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ROCHA" 로샤

2014.03.19·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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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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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어느 아파트 담장에 개나리가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긴 혹한을 이겨내고 움트는 꽃망울이 얼마나 귀여운지....

한참을 보고 왔습니다.

 

역시, 개나리가 피어야 진정한 봄이라고 느껴집니다.

 

오늘은 점심 식사를 한 후 가벼운 산책을 하였는데,

땀이 날 정도로 덥더군요.

 

아침에 다소 쌀쌀한듯 하여 겨울옷을 입고 나왔더니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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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앰프가 소스기기의 가장 앞에 위치하고 그러므로 해서 음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까닭에 선택에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막상 포노앰프를 선택하려해도 마란츠 포노부를 단품으로 구성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럴 경우 가격이 매우 비싸 쉽게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말씀을 주위에 계신 분들로부터 듣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국내 사정을 고려하여 고음질 포노앰프를 설계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물이 로샤입니다.

 

2012년 7월에 첫 출시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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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를 설계하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CR형으로 구성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내에는 NFB(네가티브 피드백)형으로 대표되는 마란츠 프리의 포노부로 제작된 포노앰프가 대부분이었므로 제대로 된 CR형의 포노앰프를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부귀환형은 양산형에 적합합니다.

 

그 이유는 소자의 불균일이 있더라도 부귀환에 의해 어느 정도 개선되어 결과로 나타나지 않고,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 특성이 개선되어 수치로 보여주기 적합하여 그렇습니다.

 

그러나 부귀환에 의해 과도특성이 열화되고, 고역으로 갈수록 해상도가 저하하고,

2단으로 구성되어 저역에는 충분한 부귀환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저역의 등화오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단점이 발생하는데, 음질로는 저역 부족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양산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채택하여 가장 많이 보급된 방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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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저항과 콘덴서의 감쇠특성을 이용한 CR형은 높은 S/N비를 얻기 어렵고 같은 회로라도 제작자의 실장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단점을 극복한 CR형 포노앰프의 음질은 화려하고 시원하게 전개되며,

고역에서의 가물거리는 현상이 완벽하게 제거됩니다.

 

 

고역의 과도특성이 우수한 CR형 포노앰프의 음질적 특성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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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R형은 양산하기에는 부적절하고 PCB로 제작하면 S/N비에서 불리해 집니다.

이런 이유로 고가의 포노앰프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로샤에 CR형 등화회로를 채택하여 CR형 포노앰프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간단하게 제작된 CR형 포노앰프를 들어 보시고,

 

모든 CR형 포노앰프를 평가절하 하는 말씀을 듣게 되는 경우 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로샤에서는 CR형의 음질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고음질을 목표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많은 마니아 분께서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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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는 12AX7에 의해 초단 증폭됩니다.

 

12AX7은 가장 진공관다운 음색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달콤하며 온화합니다.

이곳에서 충분히 증폭된 신호는 콘덴서와 저항으로 구성된 등화회로를 경유합니다.

 

이곳에 사용되는 저항은 오차 1%급을 콘덴서는 오차 5%급의 정밀 부품을 사용하여 등화오차를 가능한 줄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정밀 설계된 등화회로와 오차가 적은 고급 부품들로 구성되어 전대역에서 +- 0.5dB 이내의 등화 오차를 실현하였습니다.

 

두 번째 단에서는 등화과정을 거치며 감쇠되었던 신호를 다시 증폭합니다.

이곳에서는 충분히 낮은 출력 임피던스가 되도록 하여 케이블에서 고역의 감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외부의 잡음이 쉽게 유도 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두 번의 증폭과정을 거친 후 최종 180배의 이득을 얻게 됩니다.

 

이런 정도의 이득이라면 마란츠 포노부와 비슷한 정도이므로 비교하여 청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로샤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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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두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메타형 로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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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주문하시어 동시에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기적 특성은 똑 같습니다.

 

전면 판넬에 V,U메타를 실장한 것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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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의 고급화를 위하여 발표된 서브모델이지만,

아날로그 느낌이 더욱 강조되고,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어 선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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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형 로샤는 V,U메타의 감도를 조정하기 위한 메타 감도 조정 노브가 있습니다.

후면에 실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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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의 음질은 CR형 특유의 화사하고 높은 해상도를 겸비한 음색입니다.

 

높은 해상도임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게 들리는 고음은 로샤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드 와이어링으로 제작되었으며,

합리적인 배선으로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CR형의 단점이 높은 S/N비를 구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지만, 정밀 설계와 합리적인 배선으로 극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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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22일(토)일 이후 납품이 가능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군데군데 얼룩이 묻어 있군요..

깨끗이 닦아 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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