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W + 32W EL34 푸시풀 인티앰프 플로랄 SE

2015.12.19·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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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EL34 푸시풀 인티앰프 플로랄 SE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칼리오페 인티와 푼타 뮤지카 SE2 두 대를 제작하던 중, 일부 부품의 품절로 완성하지 못하고 플로랄 SE를 먼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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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정도의 음압감도를 가진 스피커를 사용한다는 조건이라면,

EL34의 출력은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당합니다.

 

출력에 욕심을 부린다면, 40W 정도를 뽑을 수 있고, 음질을 고려하더라도 30W 정도의 출력은 무리 없이 뽑아낼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하여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되고 가장 많이 소비되었나 봅니다.

많이 생산된 진공관이기에 가격도 저렴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진공관 EL34를 채용한 푸시풀 인티앰프를 구성하고, 진공관적인 음색을 최대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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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제조기술이 정점에 이르던 시절

초단 증폭 및 드라이브 증폭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출시된 쌍 3극 진공관이 있었는데,

 

12AX7과 12AU7입니다.

크기는 그 당시 GT관에 비해 매우 작아져 MT관이라 하였고, 6.3V와 12.6V의 히터 전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범용성을 강화하였습니다. 

 

12AT7도 있었습니다만, 이 진공관은 슈퍼 헤드로다인 수신기의 국부 발진용으로 발표된 진공관이어서 큰 전류를 흘릴 수 있지만,  직선성이 떨어지기에 오디오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12AT7은 비교적 큰 전류를 흘릴 수 있고 12AU7 보다 높은 뮤(μ)특성으로 인해 회로설계가 쉽다는 이유로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공관 제조업체에서 발진용으로 분류해 놓은 이유를 깊이 생각한다면, 수많은 오디오용 진공관을 제쳐놓고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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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12AX7은 음색이 달콤하고 가장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진공관이어서 초단용으로 즐겨 사용됩니다.

 

S/N비 즉, 신호대 잡음비는 신호와 노이즈의 비교이기에 신호를 크게 증폭해 놓으면 S/N비는 좋아집니다. 

 

따라서 초단 증폭은 가능한 크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역할을 12AX7이 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달콤한 음색을 부여하며 증폭하기에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크게 증폭된 후,

출력관 EL34를 흔들어 줄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만들어 내는 두 번째 증폭단인,

드라이브 단입니다.

 

12AY7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진공관의 음색은 깔끔하다는 느낌과 상큼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고음 대역의 특성이 좋아 그런가 봅니다.

 

12AY7은 진공관은 제조기술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발표된 진공관으로 유일하게 저잡음용으로 개발된 진공관입니다.

 

12AY7의 증폭률 뮤(μ)는 4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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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AY7로 구동되는 두 번째 증폭단인 이곳에서 EL34를 강력하게 흔들어 줄 드라이브 전압을 충분히 확보하며 전체적인 음색에도 영향을 줍니다.

 

 

 

플로랄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EL34를 울트라 리니어 접속으로 구동하는 푸시풀 인티앰프
1. 출력: 32W + 32W
2. 이득: 250배
3. 주파수 특성: 18W 출력 시 좌측 채널 -3dB 기준,
상한 주파수: 74.38KHz
하한 주파수: 8Hz
4. 사용 진공관: 12AX7 * 1개, 12AY7 * 2개, EL34 * 4개
5. 입력 임피던스: 100KΩ
6.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7.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8.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0.5kg

 

 

 

 

플로랄 S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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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4계통의 RCA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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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5A의 세라믹 퓨즈를 사용할 수 있는 퓨즈 홀다와 AC인렛이 있습니다.

 

 

플로랄 SE의 밑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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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여 받침대를 만들고 씰리콘과 조합하여 완충작용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측면은 호두나무 원목을 대어 중후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원목 특성상 가끔은 원목 가구용 오일을 발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회원님께서 알려 주셨는데, 여성용 콜드크림을 바르면 좋다고 하시더군요.

또, 올리브유를 가끔 발라도 좋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플로랄 SE의 음질은 온화하며 나긋나긋한 음질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배음과 강력한 스피커 구동력은 오케스트라의 총주에서도 음이 엉키지 않습니다.  

 

매칭하여 들어본 스피커는 시험용 버전으로 제작된 SP-05입니다.

음압감도 91dB로 플로랄 SE의 능력을 발휘해 보기에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11월 15일 주문하신 김 ** 선생님의 플로랄 SE입니다.

 

 

 

청음실에서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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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트랜스에 부착하는 명판이 아직 입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월요일 도착 예정이오니 22일 수령하러 오시기 전에 명판을 부착해 놓을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모델명이 각인된 명판이 입고되어 부착 후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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