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

2014.12.24·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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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입니다.

KT120을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22W + 22W를 얻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는 독특한 음질로 오디오 마니아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싱글 앰프에 대한 로망을 갖고 계신 분도 많습니다. 

 

싱글앰프는 오직 진공관 앰프에서만 가능하고,

음질상 특유의 매력이 있어 한 번 매혹되면 벗어나기 힘듭니다.

 

이론적으로는 반도체 앰프에서도 가능하지만,

전류로 구동하는 소자 특성상 고음질로 제작하기는 불가능하여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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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청 주파수대를 증폭하는 앰프를 저주파 증폭기라 하고

증폭하는 방식은 크게 푸시풀 방식과 싱글 방식이 있습니다.

 

방식에 따른 각각의 장, 단점이 있는데

 

싱글 앰프는 음의 충실도가 높은 반면, 효율이 낮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저역의 특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주의해서 보실 것은 같은 조건에서의 비교입니다.

충분한 물량투자와 함께 좋은 회로로 제작할 경우 저역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푸시풀 앰프는 싱글앰프에 비하여 4배 더 큰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저역특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싱글앰프는 효율이 낮을 뿐,

음질은 가장 우수합니다.

 

가청주파수를 증폭하는 가장 이상적인 증폭기는 싱글앰프라고 교과서에 명시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싱글앰프는 구성상 한 쪽 방향으로만 흐르는 전류에 의해 출력트랜스가 자화되는 현상으로 저역 특성이 떨어집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출력트랜스를 가능한 한 큰 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싱글앰프는 물량투자가 충분해야 합니다.

정확한 설계와 함께 충분한 물량투자로 완성된 싱글앰프의 저역특성은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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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앰프는 따로 표기하지 않아도

A급입니다.

 

여담이지만,

얼마 전에 어느 분께서 전화주시어 문의하시길... 서병익오디오에서는 순 A급 싱글앰프는 제작하지 않느냐! 고 하시더군요..  

 

싱글앰프에서 순 A급이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도 싱글앰프는 모두 A급이며,

항상 A급 동작을 하는 것이 싱글앰프의 특성입니다.

 

 

※ 반도체 앰프에서는 순 A급이라고 분류되는 앰프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기술컬럼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증폭기의 등급은 동작전류에 의해 정해집니다.

 

A급: 최대 전류의 1/2이 상시 흐릅니다.

음의 충실도가 높지만, 효율이 가장 낮습니다.

 

B급: 신호가 입력될 때만 전류가 흐릅니다.

이런 이유로 효율이 높습니다.

가청주파수를 증폭할 때는 반드시 두 개 이상의 증폭소자로 구성되며 상하의 증폭소자가 교차할 때 비직선 찌그러짐이 발생합니다.

크로스오버 찌그러짐이라고도 하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아이들링전류를 미리 흘려 놓습니다. 

 

C급: 전류의 컷오프 이하의 지점에 동작점을 설정합니다.

주로 고주파 증폭용으로 사용합니다.

나의 증폭기로도 가능하고 효율이 매우 높지만, 찌그러짐도 많습니다. 

가청 주파수를 증폭하는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윗글을 참조하시면 등급의 분류와 특성들이 이해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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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은 싱글앰프의 우수한 선형특성을 살리기 위하여 무귀환으로 구성하였으며,

일체의 부귀환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매우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트라이 오드 모드 시 16.5W + 16.5W

울트라리니어 모드 시 22W + 22W를 실현합니다.

 

예전에는 이 정도의 출력을 싱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송신관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KT120의 출현으로 고음질의 오디오용 출력관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틴은 트라이오드 모드와 울트라리니어 모드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트라이오드 모드일 때는 조금 더 섬세하고 나긋나긋하며 온화한 음질로 되고,

울트라리니어 모드일 때는 조금 더 화사하고 힘찬 느낌이 드는 음질로 됩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하시어 음악을 들으실 때 적절히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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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KT120 후면에 전환 스위치가 있습니다.

현 상태가 트라이오드 모드입니다.

 

이 스위치는 좌, 우로 나뉘어져 있으며, 두 개가 항상 동일한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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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상 12AU7 우측에 있는 토클 스위치는 메타 감도 선택스위치입니다.

 

메타의 지침은 20W일 때 최대를 지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로는 통상적인 음량에서는 지침의 변화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때를 대비하여 메타의 감도를 10배 올리는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때는 2W일 때 지침의 최대치를 지시합니다.

 

작은 음량일때도 지침의 변화는 활발합니다.

만약 큰 음량으로 재현될 때도 메타의 지침은 완벽하게 보호됩니다.

실수로 인해 지침이 크게 흔들려도 안심하고 사용하십시오. 

 

예민하지만, 기구적으로 약한 메타의 지침을 완벽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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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 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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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휴즈홀다와 AC 인렛이 있습니다.

 

 

 

 

 

크리스틴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KT120을 울트라리니어 접속과 트라이오드 접속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싱글 인티앰프

2. 실효 출력:

울트라리니어 접속시: 22W + 22W

트라이오드 접속시: 16.5W + 16.5W

3. 이득:

울트라리니어 접속시: 330배

트라이오드 접속시: 200배

4. 주파수 특성: 3W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4.19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12AU7 * 4, KT120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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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의 음질은 감칠맛나는 중고음과 함께 탄력있는 저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청음실에는 다양한 기기가 준비되어 있지만,

크리스틴을 즐겨 듣습니다.

 

제가 크리스틴의 음질에 매료 되었나 봅니다.

 

 

11월 22일 주문하신 김** 선생님의 크리스틴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형제분이 주문하시어 두 대를 동시에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두 대를 모두 완성하고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에이징과 더불어 히어링테스트겸 청음실에서 듣고 있습니다.

 

에이징이 모두 끝나는 27일(토요일) 이후 납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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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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