA" 올로로사

2014.03.01·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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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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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완성하였습니다.

 

27일에는 서울에 있는 정마취통증의학과로 작년에 허리 디스크 치료한 곳 진찰받으러 다녀 왔습니다.

3개월 만의 일입니다.

 

원장님께서 이제 1년 후 오라 하셨으니 많이 좋아진 것이 맞나 봅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다치기 전보다 허리가 더 튼튼해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치료해 주신 정대관 원장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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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 모델을 동시에 제작하고 있어 벌려 놓은 것이 많습니다.

 

신형 케이스에 실장된 플레누스는 오래전 제작되어 청음실에서 청음겸, 에이징 중에 있지만

탑 카바가 도착하지 않아 사진으로 소개해 드리지도 못하고 납품도 못하고 있습니다.

 

우** 선생님 작년 11월 13일 주문하시어 이제 넉달이 다 되어 갑니다.

다행히 완성되어 동작 잘하고 있지만,

기다리시는 마음을 제가 알기에 죄송한 마음 글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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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느 정도 제작되어 대기 상태로 있는 모델은

1. 300B XLS 파워앰프

2. 쏘나레 플러스

3. 칼리오페 인티입니다.

 

이 기기들은 취합하는 과정에 누락된 몇 가지의 부품으로 인하여 완성되지 못하고 반제품 상태로 작업실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대표적인 사정은 아노다이징을 보냈는데 도착한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보내는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약  1주일 정도가 더 소요되어 진행상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저의 기준으로 생기는 일이니 만큼,  조금 더 기다려 주시면 좋은 상태의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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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3대를 동시에 시작하였는데, 사정상 늦게 제작하게 된 올로로사입니다.

전면 판넬의 품절이었습니다.

 

10T의 전면판넬은 수 년간 거래하는 곳에서 해 옵니다.

남동공단에는 알루미늄 판재 가공 공장이 많이 있지만, 그중 제가 거래하는 곳은 좋은 품질을 보장합니다.

한 번도 마음에 들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주문 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완성 된 후의 품질이 마음에 들어 기꺼이 기다리기에,  이번에도 많은 시일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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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로사는 EL34가 갖고 있는 음질적 장점을 최대한 끄집어 내기 위하여 고안된 드라이브 회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올로로사에 적용된 초단 증폭회로는 진공관의 온화하고 유려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하여 무귀환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앰프의 전체적인 음질은 초단에서 결정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드라이브단은 EL34의 모든 능력을 끄집어 내는 부분입니다.

충분한 드라이브 전압을 확보하였고,

EL34를 여유있게 드라이브하여 저역에서의 강력한 구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EL34를 출력관으로 사용한 앰프는 참 많습니다.

 

비슷한 정도의 제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제작한다면 굳이 제가 올로로사를 출시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EL34를 채용한 앰프들이 수없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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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 출시된 앰프들을 보며 EL34를 제대로 설계, 제작하여 보고 싶었고,

EL34의 가능성을 최대한 구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과거 오디오 역사상 가장 많은 앰프에 채용되었고 가장 많이 생산된 출력 진공관으로 정평이 있는 진공관이지만,

 

본래,

EL34는 대출력 진공관이 아닙니다.

 

높은 출력이 필요하다면, KT88이나 그 이상의 플레이트 전력을 가지고 있는 진공관으로 제작해야 됩니다만,

EL34로 40W급의 앰프를 제작하는 것이 음질의 저해 요인입니다.

 

물론,

그렇게 동작시켜도 소리는 잘 납니다.

더 높은 100W로 동작시켜도 소리는 나게 되어 있으며, 스펙내에서 동작시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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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음질적인 측면에서 고려한다면,

가능한 출력을 줄이고 동작전류를 증가시켜야 합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동작전류를 늘리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출력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동안 올로로사의 출력을 30W + 30W로 표기하였지만,

세밀하게 표기한다면 32W + 32W입니다.

 

 

EL34를 싱글로 동작시키는 인티앰프가 비올레타이고, 출력은 8W입니다.

 

푸시풀 방식은 싱글 방식에 비해 4배 높은 출력을 실현하기 때문입니다.

8W × 4 = 32W

 

이런 이유로 올로로사가 32W가 된 것입니다.

 

EL34를 가장 이상적으로 동작시키고 있으며, 가장 좋은 음질로 구현될 때의 출력 수치입니다.

무리하게 동작하지 않으므로 진공관의 수명도 깁니다.

 

요즘 진공관 가격은 저렴합니다.

그런 이유로 구입에 어려움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진공관은 대략 1년 정도 사용해야 충분히 에이징이 되어 조금 더 나긋나긋하고 유려해집니다.

이렇게 길이 들어 음질이 좋아질 때 쯤 되어 진공관이 못쓰게 된다면,

에이징 잘 된 진공관이 아깝습니다.

 

이것이 진공관의 수명을 고려하여 안정된 범위내에서 동작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진공관의 에이징을 위하여 수 일 동안 계속하여 진공관 앰프의 전원을 통전해 놓아서는 안 됩니다.

  

 

올로로사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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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4계통의 RCA 입력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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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휴즈홀다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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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로사의 제원입니다.
형식: EL34 울트라 리니어 접속의 푸시풀 인티앰프

1. 출력: 32W + 32W
2. 이득: 240배
3. 주파수 특성: 18W 출력 시 좌측 채널 -3dB 기준,
상한 주파수: 83.58KHz
하한 주파수: 7Hz
4. 크로스 토오크(채널 분리도): 41dB
5. 사용 진공관: 12AU7/ECC82 × 4개   EL34 × 4개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D350(단자류 포함)   H205
10. 중량: 21kg

 

 

 

올로로사의 음질은 나긋나긋하고 온화하여 진공관 앰프의 전형적인 음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동이 듣는 저음과 함께 아름답게 그려지는 중, 고음은 EL34의 음색을 잘 구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 선생님의 올로로사입니다.

 

전원트랜스에 부착되는 명판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오늘 중 부착해 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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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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