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로샤 ROCHA
로샤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완성하였습니다.
요즘 코엑스 전시회 준비로 조금 정신이 없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진행은 순조롭지 못합니다.
새로운 프리앰프를 제작하고 있는데,
마음처럼 진행되진 않습니다.
근 10년을 거래하여 잘하던 곳인데, 실수하여 다시 하느라 10여 일 그냥 지나가고....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범위까지는 노력해 보겠습니다.
CR형 포노앰프 로샤입니다.
요즘에는 CR형 포노앰프의 음질적 장점을 익히 아시고 주문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로샤는 CR형 포노앰프의 음질을 합리적인 가격대의 수준으로 실현하여 2012년 7월 출시하였습니다.
마란츠 #7의 포노부로 제작된 포노앰프를 사용하시던 마니아들로부터 음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란츠 #7 포노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양산형의 포노앰프들은 대부분 부귀환형입니다.
이런 형식의 포노앰프는 RIAA 특성 곡선에 맞추기 위하여 20kHz 부근에서는 40dB 이상의 부귀환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 정도의 상태에서는 과도특성이 열화됩니다.
그리고, 과도특성의 열화는 고음 대역에서의 해상도 저하로 나타납니다.
과도특성의 저하로 나타나는 고음 대역에서의 해상도 저하를 고음이 부드럽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사례도 빈번하기에
마란츠 포노에 만족하는 분과 만족하지 못하는 분으로 나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나 봅니다.
그러나 해상도 저하로 나타나는 음질은 주로 고음 대역에서 나타나며,
선예하게 각이 서야 할 때도 끝이 두리뭉실해져 그 끝을 알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를 부드럽다고 생각하신다면,
재현 음악이 아닌 연주회를 통하여 실연을 자주 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항상 부드럽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때론 소리에 각이 살아있는 선예한 소리가 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이때 각이 살아있는 선예한 소리가 재현돼야 좋은 포노앰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의 음질적 특징이 부귀환형에서는 잘 안 살아납니다.
이런 상태를 이론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고음 대역에서의 해상도 저하입니다.
그러나,
CR형 포노앰프는 이런 부분에서 돋보입니다.
각이 살아 있으면서도 한없이 부드럽습니다.
로샤는 두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암이 두 개 달린 턴테이블도 있으며, 두 대의 턴테이블을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그리고, 한 계통에는 승압 트랜스를 내장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로샤에도 승압 트랜스를 내장하였습니다.
전면 패널의 셀렉타에서 포노 1을 선택하면,
내장된 승압 트랜스를 경유하여 동작합니다.
로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20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ECC803S × 3, 6CA4/ EZ81 × 1
4.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93mm
로샤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부터 포노 1, 포노 2 입력 RCA 단자가 있습니다.
그 옆에 턴테이블 접지 단자가 있습니다.
턴테이블에서 오는 접지 단자를 이곳에 연결하면 됩니다.
중앙에는 출력 RCA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AC 인렛 단자가 있습니다. 내부에 3A 퓨즈가 내장되어 있으며, 비상시에 사용할 여유분의 퓨즈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로샤의 음질은 화사하며,
온화한 음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귀환 증폭 방식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는 일이 없습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은, 음악을 풍성하게 들리게 합니다.
청음하러 오신 분이 표현하시길... 로샤를 들으니, 공간감이 달라진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반도체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도 포노앰프만큼은 반드시 진공관으로 제작된 포노앰프를 사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로샤는 반도체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도 매칭할 수 있도록 종단에 버퍼단을 마련하여,
매우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실현하였습니다.
이*용 선생님의 로샤입니다.
그동안 청음실에서 히어링 테스트 겸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났으므로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