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20 푸시풀 인티앰프 칼리오페 인티
오늘이 10월이어서 그랬는지....
아스팔트 길 위로 굴러가는 낙옆에서 가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어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칼리오페 인티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많은 부분이 작업되어 있었지만,
후면판과 전면판이 미입고 상태라 대기상태로 있었는데, 수일 전 입고되었습니다.
모든 공정을 최대한 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한 후, 에이징을 겸하여 청음실에서 듣고 있습니다.
칼리오페 인티는 KT120을 채용한 모델중에서 가장 많이 제작되는 앰프입니다.
60W + 60W의 넉넉한 출력으로 낮은 음압감도를 가지고 있는 스피커라 하여도 여유있게 드라이브할 뿐만 아니라,
중후하게 들리는 음질도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칼리오페 인티에 사용된 전압 증폭관은 GT관인 6SN7입니다.
이 관은 쌍 3 극관으로 오디오용 전압 증폭관이며, 주로 전압 증폭 및 드라이브용으로 사용됩니다.
**. 진공관의 용도 구분은 제조사가 분류하여 데이타시트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GT관은 크기도 있고 모양에서 오는 안정감으로 좋아하시는 분이 많지만,
사실 음질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형특성이 좋아 낮은 왜율로 증폭회로를 구성할 수 있고,
물리적으로 튼튼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 사용하여 충분히 에이징이 되면 곰삭은 소리라는 표현이 이걸 말하는 구나....! 하실 겁니다.
비슷한 용도의 전압 증폭관들은 많이 있습니다.
근래 현대적인 진공관 앰프에 즐겨 사용하는 관으로 6DJ8이 있습니다.
6DJ8은 작은 외형이지만,
큰 전류를 흘릴 수 있고 비교적 낮은 전압에도 잘 동작합니다.
이런 이유로 FET와 혼용된 하이브리드 앰프에 즐겨 사용됩니다만,
진공관다운 음색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이렇듯 어떤 전압 증폭관을 채용하여 어떻게 설계하는지에 따라 완성된 앰프의 음질로 결정된다고 생긱합니다.
서병익오디오에서는 배음이 풍성한 진공관다운 음질을 표방하므로,
무귀환 방식의 증폭회로를 선호하고,
6SN7이나 12AU7, 또는 12AX7을 선택하여 증폭회로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진공관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되고, 가장 많은 앰프에 채용된 전압 증폭관은
GT관으로 6SL7, 6SN7
MT관으로는 12AX7, 12AU7 입니다.
같은 시기에 발표된 12AT7이 가끔 오디오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만,
오디오용으로 개발된 진공관은 아닙니다.
수퍼헤드로다인 수신기의 국부 발진용으로 개발된 진공관으로 발진의 용도에 적합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살펴 본다면,
작은 입력전압으로도 큰 전류를 흘릴 수 있도록 제작되었는데,
이런 특성을 좋게 평가하여 초단이나 드라이브단에 채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래 오디오용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기에 선형특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출력관이 바뀌면 음이 크게 변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초단 증폭단과 드라이브단에서 음질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 영향이 큽니다.
그러기에 같은 출력관을 사용한 앰프에서도 다른 음질로 완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앰프들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초단 증폭회로와 드라이브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 회로의 발전은 초단증폭회로와 드라이브단 회로에서 나타납니다.
이것이 같은 출력관으로 제작한 앰프도 제조사마다의 특징있는 음질로 되는 이유입니다.
칼리오페는 충분히 발전된 드라이브회로와 초단증폭회로를 채용하고 있지만,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 연구의 목표이므로 재현되는 음질은 유려하고 나긋나긋합니다.
칼리오페 인티에는 출력을 지침으로 표시하는 출력 메타를 실장하였습니다.
최대 60W를 지시하며,
감도를 선책하는 스위치를 선택 전환하여 1/10인 6W를 지시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스위치는 작은 음량으로 들을 때 유효합니다.
칼리오페 인티에는 울트라리니어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울트라리니어 모드에서는 조금 더 화려하고 경쾌한 음질로 느껴지며,
트라이오드 모드에서는 조금 더 차분하고 약간은 어둡고 조금 더 나긋나긋하게 들립니다.
사용하시는 스피커에 따라, 음악의 장르에 따라
선택해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스위치는 KT120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으며,
앰프 동작중에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유의하실 내용은 두 개의 스위치가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한 쪽은 트라이오드 모드에 또, 다른 한 쪽은 울트라리니어 모드에 있게 되면 L/R 음량차가 크게 납니다.
칼리오페 인티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 스피커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AC 인렛이 있으며, 그 옆으로는 30mm 5A의 세라믹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습니다.
칼리오페 인티의 제원입니다.
1. 논클립 출력:
울트라리니어 모드: 60W + 60W
트라이오드 모드: 32W +32W
2. 이득:
울트라리니어 모드: 250배
트라이오드 모드: 210배
3. 주파수 특성: -3dB 출력 전압 5V기준
상한 주파수: 76.3KHz
하한 주파수: 4Hz
4.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5. 사용 진공관: KT120 × 4개, 6SN7 GTB × 4개
6. 크기: W430 × H215 × D365(단자류 포함)
7. 울트라리니어 결선과 트라이오드 결선을 전환하는 스위치 있음,
8. 중량: 25.5kg
칼리오페 인티의 음질은 강력한 스피커 드라이브능력과 함께 유려하고 나긋나긋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풍성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8월 21일 주문하신 양** 선생님의 칼리오페 인티입니다.
오래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조금도 소홀함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으며 정성을 다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오늘부터 청음실에서 에이징을 겸하여 듣고 있습니다.
4일(토)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휴일이라 아침 일찍이 집을 나섰는데도 제법 차들이 많더군요 집에와서 세팅을 하고 음악을 듣는데
다들 차원이 틀린 음이라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조금 정리를 해서 조만간 사용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