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전용 정격 2kW 차폐 트랜스
차폐 트랜스입니다.
요즘 전시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입고된 부품들로 인해, 완성은 안 되고 있습니다.
지금쯤이면 카달로그를 제작해야 할 때지만,
이번에 소개해 드리려고 한 기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올해는 카달로그 준비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출근하여 두 대를 제작하였습니다.
세 대를 제작하던 중 220V용 콘센트 한 개가 부족하여 두 대만 완성되었습니다.
차폐 트랜스는 외부에서 전원선을 타고 유입되는 잡음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유도성 잡음은 꽤 멀리까지 전송되어 다른 가정에 영향을 줍니다.
유도성 잡음은 모터가 동작할때 주로 나타나며,
교류의 위상을 제어하는 기기에서도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기기로는 세탁기, 냉장고, 선풍기형 전열기기, 백열전등의 밝기 조절 장치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노이즈 필터를 전 모델에 장착하고 있지만,
잡음 대역이 광범위하여 노이즈 필터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확실한 대책으로는 차폐 트랜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차폐 트랜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건물에 설치된 접지선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기에 접지가 안 되어 있는 건물에서도 전혀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폐 트랜스의 원리는 트랜스의 권선 1차와 2차 사이를 완벽히 차폐하여,
전원이 가정까지 오는 과정에서 유입된 노이즈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차폐 트랜스의 용량이 넉넉하다고하여 가정용 전기기기와 함께 사용하면 전기기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그대로 유입되어 증폭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오디오 전용 차폐 트랜스라 명명한 이유입니다.
사실 오디오 전용으로 2kW면 작은 용량이 아닙니다.
가정의 계약용량이 3kW이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기기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도,
A급의 고출력 파워앰프를 사용하여도 2kW에 대한 용량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CE 규격 인증업체에 의뢰하여 트랜스를 제작하였습니다.
제원
1. 정격 전력 용량: 2KW
2. 크기:
W 185, H 225 (손잡이를 접었을 때 195), D 250
3. 중량: 19.5kg
4. 차폐 트랜스의 규격: 181코아 90적층 (181코아 90적층이란 뜻은 181mm의 코아 90장을 겹친 후, 그 위에 코일을 감아 만들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차폐 트랜스에 여러 가지 부가기능을 실장할 경우,
스스로가 잡음을 발생시키는 노이즈 공급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AC를 정전압화 할 경우 위상으로 전압을 제어하게 되는데,
이때 노이즈가 발생되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런 몇 가지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차폐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부가기능을 실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원사정이 좋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디오 회로를 설계할 때 교류 전원 전압이 + - 5% 변동하여도 이상없이 동작하도록 설계합니다.
제대로 된 설계자라면 반드시 그렇게 설계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전에서도 이정도 범위내에서 전압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측에 있는 차폐 트랜스의 100V 콘센트는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일본에 출장을 자주 가시고 일본 내수용 전기기기를 소장하고 계시어,
그런 기기에 맞는 콘센트를 구입해 오셨습니다.
기본으로 제작되는 100V용 콘센트는 미국의 MARINCO 제품입니다.
사진상 좌측에 있는 짙은 갈색의 100V용 콘센트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