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W + 22W KT120 싱글앰프 크리스틴 파워

 

 

오늘 낮은 참 포근하더군요..

마치 봄이 온 듯 따스한 햇볕에 산책하기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기온은 높지 않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그런가 봅니다.

 

작은 동산이 있는 근처 공원을 잠시 걸었던 점심 식사후의 산책길이 유난히도 따스하였습니다.

 

 

 

인티앰프로 먼저 출시된 크리스틴을 파워앰프로 제작하였습니다.

인티앰프인 크리스틴이 갖는 음질적 특성들을 그대로 유지한 채 파워앰프로 동작합니다.

 

 

단지, 인티앰프 크리스틴에서 프리부를 제거하여 파워앰프로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파워앰프로서 온전한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인티앰프와는 다른 구성의 회로를 설계하였습니다.

 

 

 

 

 

 

초단 증폭부에서 바로 출력단으로 넘어가는 구성은 간단하여 많이 채용하고 있는 방식이지만,

크리스틴 파워에서는

액티브 캐소드 버퍼단을 실장하였습니다.

 

이 버퍼단은 진공관을 부하로 하는 버퍼단으로 더욱 낮은 출력 임피던스로 출력관 KT120을 강력하게 드라이브합니다.

 

액티브 캐소드 버퍼단을 구성하였기에,

사용된 총 진공관 수는 인티앰프의 진공관 수와 같습니다. 

 

 

 

 

 

크리스틴 파워앰프에도 울트라리니어 접속과 트라이오드 접속을 전환하여 들을 수 있는 스위치를 실장하였습니다.

 

울트라리니어 접속시 논클립 22W + 22W를 출력하고

트라이오드 접속시 논클립 16.5W + 16.5W를 출력합니다. 

 

진공관 앰프가 익숙치 않으신 분은 작아 보이는 수치일 지라도 진공관 싱글앰프의 출력으로는 경이로운 출력입니다.  

 

더우기 오디오 전용 출력관으로 이룩한 결과입니다.

 

우수한 특성의 진공관인 KT120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300B를 싱글로 구동할 경우의 출력이 8W + 8W라는 것을 감안하여 주십시오.

 

요즘 음질적으로 우수한 특성의 진공관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진공관 제조기술의 전성기를 다시금 맞고 있는 듯 합니다. 

 

 

 

각 진공관 마다 장, 단점이 있겠지만,

다극관은 결선에 따라 빔극관으로도 3 극관으로도 동작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극관으로 만들어진 3 극관도 온전한 3 극관이며,

3 극관이 갖는 전기적 특성을 그대로 구현합니다.

 

주관적 느낌이지만,

빔관은 화려하고 힘찬 느낌이 들며, 

3 극관은 차분하며 나긋나긋하고 조금 더 온화하게 들린다는 음질적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3극관 또는 빔관으로 좋아하는 관이 다를 수 있지만,

U,L 모드와 TRIODE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전환 스위치를 실장해 두면,

음색이 다른 두 대의 앰프를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U,L/ TRIODE 전환 스위치를 실장하게 되었습니다.

 

 

 

 

 

 

 

전면부에 실장된 메타는 크리스틴 인티와 똑 같은 동작을 합니다.

출력을 지침으로 표시합니다.

 

우측 상판에 메타의 감도를 설정하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메타 감도 노멀과 1/10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음량으로 들을시 메타 지침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를 대비하여 메타의 감도를 10배 올리는 회로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크리스틴 파워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KT120을 울트라리니어 접속과 트라이오드 접속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싱글 파워앰프

2. 실효 출력:

울트라리니어 접속시: 22W + 22W

트라이오드 접속시: 16.5W + 16.5W

3. 이득:

울트라리니어 접속시: 19배

트라이오드 접속시: 17배

4. 주파수 특성: 3W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4.19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12AU7 * 4,   KT120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1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 D33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4kg 

 

 

 

 

 

크리스틴 파워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 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에는 휴즈홀다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크리스틴의 음질은 탄력있는 저음과 함께 맛깔스러운 중,고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를 글로 표현하기 쉽지 않지만,

감칠 맛이 나는 음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크리스틴 파워의 또 다른 특징은 S/N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전원 스위치를 ON한 후 음압감도 96dB의 SP-03 스피커에 바짝 귀를 대어도 어떠한 노이즈나 험도 들리지 않습니다. 

 

크리스틴 파워의 ON/ OFF상태를 귀로 들어 구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본래,

제작자가 자신이 제작한 앰프의 음질을 평하는 것이 참 쑥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정도의 글조차 적어 놓지 않는다면,

크리스틴의 음을 상상하기 더 어려우실 같아 올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작년 12월 3일 주문하신 정** 선생님의 크리스틴 파워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으며,

청음실에서 에이징을 겸하여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에이징이 끝나는 1월 15일(목)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