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34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 MK2
비올레타 MK2입니다.
많은 분들이 휴가를 준비하시거나 다녀 오셨겠지요...!
요즘 더위는 정점에 다다른듯 참 많이도 덥습니다.
저도 지난 주말,
식구들과 가까운 계곡을 찾아 잠시 쉬었다 왔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부는지 시원하기는 하였습니다만,
비가 오기 시작하여 오래 있지는 못하였습니다..
몇 일 푹 쉬면서 전혀 다른 생활을 한 탓에 몇 일 동안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청음실에서 에이징을 겸하여 히어링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많은 수의 부품이 소요되는 사정상 초기 불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고려하여 제품이 완성되면 최소한 3일 정도는 제가 직접 운용하며 상태를 점검합니다.
이런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부품 불량이 있다면 이 기간 동안에 자연스럽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비올레타 MK2의 음질은 자연스러움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디오는 취미의 영역이고 취향에 따른 다양한 기준이 존재하지만,
좋은 음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음질이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음질이고,
나긋나긋하고 배음이 풍성하여 유려한 음이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더욱 가까이 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이런 음질을 기대하신다면,
싱글앰프 중에서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앰프는 구조상 효율이 낮아 큰 출력으로 제작하기 쉽지 않지만,
음이 부드럽고 섬세하여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모든 싱글앰프가 이런 음질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하여도 기본적인 음질 특성은 그렇습니다.
하나의 진공관으로 구동하는 구조상 짝수차 고조파가 감쇄되지 않으며,
근본적으로 크로스오버 찌그러짐이 발생하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진공관으로 증폭 작용을 할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반드시 고조파가 발생됩니다.
이 고조파는 제1 고조파, 제2 고조파, 제3 고조파..로 무수히 생성되며 진공관마다 생성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이 고조파로 인하여 각 진공관 마다 음색적 특징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고조파는 홀수차 고조파와 짝수차 고조파로 다시 분류를 하게 되는데,
짝수차 고조파가 화음으로 작용하여 음을 풍성하게 합니다.
그러나 종단을 푸시풀로 구성하게 되면 짝수차 고조파는 상쇄되어 출력에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반면,
싱글방식으로 구동하게 되면 이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으며,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그대로 재현됩니다.
같은 진공관이라 하여도 싱글앰프가 더욱 풍성하고 유려하게 들리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그러나 싱글앰프라 하여도 부귀환을 다량 적용하면,
부귀환 양에 비례하여 고조파 성분이 감쇄되므로 이와 같은 음질적 장점들이 발현되지 않게 됩니다.
무귀환, 또는 최소의 부귀환을 적용하려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다극관은 어느 정도의 부귀환이 음질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비올레타 MK2에서는 최소의 부귀환을 적용하여 직선성의 향상과 저음의 탄력을 개선하였습니다.
비올레타 MK2의 출력이 8W + 8W로 작아 보이기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십니다.
과연 소리나 제대로 나올 것인가...!
수 백 왓트의 앰프들이 흔해진 요즘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앰프와 진공관 앰프의 출력은 청감상 다릅니다.
진공관 앰프의 출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통상 10배의 반도체 앰프와 비교합니다.
8W + 8W출력의 진공관 앰프는 반도체 앰프 80W + 80W에 버금가는 음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출력 1W + 1W의 진공관 앰프가 실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예로,
출력 1W + 1W 의 45 싱글앰프가 탄노이 블랙 15인치 스피커를 구동하며, 하이파이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앰프에서 출력 1W + 1W라면,
요즘 스마트폰 출력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 정도의 차이를 이해 하시리라고 봅니다.
가정에서 89dB 이상의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출력이 작아 불편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주로 현악을 즐기시고 밀집한 주거환경이라면, 87dB의 스피커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비올레타 MK2의 음질은 섬세하고 나긋나긋하며, 온화합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은 유려함을 더 합니다.
이런 음질은 반도체 앰프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모든 진공관 앰프들이 위와 같은 음질로 되지는 않습니다.
충분한 물량 투자와 함께 적당한 량의 부귀환을 적용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를 살렸습니다.
PCB기판으로 대량 찍어내는 양산형 앰프와 비교하여 주십시오.
비올레타 MK2의 전기적 스펙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180배
-6dB 아테네이타 최소시: 9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시 기준
상한 주파수: 51.63 KHz
하한 주파수: 9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X7 * 1 12AU7 * 2 EL34 * 2
7. 크기: W400 × H195 ×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비올레타 MK2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4계통의 RCA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으로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에는 AC인렛이 있습니다.
인렛 하단에는 5A의 세라믹 속단 휴즈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비올레타 MK2는 출력관 EL34를 6L6GC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배음이 더 풍성해지고 조금 더 나긋나긋해집니다.
그 이유는 6L6GC는 본래 짝수차 고조파가 많이 발생하는 진공관이라 그렇습니다.
다만, 출력이 7W + 7W로 조금 낮아지지만,
청감상 크게 느낄 수 없을 정도이고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7월 6일 주문하신 장** 선생님의 비올레타 MK2입니다.
3 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8일(금)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 현재 전원 트랜스 위에 부착하는 명판이 입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납품일까지는 입고 가능하며 입고되는 대로 즉시 부착해 놓겠습니다.
이번 제작분부터 드라이브단 회로를 업그레이드하여 그동안 드라이브단에 사용되던 12AY7을 12AU7로 변경하여 적용하였습니다.
기존 출시된 비올레타에는 12AY7을 그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업그레이드 버전을 구분하기 위하여 SE버전으로 구분하여 출시합니다.
가격의 인상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주문에 의해 월넛 우드베이스를 적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