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프리앰프 칸타레 SE
칸타레 SE입니다.
지난 금요일 완성하여 청음실에서 에이징을 겸하여 듣고 있었지만,
오늘 소개해 올립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사정이 있었습니다.
완성하던 금요일,
기다리시는 강 선생님에게 칸타레 SE가 완성되었음을 알려 드렸지만,
사진이 올라오지 않아 많이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칸타레는 흔하지 않은 구성의 트랜스 프리앰프입니다.
서병익 발명 특허회로를 적용하였고 이상적인 실장으로 매우 높은 S/N비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재현되는 음질은 높은 임장감과 함께 현장감이 탁월하여 실연을 듣는 듯 사실감 있게 들립니다.
온화하고 유려한 음질은,
무귀환 진공관 앰프에서 특히 돋보입니다.
칸타레의 첫 제품을 제작한 후 외관과 전기적 회로의 개량을 거듭하여 지금은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트랜스 프리인 칸타레를 발표하게 된 동기는 제대로 된 트랜스 프리앰프를 소개하고 싶어서 입니다.
칸타레를 발표하기 전입니다.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트랜스로 제작한 트랜스프리를 사용하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으로부터 들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자신이 트랜스프리를 갖고 있는데,
음질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고 다음에 올 때 가지고 와 볼테니 들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수개월이 지난 후,
전에 말씀하시던 트랜스프리를 청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이상하였습니다.
느낌상 고음 대역의 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고 저음도 충실하지 않았습니다.
청음을 중단하고 주파수 특성과 기본적인 몇 가지 사항을 측정해 보았는데,
사용된 트랜스가 오디오용이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음 대역은 80Hz에서 -3dB 컷 되었고 고음 대역은 5kHz 부근에서 하강하였습니다.
웨스턴 일렉트릭 로고는 있었지만 모델명이 보이지 않았는데,
측정한 결과로 추정해 볼 때 통신용으로 사용되던 증폭기에서 추출한 트랜스로 보였습니다.
통신용이나 음성 전용으로 제작된 앰프에서는 가능한 음성의 명료도를 높이기 위하여 고역과 저역을 협대역으로 컷트하는 트랜스를 사용합니다.
이런 트랜스를 사용한 경우,
광대역 특성이 필요한 오디오용 앰프에서는 좋은 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만,
유명한 트랜스를 사용한 프리앰프이기에 분명 좋은 소리가 나고 있는 것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었나 봅니다.
트랜스에도 용도가 있는 만큼 올바른 선택이 중요합니다.
다른 말씀입니다만,
트랜스 프리앰프는 분명히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트랜스 프리의 음질적 매력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음악성이 있는 고품격 트랜스 프리를 설계하게 되었고 첫 번째 제품이 칸타레였습니다.
칸타레가 탄생하게 된 동기를 말씀드렸지만,
제대로 된 트랜스 프리를 소개하고 싶었기에 많은 정성을 쏟았으며,
꼭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에는 300B로 구성된 진공관 정전압 전원까지 채용한 분리형 전원부까지 만들었습니다.
과도한 듯 했지만,
300B를 전원부에 채용하는 경우도 흔하지는 않았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칸타레의 음질을 주위분들에게 인정 받은 후,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고 음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몇 가지의 회로적 개선을 하고 진공관 정전압부를 FET로 구성된 리플필타를 설계하여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리플필타는 현재 서병익 오디오의 모든 프리앰프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칸타레 SE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트랜스 프리 특유의 음색은 칸타레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논 클립 최대 출력 전압 53V로 어떠한 경우에도 칸타레 내부에서 찌그러짐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칸타레가 온화하고 나긋나긋하게 들리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무귀환 증폭기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으며,
수 차의 고조파는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으로 작용합니다.
칸타레 스페셜 에디션 버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무귀환 방식의 진공관 트랜스 프리앰프(서병익발명 특허회로 채용)
1. 이득: 12배
2. 주파수 특성: 5V 출력시 1KHz -3dB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 84.22KHz
저역 하한 주파수: 5Hz
3. 논 클립핑 출력 전압: 53V
4. 크로스 토오크: 49dB 1KHz기준
5. 사용 진공관: 12AU7 * 2 ECC99 * 2 6CA4 * 1
6. 입력 임피던스: 100K
7. 크기: W458 D330 H195
8. 중량: 14.5Kg
칸타레 SE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부터 5계통의 RCA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중앙에 RCA단자와 밸런스 단자로 구성된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 단자 옆으로는 제품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우측에는 AC인렛이 있습니다.
호두나무 원목 케이스에 넣기 전입니다.
좌측 전원 트랜스 후면쪽으로 정류관 6CA4가 보이고 중앙으로는 출력관인 ECC-99 두 개가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초단관인 12AU7 두 개가 있습니다.
전면판넬의 중앙에는 아날로그 느낌이 들도록 메타를 실장하였습니다.
이 메타는 B+전원 전압을 지시합니다.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칸타레의 음질적 장점은 임장감이 높다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들으면 각 악기의 위치가 그려지고 높은 과도특성으로 음의 이탈감이 높아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수한 과도특성은 무귀환 앰프에서만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성입니다.
부귀환을 적용하는 양만큼 비례하여 악화되는 것이 과도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진공관 프리앰프지만, 매우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작은 레벨의 음은 깔끔한 배경에서 더욱 돋보입니다.
3월 1일 주문하신 강 ** 선생님의 칸타레SE입니다.
오랫 동안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에이징을 겸하여 충분히 검토하였으며,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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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구 2014.04.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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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14.04.02 16:34안녕하셨습니까?
최 선생님..
프리앰프 아직 완성하지 못하였습니다.
케이스가 아직 완성이 안되어 그렇습니다.
그러나 오디오쇼에 가지고 갈 수는 있을 것같습니다.... -
파인마루 2014.04.04 10:21이번 주는 너무나 바쁜 탓에 3월의 마지막 날 저녁에 완성된 칸타레를 들쳐업고 집에 오자마자 음감하긴 했지만 늦은 밤이라 제대로 느끼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연일 출장이라 결혼한 부부가 내외하듯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마도 주말 여행을 갔다 오고 나서야 비로소 합방(?) 하듯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명품을 제작해 주신 서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또한 선뜻 아우라뮤지카를 임대해 주셔서 3년 가까이 곁에 두고 진공관의 참맛을 느끼게 해 주신 선생님의 배려와 은혜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칸타레와 함께 기본적인 구성이 되었기에 조만간 칸타레와의 만남에 대한 소감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선생님도 늘 건강한 음악생활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번 오디오쇼때 발표될 프리앰프가 많이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