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W + 22W 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

2014.11.29·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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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KT120을 싱글로 구동하여 채널당 22W를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싱글로 구성하여 출력 22W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송신관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나 KT120의 출현으로 고음질의 싱글앰프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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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은 높은 출력만이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음질이 매혹적입니다.

나긋나긋하면서 한 올 한 올 풀어가는 음에 감칠맛이 납니다.

 

제가 매혹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흔히, 출력관에 의해 음질이 정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만,

오히려 초단 증폭단과 드라이브 단에 의해 나타나는 음질의 변화가 더 큽니다.

 

같은 출력관을 사용한 앰프에서 음질의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싱글앰프와 푸시풀앰프의 차이로 볼 수 있겠습니다.

같은 진공관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색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같은 싱글앰프라도 어떤 회로로 초단과 드라이브 단이 구성되었는가! 에 따라 음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것이 오디오의 역사는 회로기술 개발의 역사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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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은 고음대역에서 밀도감을 높이려 하였으며,

탄력있는 저음과 함께 충분한 양감을 얻기 위해 물량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회로적으로는 300B-XLS 를 채용한 파워앰프 토니타에 적용된 신기술을 여러 부분에 적용하여 음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출력관 KT120의 플레이트 손실이 60W로 매우 높지만,

플레이트 손실 75% 이내에서 동작하도록 하여 가능한 KT120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KT120이 대략 50,000원 정도이기에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진공관이란 에이징이 될 수록 깊은 음색이 나오므로 가능한 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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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20은 빔관으로 어떻게 결선하는가에 따라 울트라리니어(U,L) 모드와 트라이오드(TRIODE) 모드로 동작시킬 수 있습니다.   

 

울트라리니어 모드는 5 극관과 3 극관 앰프의 장점을 얻기 위하여 고안된 방식으로

출력과 음질 모두를 취할 수 있습니다.

 

트라이오드 모드는 3극관 결선으로 출력은 낮아지지만,

좋은 음질을 취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음질적인 특성은

울트라리니어 모드는 밝고 화려하며 힘찬 느낌이 듭니다. 

 

반면, 트라이오드 모드는 세련된 음색에 조금 더 나긋나긋하고 온화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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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에서는 이런 음색의 차이를 즐기기 위하여

U,L/TRIODE 전환 스위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을 참조하시면 KT120 후면에 있으며,

현재 트라이오드 모드 위치에 있습니다.

 

이 스위치는 좌, 우측에 한 개씩 있으며,

항상 동일한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만약, 이 스위치가 각각 다른 위치에 있다면 음량 차이가 많이 발생합니다.

 

 

위에 소개된 음색적 특징을 고려하시어 이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시기를 권유합니다.

 

처음 제작된 청음실용 크리스틴에는 이 기능이 없었으나,

마니아 여러분에게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실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하시면,

마치 음질이 전혀 다른 두 대의 앰프를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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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의 전면에는 출력메타가 실장되어 있습니다.

 

이 메타는 음악 신호에 반응하고 출력을 지침으로 나타내 줍니다.

 

음악 신호에 반응하며 흔들리는 메타의 지침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앰프와 교감을 하고 있는 듯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작은 출력으로 동작하고 있을 때 지침의 변화는 매우 미세하여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를 대비하여 메타의 감도를 10배 올리는 스위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전면 우측 상단에 있는 스위치입니다.

 

최대 출력일 경우 메타의 지침은 20W를 지시하며 1/10위치에 놓으면 출력 2W일 때 지침은 최대를 지시합니다.

통상 1/10위치에 놓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만약 큰 출력으로 지침이 크게 흔들려도 메타가 고장나지는 않습니다.

완벽한 메타 보호회로를 내장하였습니다.

 

메타는 기구적으로 예민하고 약하므로 이에 상응하는 완벽한 보호회로를 설계하여 실장하였습니다.

 

 

 

크리스틴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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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4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 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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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AC인렛이 있으며,

그 옆으로는 5A의 세라믹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습니다.

 

 

 

 

크리스틴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KT120을 울트라리니어 접속과 트라이오드 접속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싱글 인티앰프

2. 실효 출력:

울트라리니어 접속시: 22W + 22W

트라이오드 접속시: 16.5W + 16.5W

3. 이득:

울트라리니어 접속시: 330배

트라이오드 접속시: 200배

4. 주파수 특성: 3W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4.19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12AU7 * 4,  KT120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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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의 음질은 때론 샤프하게 때로는 나긋나긋하게 들려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소리를 글로 표현하려니 어렵지만,

감칠 맛이 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근접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리스틴의 측면에는 호두나무 원목을 부착하여 조금 더 품위있는 앰프로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원목 특성상 가끔씩 오일을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경과할 수록 색은 더 짙어진다고 합니다.

 

 

11월 9일 주문하신 최** 선생님의 크리스틴입니다. 

 

에이징이 끝나는 수요일(3일) 이후 납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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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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