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20 푸시풀 인티앰프 칼리오페

2014.07.15·by 서병익
2,016
칼리오페 인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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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요즘은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도 높다고 합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여유있고 유쾌한 하루이시기를 기원합니다.

 

 

어제 월요일에 완성하였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에이징을  겸하여 청음실에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칼리오페는 KT120을 푸시풀로 구동하여 60W + 60W의 출력을 얻고 있습니다.

 

더 높은 출력을 뽑아낼 수도 있지만,

출력보다는 음질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음질에 중점을 두어 설계하였습니다.

 

진공관 앰프로 60W + 60W면 이미 충분히 대출력입니다.

 

이 정도의 출력이면 출력이 작아 낭패를 겪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스피커의 음압이 84dB라 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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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대출력 앰프에서는 얼마나 유연한  음질인가! 가 더 중요합니다.

 

대출력을 뽑아내기 위하여 B+ 전압은 높이고 플레이트 전류는 더 줄였을 테니 그렇습니다.

 

PA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적당한 출력과 함께 진공관 앰프다운 음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외형상 진공관 앰프일 뿐 음질은 반도체 앰프와 유사한 앰프가 많아졌는데,

많은 NFB(Negative Feedback)를 적용한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부귀환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대부분 정적인 특성입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 신호를 증폭하는 것이 앰프라면 동적인 특성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동적인 특성의 하나인 과도특성은 부귀환이 증가할 수록 비례하여 특성이 악화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우수한 과도특성을 위해서라면,

부귀환을 사용하지 않을수록 좋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이것이 진공관 앰프를 설계하는 사람들의 딜레마입니다.

 

과도특성을 좋게 하기 위하여 부귀환을 줄이면 주파수 특성과 함께,

잡음 특성이 나빠집니다.

 

그러나 부귀환을 전혀 적용하지 않고도 회로 설계의 정도에 따라 우수한 주파수 특성을 실현할 수 있으며,

높은 S/N비를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합리적인 배선은 하드 와이어링 배선으로 가능하며,

이상적인 상태로 동작하여 높은 S/N비를 실현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런 부분이 하드 와이어링으로 제작된 앰프의 장점이며, PCB로 제작된 양산형 앰프와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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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에 귀환을 적용하면 왜율이 낮아지지만,

고조파가 감쇠되어 진공관 고유의 음색을 잃어갑니다.

 

반도체 앰프는 통상 왜율 0.001% 정도입니다.

이것은 반도체 소자의 선형특성이 좋아서가 아니라 반도체의 높은 전류증폭률(hfe)로 얻어진 이득 대부분을 부귀환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많은 부귀환을 적용해야 하는 이유는,

반도체 소자 특성상 높은 왜율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반도체 소자는 부귀환없이는 왜율이 높아 사용불가입니다.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이것이 반도체 앰프에서 무귀환 앰프가 존재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도 반도체 앰프의 왜율이 통상 0.001% 정도인 것은 부귀환을 통하여 개선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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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진공관 소자는 부귀환을 적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우수한 선형특성을 갖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전대역에 걸쳐 생성되는 고조파를 함유한 증폭신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고조파는 진공관마다 다르며 각 진공관마다 고유한 음질로 되는 이유입니다.

 

진공관 고조파를 세분하면 짝수차 와 홀수차로 나뉘지만,

고조파를 쉽게 표현한다면,

증폭과정에서 같은 모양을 한 작은 크기의 파형들이 무수히 생성되는데, 이것이 공간을 가득채우며 음을 풍성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런 현상을 계측기로 확인하면 높은 왜율로 나타나는데,

입력에 존재하지 않던 신호가 중첩되어 생성되었기에 기계는 왜율로 표시합니다.

 

그러나 귀로 듣기에는 배음이요.

온화하게 들리게 되는 진공관만의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그런데 푸시풀 앰프에서는 싱글앰프와는 달리 어느 정도의 부귀환을 적용하는 것이 음질적으로 유리합니다만,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는 설계자의 안목에 따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티앰프 칼리오페는 서병익오디오의 경험과 기술력으로 최적의 부귀환을 적용하였습니다.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양의 부귀환을 적용하였지만,

높은 주파수 특성과 함께 반도체 앰프에 버금가는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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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오페의 출력방식은 울트라 리니어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지원합니다.

KT120은 빔관으로 3극관인 트라이오드 모드로도 동작할 수 있습니다.

 

3극관으로 동작시킬 경우 출력은 조금 줄어 들지만,

음질은 더욱 유연해지고 차분해져 세련되게 들립니다.

 

좋아하시는 음악장르에 따라 전환하여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음질의 변화는 극적이며,

음질적으로 다른 두 대의 앰프를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위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모드 전환 스위치는 KT120 뒷쪽에 있습니다.  

 

앰프 동작 중에도 전환할 수 있습니다만,

L/R로 나뉘어져 있기에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설계자의 입장에서 추천한다면,

울트라 리니어 모드일 때는 조금 더 화려하고 힘차게 들립니다.

따라서 심포니나 협주곡, 또는 록 같은 발랄한 음악에 어울립니다.

 

반면, 트라이 오드 모드에서는 조금 더 차분하고 부드러우며 나긋나긋해집니다.

이런 특성으로 현악곡이나 째즈 등 조용한 음악에 더 잘 어울립니다.

 

 

 

이번 기기부터 칼리오페에 출력 메타를 적용하였습니다.

 

그동안 적용하여 오던 V,U메타는 단지, 지침의 변화만을 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만,

이제는 실제 출력되는 수치를 지침으로 표시합니다.

 

그러나 작은 음량으로 들을 때는 지침의 변화가 작아 역동성이 부족해 집니다.

 

이럴때를 대비하여 메타의 감도를 10배 증가시키는 회로를 마련하였고 왼쪽 상판에 이 스위치가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메타는 매우 예민한 부품으로 강한 신호가 입력되면 쉽게 고장납니다.

이런 경우르 대비하여 메타 보호회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보호회로는 어떤 경우에도 메타의 지침을 완벽하게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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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오페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논클립 출력:
 - 울트라리니어 모드: 60W + 60W

 - 트라이오드 모드: 32W + 32W
2. 이득:
 - 울트라리니어 모드: 250배
 - 트라이오드 모드: 210배
3. 주파수 특성: -3dB 출력 전압 5V기준
 - 상한 주파수: 47.6KHz
 - 하한 주파수: 4Hz
4.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5. 사용 진공관: KT120 * 4개   6SN7 GTB * 4개

6. 입력 임피던스: 100K
7. 크기: W430 H215 D365(단자류 포함)
8. 중량: 25.5kg

 ※ 울트라 리니어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전환하는 스위치 있음,

 

 

 

 

칼리오페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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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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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단자 옆으로는 5A의 세라믹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습니다.

세라믹 휴즈는 속단성이어서 만약의 사태에서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그 옆으로는 AC인렛이 있습니다.

 

 

칼리오페의 음질은 충분한 출력에서 나오는 여유로움과 함께 중후한 음색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를 중후하다고 표현하게 되니 상상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만,

 

바닥에 깔리는 저음과 함께 음의 무게 중심이 낮은 쪽에 잡혀 안정감있게 들리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나긋나긋하며 온화한 음질은 왜! 진공관 앰프인지에 대한 이유를 대변하는 것 같이 들립니다.

 

요즘 진공관 같지 않은 진공관 앰프가 많은 시기라 더욱 그렇습니다.

 

 

6월 10일 스피커 SP-03과 함께 주문하신 김 **선생님의 칼리오페입니다.

에이징과 함께 충분한 검토가 끝나는 18일(목)이후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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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트랜스 위에 부착하는 명판은 아직 입고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입고되는대로 즉시 부착해 놓겠습니다.

 

 

*. 명판이 입고되어 부착한 후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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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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