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R SE 메탈형입니다.

2016.06.12·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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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형 버전의 TCR SE입니다.

 

수일전 제작되어 청음실에서 듣고 있었지만,

전면패널의 미입고로 인하여 소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TCR 방식의 RIAA 등화회로를 실장한 TCR 포노앰프는 높은 S/N비와 함께,

높은 논클립 출력 전압을 확보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포노앰프 내에서 파형의 찌그러짐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회로적 배려를 하였습니다.

 

 

 

포노앰프는 다른 앰프와는 다른 조건에서 동작합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입력에 볼륨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입력이 들어왔을 때 클립핑이 되는지를 나타내는 허용입력은 음질상 매우 중요한 항목입니다.

 

TCR의 논클립 출력 전압은 53V입니다.

그리고 TCR의 증폭도 이득은 200배입니다.

 

TCR의 허용 입력 전압은

53/200= 0.265

즉, 265mV 이하에서는 파형의 클립핑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카트리지 출력 전압의 기준은 MM 카트리지의 5mV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제 규격에 의해 정해진 것은 아니고 오래전 부터 전해지는 아날로그 오디오 엔지니어의 암묵적 기준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출력 전압을 갖는 카트리지가 MM 카트리지의 5mV였기에 그렇게 정해진 것이고 MC 카트리지의 승압 트랜스를 사용하여도 승압비를 환산할 때 출력전압 5mV가 되도록 설정하여 사용합니다.

 

포노앰프의 이득을 계산할 때도 MM 카트리지의 5mV를 기준으로 하여 이득을 설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즘은 CD와의 레벨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이득을 조금 높게 설정하기도 합니다.

TCR의 이득을 200배로 설정한 이유도 CD를 듣다가 LP로 전환하여도 음량차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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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의 출력전압이 5mV라 하여도 그 기준은 1kHz일 때 입니다.

20kHz일 때는 10배인 50mV로 높아집니다.

 

이때 TCR의 허용 입력 전압은 265mV라 하였으니,

5.3배의 여유가 있습니다.

 

TCR 포노앰프의 음질이 부드럽고 힘차게 느껴지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이렇게 여유 있는 허용 입력 전압을 갖는 것이 포노앰프에서는 중요하지만, 동작 전압이 낮은 반도체 포노앰프에서는 불리한 내용입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여 반도체 앰프를 즐겨 사용하시는 분이라도 포노앰프만큼은 진공관 포노앰프를 사용하는 것이 음질상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진공관 증폭기는 반도체와 다르게 무귀환으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특징적인 내용으로

본래 찌그러짐이 많은 반도체 소자는 부귀환없이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반면,

선형특성이 좋은 진공관 소자는 부귀환 없이도 증폭기를 구성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몇 가지의 음질적 특성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귀환 증폭기의 특징적인 내용으로 두 가지가 돋보입니다. 

1. 과도특성이 우수합니다.

2. 배음이 돋보입니다.

 

 

진공관을 공부하지 않으신 세대는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반도체 앰프에서 배음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도체 앰프를 들으며 배음을 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진공관에서만들을 수 있는 배음도 어떻게 회로를 구성하느냐..! 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오디오 증폭기의 스펙에는 왜율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THD(Total Harmonic Distortion)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입력된 파형과 출력된 파형을 비교하여 얼마나 달라졌는가..! 를 나타내는 항목입니다.

 

반도체 앰프는 대략 0.01% 또는 0.001% 됩니다.

찌그러짐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러나 진공관 앰프는 통상 0.1% 또는 1% 이상입니다.

 

이렇게 왜율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진공관 증폭기로 파형을 증폭할 때 수많은 고조파도 함께 생성됩니다.

이 고조파는 제 1고조파, 제 2고조파, 제 3고조파 로 분류되며 진공관의 종류에 따라 발생되는 고조파의 성분이나 양이 다릅니다.

이런 이유로 진공관 마다 음색이 다르게 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부귀환을 적용하면 그 양에 비례하여 고조파도 감쇠되어 배음이 줄게 됩니다.

 

결국, 진공관의 왜율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정말 파형이 찌그러진 것이 아니고 입력에 존재하지 않던 고조파 성분이 출력에 나타났기에 왜율계는 그렇게 표기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적인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진공관 앰프를 좋아하는 사람을 찌그러짐을 즐기는 엽기적인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진공관의 고조파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배음도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기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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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진공관 앰프라도 부귀환을 많이 적용하게 된다면,

배음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TCR은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배음이 풍성하여 유려한 음색이 돋보입니다.

 

 

 

 

TCR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트랜스 드라이브 방식의 CR형 RIAA포노앰프
1. 증폭도(1kHz 기준): 200배
2. 논 클립 출력전압: 53V
3. 입력 임피던스: 47k
4. 입력: 언밸런스 3 계통(옵션 선택 시 승압 트랜스 내장됨)
5. 출력 형식: 밸런스 1 계통, 언밸런스 1 계통,
6. 사용 진공관: 전압 증폭관 12AY7 × 2, 출력관 ECC 99 × 2, 정류관 6CA4 × 1
7. 크기: W440 × D350 × H138
8. 무게: 11.5kg

 

 

 

이번에 제작된 TCR SE는 내부에 총 2조의 승압 트랜스를 내장하였는데,

16배, 32배 승압 트랜스를 내장하여 별도의 승압 트랜스없이 다양한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TCR SE 메탈형위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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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3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고 중앙에 2계통의 출력단자가 있습니다.

 

그 밑에는 제품고유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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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AC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먼저 제작한 칸타레 SE 메탈형은 청음실에서 계속 동작하고 있었으므로 충분히 에이징되었습니다.

TCR도 에이징이 3일 이상되었으니 바로 납품할 수 있습니다.

 

6월 13일 발송하겠습니다.

 

 

 

20160611TCR SE 메탈형 011.jpg


 

 

더 좋은 사진을 찍겠다고 스트로보 두 개를 천장에 매달고 여러 실험을 해봤지만, 사진이 잘 안 나옵니다.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 선생님 사진 보시고 실망하지 말아 주세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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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2

  • kdj349 2016.06.12 12:55
    드디어 완성되었군요...
    사진으로 봐도 너무 좋네요.. 실망은 왠 말씀을요...ㅎㅎㅎ
    내일이 기다려 집니다..
    로샤도 역할을 잘하고 있는데 TCR로 연결하면 더 좋은 소리로 즐겁게 해 줄것이라
    많이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잘 포장해서 보내주세요...
  • 서병익 2016.06.13 09:16

    예... 고맙습니다..... ^^


    전체적으로 우유빛이 나는 실버 색상인데,  사진으로 뽀얀 느낌이 잘 안 살아납니다...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해봐도 영 그렇습니다...


    잘 포장하여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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