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네스 콘트롤 기능을 실장한 프리앰프 "BELLUS" 벨루스

2015.07.08·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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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프리앰프 벨루스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수일 전에 어느 정도 완성되어 전기적 특성을 검토한 후 청음실에서 듣고 있었습니다만,

전면판이 입고되지 않아 소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전면판이 입고되어 체결함으로써 제대로 된 외관을 소개해 올립니다.

 

 

 

1t의 304 스테인리스 스틸로 베이스를 만들고 1.5t의 철판으로 탑카바를 만든 후, 분체도장을 하였습니다.  

전면 패널은 10t의 알루미늄판으로 가공하여 묵직하게 보입니다.

 

 

청음실을 찾아주신 고객분으로부터 들은 말씀인데,

국내에 유통되는 프리앰프 중에 100만 원대의 쓸만한 진공관 프리앰프는 없다고 하시더군요..

 

제작자의 이윤과 유통업자의 이윤까지 고려한다면,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만약, 제작자의 이윤을 줄이고 유통마진을 없앤다면 어떨까...

 

단지, 100만 원대의 진공관 프리앰프가 아니라 음질과 기능으로써 선택받을 수 있는 프리앰프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담은 포노앰프가 로샤이듯이 

프리앰프에도 정성을 들여 마음만 있다면 쉽게 선택하실 수 있는 가격대의 고음질 프리앰프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모델명은 벨루스로 명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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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의 내부입니다.

중심부를 기준으로 좌, 우 두 개의 진공관이 12AX7 초단 증폭관 입니다.

이 진공관에서 작은 신호를 크게 증폭한 후, 라우드네스 콘트롤 회로로 들어갑니다.

 

 

라우드네스 회로는 CR 감쇠회로로 구성되어 있기에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 손실분만큼 미리 증폭해 두어야 신호 대 잡음 비에서 유리해지며, 그 역할을 초단관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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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드네스 콘트롤을 지난 신호는 출력단 ECC 802S 증폭관을 통하여 파워앰프를 구동할 정도의 전압으로 증폭됩니다.

 

출력 증폭 이후에는 버퍼 단을 마련하여 출력 임피던스를 충분히 낮추어 반도체 파워앰프와의 매칭도 고려하였습니다.

 

 

반도체 앰프를 사용하시면서, 진공관 앰프에 관심이 있는 분이 많습니다.

 

프리, 파워앰프 모두를 진공관 앰프로 바꾸어도 좋겠지만,

프리앰프만, 진공관 프리로 바꾸어도 충분히 업그레이드된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구성을 적극적으로 구현한 앰프가 하이브리드 앰프입니다.

초단 증폭을 진공관이 담당하고 출력은 반도체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프리는 진공관으로,

파워는 반도체 앰프로 구성하여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들으실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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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소유하신 분이라도 음악을 작게 들으실 때는,

어딘지 풍성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우리의 청감이 음량이 작아짐에 따라 인지능력이 떨어져 그런 것인데,

회로적으로 우리의 청감능력을 완벽하게 보완한 회로가 라우드네스 콘트롤입니다. 

 

 

그러나 이 기능도 간단한 것부터 본격적인 기능을 가진 고급형까지 다양합니다.

 

빈티지 모델 중에서도 그렇지만, 인켈에서 채용하였던 라우드네스 기능은 버튼에 의해 저음을 증강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음의 과잉으로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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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리로 되려면,

청감상 밸런스가 중요한데, 사용자가 자신의 청감을 고려하여 세팅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특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개선하려면 볼륨과 라우드네스 콘트롤을 분리하면 됩니다.

 

 

벨루스에는 본격적인 라우드네스 콘트롤 기능을 실장 하였습니다.

 

볼륨과 라우드네스 기능을 분리하여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청감을 고려하여 원하는 위치에 세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불륨을 가감하여 원하는 음량을 맞춘 후,

라우드네스 콘트롤을 가감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저음과 중역의 밸런스를 맞춥니다.

 

음량을 줄이면 더욱 작게만 들리던 저음이 풍성해지며,

전체적인 음감이 두툼해집니다.

 

 

라우드네스 기능은 위의 사진상 우측에서 두 번째 있는 노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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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전원 ON/OFF 스위치 그 옆에는 입력 선택 셀렉타입니다.

 

 

 

벨루스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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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는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는 2계통의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두 대의 파워앰프를 연결할 수 있으며,

무선 헤드폰 앰프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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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는 AC인렛이 있습니다.

AC 인렛트 내부에는 3A의 휴즈가 들어 있습니다.

 

 

 

 

벨루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라우드네스 기능을 실장한 무귀환 프리앰프

1. 이득: 13배
2. 주파수특성: 출력 5V시 -3dB
고역 상한 주파수: 31.56KHz
저역 하한 주파수: 5.0Hz
3. 라우드네스 콘트롤 특성

50Hz: +19dB 30Hz: +23dB

10KHz: +6dB 15kHz: +8dB

4. 사용 진공관: ECC 803S/ 12AX7 × 2개,  ECC 802S/ 12AU7 × 2개,  6CA4 × 1개
5. 입력: 언밸런스 4계통, 출력 언밸런스 2계통,

6. 크기: W390 D360(단자류 포함) H9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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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에 실장된 라우드네스 기능은 쏘나레 콘솔릿에 실장된 기능과 똑같습니다.

따라서 전기적 스펙도 동일합니다.

 

 

벨루스의 음질을 소개한다면,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기대하시는 유연하고 온화하며 나긋나긋한 음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귀환으로 구성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았기에,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벨루스의 S/N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청음실에 있는 음압감도 94dB의 SP-03스피커에 연결하고 크리스틴을 파워앰프로 동작시킨 상태에서 벨루스의 ON/OFF 상태를 귀로 들어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벨루스의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험이나 노이즈의 증가는 전혀 없습니다.

 

진공관 프리앰프를 사용하고 싶은데,

진공관 프리앰프의 노이즈나 험에 민감하여 망설이는 분이시라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프리앰프와 소스 기기에 적용되는 FET 리플필터를 적용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직류를 얻었습니다.

 

방열형 정류관인 6CA4를 통하여 서서히 전원 전압이 공급되기에 증폭용으로 사용되는 ECC 803S와 ECC 802S의 수명을 늘리는 역할도 같이 합니다. 

 

 

가격은 낮추었지만,

음질이나 사용되는 부품의 질을 낮추지는 않았습니다.

 

입력 셀렉타는 일본 세이덴사의 셀렉타를 사용하였습니다.

접점이 좋고 감촉이 경쾌합니다.

 

볼륨은 일본 알프스사의 불루벨벳을 사용하였습니다.

라우드네스용 볼륨도 동일합니다.

 

정확한 수치가 필요한 부분에는 PRP +- 1%오차의 저항을 사용하였고 전력이 필요한 곳은 3W의 산화피막 저항을 사용하였습니다.

 

커플링 콘덴서는 메탈라이즈드 필름콘덴서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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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스 내부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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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의 배선은 러그에 부품을 장착하는 하드와이어링 기법으로 배선하였으며,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부품을 사용하여 초기 품질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으며, 대를 물려 사용하여도 좋을 정도로 튼튼하게 제작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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