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MK2

2014.06.07·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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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MK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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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이제 초여름이지만,

어느 듯 한 여름인양 무덥기 그지 없습니다. 

 

더위 때문인지 요즘 쉽게 피로해 집니다.

 

여러분께서도 건강 유의하시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수 일 전 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주문하시어 동시에 두 대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작분부터 노브를 샴페인골드 색상으로 적용하였습니다.

 

조금은 밋밋해 보이던 상판이 화려해 보입니다.

우측으로 조그만 모델명 조각이 샴페인 골드 색상으로 되어 있어 노브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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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유니슨리서치의 심플리2와 비교해 가며, 비올레타의 회로적 특성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다른 제작사의 제품과 비교하는 것이라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회로 설계부터 심플리2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회로를 설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앞서 미처 말씀드리지 못하였던 전원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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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에서 전원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음이 충분히 잘 재현되는지,

그 끝이 살아있는지,

S/N비의 정도가 어떠한지가 전원부의 성능에 따라 달라지기에 그렇습니다.

 

앰프에서 가장 많은 전류를 소비할 때는 저음을 재현할 때 입니다.

 

전원부가 충실하지 못한 앰프들은 저음이 재현될 때 전압 강하가 발생하여 오히려 출력이 줄어드는 현상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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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부에서 이런 현상이 생기면,

쿵...하고 저음이 재현될 때 시작은 창대하지만, 그 끝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는데,

우리는 이때 "저음이 풀어진다." 또는 "저음의 끝이 온데간데 없다"라는 표현을 하게 됩니다.

 

저음이 풀어지는 현상은 전원부가 충실하지 못하여 생기는 현상중 하나입니다.

 

 

충실한 전원부의 제 1 조건은 우선 물량투입 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앰프를 가늠해 보기 위하여는 얼마나 무거운지... 들어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앰프에서 전원 트랜스가 가장 무거운 부품으로 무게로 그 정도를 유추해 볼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작은 크기의 전원 트랜스로는 큰 전류를 흘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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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적절한 정류회로와 평활회로가 필요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정류 다이오드 통과후 전해 콘덴서에 의한 평활회로를 거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양산형 진공관 앰프들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소리는 잘 납니다만,

큰 전류가 흐르는 부분에서는 저음의 명료성이 저하하고, S/N비가 낮아 진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유일한 장점은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초크 트랜스에 의한 평활회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맥류에 대하여 높은 저항을 갖는 초크 트랜스를 이용하여 매끈한 직류로 만들고 있으므로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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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흐르는 전류가 커지면,

코일이 굵어져야 하기에 초크 트랜스의 외형이 커진다는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이 방식의 효과는 이렇게 표현됩니다.

 

2ㅠ × L (초크트랜스의 용량) × F (양파 정류된 맥류 주파수: 120Hz) 

 

예를 들어,

초크 트랜스의 용량이 5H(헨리)이고 양파 정류된 맥류의 주파수가 120Hz이면

 

6.28 × 5 × 120 = 3,768옴(Ω) 

 

, 직류에 대하여는 매우 낮은 저항을 갖지만,

맥류에 대하여는 3,768옴의 저항을 사용하는 것이 되어 맥류를 매끈한 직류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며 이런 초크트랜스를 사용한 전원부는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이 방식의 단점은,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큰 용량의 초크트랜스를 사용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수식에서 초크 트랜스의 용량이 작아지면 저항값이 작아지기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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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맥류 제거능력을 갖는 방식이 능동소자를 이용한 리플 필터 회로입니다.

 

다이오드에 의해 정류된 맥류는 전해 콘덴서를 거쳐 어느 정도 안정화 된 후,

FET에 의한 리플 필터 회로에 인가 됩니다.

 

이 회로는 정전압회로와 연계되어 1차 AC전압이 변동되어도 일정한 직류전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앰프회로에서 큰 신호의 저음을 재현하기 위해 큰 전류가 흘러도 2차측의 전압은 변화가 없습니다.

 

이것이 정전압 전원의 장점입니다.

 

이런 전원부를 채용한 앰프에서는 저음의 명료성이 증가합니다.

큰 신호의 저음이 재현된다 해도 전압이 낮아지는 일이 없기에 그렇습니다.

 

비올레타  MK2가  저음에 힘이 있고 스피커 구동력이 높은 이유입니다.

 

 

 

비올레타 MK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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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4계통의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 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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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AC인렛이 있습니다.

인렛 내부에는 5A의 휴즈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비올레타 MK2의 전기적 스펙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220배
-6dB 아테네이타 최소시: 11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시 기준
상한 주파수: 51.63 KHz
하한 주파수: 9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X7 * 1   12AY7 * 2   EL34 * 2
7. 크기: W400 H195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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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넘버 55440132부터 이득을 220배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음압 감도가 낮은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을 위한 회로적 배려입니다.

 

스피커의 음압 감도가 100dB 정도로 높을 경우,

볼륨의 조정이 예민해져 불편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아테네이타를 줄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테네이타를 최소로 하면 -6dB의 감쇠가 나타나며,

이때의 이득은 110배 입니다.

 

이런 내용이 복잡하다고 느껴지실 경우, 아테네이타를 중간 위치에 놓고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이때의 이득은 165배가 됩니다.

 

 

 

비올레타MK2의 음질은 유려하며 나긋나긋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싱글앰프 특유의 온화함이 일품입니다.

 

전형적인 진공관 음질로 진공관 앰프의 음질을 최대한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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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주문하신 홍** 선생님,

4월 26일 주문하신 이** 선생님의 비올레타 MK2입니다.

 

청음실에서 번갈아 가며 에이징 겸, 히어링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두 대의 비올레타MK2는 오늘 모두 납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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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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