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 디퍼렌셜 파워앰프 푼타 뮤지카 SE

2015.09.07·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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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뮤지카 S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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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작되고 있던 푼타 뮤지카 SE가 어제 완성되었습니다.

 

벨루스의 공제가 끝난 후,

약 일주일 동안은 CNC 조각기 돌리는 일만 하였습니다.

 

가공이 끝난 패널을 아노다이징하는 곳에 보내어 제가 받은 것은 수일 전입니다.

 

약속하였던 일정이 있었으므로 어제 출근하여 푼타 뮤지카 SE를 완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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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뮤지카 SE는 2A3를 디퍼렌셜로 구동하는 파워앰프입니다.

 

진공관을 디퍼렌셜로 구동하면 중, 고음대역에서 싱글앰프와 같은 느낌의 음색을 얻을 수 있으며 댐핑이 좋은 저음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진공관 앰프로서는 이상적인 특성이지만,

효율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뛰어난 음질특성에도,

디퍼렌셜 방식의 앰프가  보급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물량 투자를 했다면 무언가!! 수치로 보여줘야 하는데 보여줄 수 있는 출력의 수치는 아주 낮습니다.

 

푼타 뮤지카 SE 경우도 많은 물량투자를 하였지만,

논 클립 출력 9.2W + 9.2W를 얻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치로 보여지는 것이 작아질 뿐 스피커 구동력과 제동력은 오히려 증가하였습니다.

 

진공관 앰프가 반도체 앰프와 비교하여 가장 부족한 것이 스피커 제동능력입니다.

댐핑이 낮아 그런 것인데, 구동력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스피커를 얼마나 잘 세울 수 있는가! 에 대한 내용입니다.

 

앰프의 제동력이 증가하면 저음 대역에서의 명료성이 증가하며,

저음이 풀어진다..!는 내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공관 앰프에서도 부귀환을 증가시키면 이런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 반도체 앰프와 비슷한 음색으로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가 반도체 앰프와 유사한 음색이라면,

굳이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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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다른 각도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푼타 뮤지카 SE에서는 출력단을 디퍼렌셜로 구성하여 스피커 제동력과 함께 스피커의 구동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런 능력은 큰 구경의 스피커를 사용할 때 더욱 돋보입니다.

 

부귀환에 의지하지 않고도 절도 있는 저음이 가능합니다.

 

 

 

 

푼타 뮤지카 SE는 무귀환으로 구성되었지만,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푼타 뮤지카 SE의 잔류노이즈는 보정 필터 없이 측정하여 L측 0.4mV,  R측 0.5mV 이하입니다.

 

2A3를 AC 점화하여 얻은 수치입니다.

 

 

2A3를 굳이 직류점화 하지 않는 이유는 제대로 제작하면 통상 직류점화 한 정도의 S/N비를 실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히터를 AC 점화하면 음질이 좋아지는지에 대한 문의를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히터를 뜨겁게 달구는 이유는 열전자를 방출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AC든, DC든 히터가 가열되어 일정 온도가 되면 열전자가 방출되는 것이며,

그때 방출되는 전자의 구조도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초기에는 히터를 DC로 가열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때 히터를 달구는 용도로 사용하던 전지를 A 전지라 하였습니다.

 

그시절 사용하던대로 지금도 히터 전원을 A 전원, 플레이트 전원을 B+ 전원,

바이어스 전원을 C- 전원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 이와 관련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기술칼럼 8번 게시물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감도 높은 풀레인지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 앰프의 높은 S/N비는 유난히 돋보이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정은 음압감도 높은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은 크게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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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뮤지카 SE의 특징은 인터스테이지 트랜스로 2A3를 드라이브하여 중역에서의 질감이 돋보인다는 것입니다.

 

푼타 뮤지카 SE는 회로 구조상 커플링 콘덴서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회로 구성상 그렇게 된 것이며,

커플링 콘덴서가 없다고 하여 음질이 좋아지거나 또는 나빠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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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뮤지카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인터스테이지 드라이브에 의한 무귀환 디퍼렌셜 파워앰프
* 논클립 실효출력: 9.2W + 9.2W 최대출력 18W + 18W
* 이득: 25배
* 주파수특성(2W 출력시 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특성: -3dB   50.14KHz
저역 하한 주파수특성: -3dB   9Hz
* 스피커 부하임피던스: 8, 16옴(주문 시 선택사항입니다.)
* 사용 진공관: 2A3 × 4개,   ECC99 × 2개,   5U4GB × 2개
* 크기: W450 ×  H210 × D330 (단자류 포함 350)  

 

 

 

 

 

푼타 뮤지카 S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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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RCA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8옴 16옴 스피커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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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AC인렛이 있으며,

그 옆으로 5A의 세라믹 퓨즈 홀다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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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뮤지카 SE는 2A3의 청아한 음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력의 신장과 함께 저역에서의 밀도 감을 높인 파워앰프입니다.

 

2A3의 음질적 매력을 잘 알고 계시지만,

작은 출력이 아쉬웠던 분에게 푼타 뮤지카 SE의 청음을 권유합니다.

 

 

전** 선생님의 푼타 뮤지카 S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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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뮤지카 SE의 내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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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원 트랜스 위의 몰딩 명판이 아직 입고되지 않았으며,

내일 입고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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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 kdj349 2015.09.07 21:28
    서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완성된 파워앰프네요.
    푼타뮤지카도 한 때 탐을 냈던 앰프였습니다.
    왜냐하면 디퍼렌셜 앰프라서요...
    받으시는 분은 좋으시겠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되세요.
  • 서병익 2015.09.08 09:17
    예... 안녕하셨습니까?
    선생님,

    지금은 3웨이 채널 디바이더 베리타스 플러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선생님께서 주문하신 앰프류를 제작할 것입니다.
    평생 사용하시고 대를 물려 사용하실 수 있는 좋은 음질과 튼튼한 기기로 기다려주신 고마움에 보답하겠습니다.
  • 은하수하늘 2015.09.11 23:31
    저도 선생님 작품을 주문할날을 기다리고있읍니다..
    그날이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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