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DAC 플레누스 MK2 메탈형
오늘 바람이 얼마나 차갑던지.....
가경천 둑길에 피는 목련화 꽃망울이 많이 놀랐을 겁니다.
꽃망울이 맺혀 있어 곧 꽃으로 터질 줄 알았습니다만.....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메탈형 플레누스 MK2입니다.
어제 제작하여 동작하고 있었지만, 상판의 작업이 늦어져 오늘 소개해 올립니다.
5t 이하 알루미늄 판재의 CNC 가공은 제가 하고 있지만, 아노다이징 처리를 해 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이 글을 디지털 기술인이 보신다면,
다양한 의견과 함께 반론도 함께하시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16bit 44.1kHz의 CD가 음질이 떨어지는 수준의 포맷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PC-Fi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지금,
16bit 44.1kHz로 기록된 CD를 사용하시는 분도 여전히 많습니다.
필요와 상황에 따라 PC-Fi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bit 수와 샘플링 주파수를 높이면 바로 음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말하는 사례는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카메라 초기,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에 화소수만 높이면, 고품질의 사진이 나오는 것처럼 광고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요즘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음원시장을 보면, 그때와 많이 비슷합니다.
높은 비트와 높은 샘플링 주파수로 마니아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CD로도,
좋은 DAC만 있다면,
비트 수 높고 샘플링 주파수 높은 음원에 비해 음질적으로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음원은 CD를 리핑한 파일 형태가 일반적이어서,
고음질의 음원이 쉽게,
빈번히 거래되는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CD의 음질을 현재의 조건에서도 LP의 음질과 비교하여 충분히 온화한 느낌이 나도록 하는 것이 더 현실성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싸늘한 소리가 마음에 걸린다면,
온화하고 부드러운 음질의 증폭소자인, 진공관으로 증폭하면 충분히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OP IC까지 배제하여 회로를 구성하면 음질의 투명도는 더욱 향상됩니다.
현재의 D/A 변환기술로도 좋은 음질을 뽑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DAC에서 음질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DAC 자체보다는,
아날로그 단의 정도에 따라 걸맞은 소리로 출력되기에 그렇습니다.
결국, 좋은 음질의 DAC로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음질의 아날로그 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여러 기술적 정황을 고려하여,
아날로그 기술인의 시각으로 완성된 것이 플레누스이며,
10t 알루미늄으로 가공된 전면패널과 장미목을 측면에 부착한 메탈형 버전으로 제작된 플레누스 MK2 메탈형입니다.
OP IC를 사용하지않음으로써 조금 더 생동감 있는 음질로 되었습니다.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훼손되지 않아 부드러운 음질과 온화한 특성이 살아있는 무귀환 증폭 방식을 채용하였으며,
서병익 발명 특허 회로를 적용한 증폭 단에서는 논클립 출력 전압 53V가 출력됩니다.
디지털 기기에서 이런 전기적인 항목을 보신 적이 거의 없으실 겁니다.
아예 발표하지도 않는 항목 중 하나이니까요..
그러나 음질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항목입니다.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하여도 OP IC를 사용한 DAC는 논클립 출력 9.2V에 과도특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한결같은 소리입니다.
여담이지만,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된 기기일수록... 면밀히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내용이 충실하였다면 굳이 수식어로 포장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먹거리가 유난히 안전을 강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만 원대의 DAC나,
1,000만 원이 넘는 DAC라도 OP IC로 아날로그 단을 마무리하는 것은 통상적일 만큼, 거의 비슷합니다.
이것이 양산형의 DAC를 업그레이드해도 음질적인 향상을 실감하지 못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아무리 우수한 디지털 회로가 있어도 아날로그단은 거의 똑같습니다.
다르다면,
사용하는 OP IC의 형명이 다른 정도지요..!!
플레누스의 음질을 들으신 분은 거의 그 차이를 구분하십니다.
청음실에서 사용 중인 마란츠의 11S2에서 오는 케이블을 프리앰프 CD에 입력하고,
플레누스 MK2에서 오는 케이블을 LINE 1에 입력해 놓은 후 음악을 들으며 셀렉타로 전환하여 들으면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자신이 사용 중에 있는 DAC를 가져오시어 비교 청음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이런 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비교 청음 방식이기에 그렇습니다.
플레누스 MK2의 디지털 부 제원입니다.
◆ 32-Bit Resolution
◆Accepts 16-, 24-, and 32-Bit Audio Data
◆Digital Audio input
- USB HS 2.0 (USB Audio Class 2.0, Support DSD 128MHz, PCM 32bit/192kHz Max.)
- AES/EBU : 110 Ohm XLR Cable required.
- Optic : Optical Cable required.
- Coax(2 EA) : 75 Ohm Cable required
◆ Analog Performance
- Dynamic Range: 123 dB
- THD+N: 0.0005%
◆Sampling Frequency: 10 kHz to 200 kHz
◆PCM Data Formats: Standard, I2S, and Left-Justified
◆DSD Format Interface Available
◆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Sine Wave Based @0dB
20Hz : 0dB
20kHz : 0dB
아날로그 부의 제원입니다.
1.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 -3dB 4Hz
상한 주파수 : -3dB 75.18kHz
2. 출력전압
0dB : 2,593mV
-5dB : 1,469mV
-10dB : 825mV
3. 논클립 출력전압 : 53V
4. 사용 진공관 : 전압 증폭관 ECC 99 × 2, 정류관 6CA4 × 1개,
5. 크기 : W440 × H135 × D350(메탈형 외형 치수)
6. 중량 : 11.5Kg(메탈형에 한하며, 체중계로 측정하여 정확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메탈형 플레누스 MK2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USB의 입력 단자가 있으며, 그 옆으로 동축 1~2가 있습니다.
옵티컬 단자와 디지털 밸런스 단자가 있습니다.
총 5개의 입력 단을 마련하였습니다.
근래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음원파일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DSD128,
PCM 32bit 192까지 지원합니다.
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와 XLR 출력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밸런스 출력 단자 하단에는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번호는 고유하며,
제가 직접 제작하였음을 증명합니다.
다만, 일련의 번호가 제작된 순서를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플레누스 MK2의 음질은
온화하며, 나긋나긋합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배음이 CD의 음을 LP인가..!!!
확인하게 만듭니다.
1월 29일 주문하신 정** 선생님의 플레누스 MK2입니다.
이미 플레누스를 사용하고 계시기에 이번에 제작한 플레누스 MK2의 용도가 궁금합니다....
3월 12일(토)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스트로보 불빛으로 인해 표면이 유난히 얼룩져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