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DAC 플레누스 MK2

2016.08.24·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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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찌는 듯한 더위지만, 그래도 아침이면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맹위를 떨치던 더위도 이제 기세가 꺾이나 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무더위지만,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DAC 플레누스 MK2입니다.

2008년 7월 9일 플레누스의 원형인 DAC를 출시하며 새로운 회로를 구상하게 되었는데, 이때 적용하였던 회로는 서병익 발명 회로로 특허출원되었습니다.  

 

 

진공관 DAC가 특히 음질에서 뛰어난 이유가 몇 가지 있지만,  그중 하나는 OP IC를 사용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본래 OP IC는 오디오용으로 제작된 부품이 전혀 아닙니다.

연산용 증폭기로 사용하기 위하여 제작되었지만, 점차 개선이 이루어져 이제 오디오용으로도 사용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특성의 개선은 이루어졌지만, 연산 증폭기의 특성마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연산 증폭기의 특성이란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 모르는 상황을 전제하여,

고음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이득이 저하하는 역삼각형의 주파수 특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역으로 갈수록 이득을 낮게 하여 발진을 방지하기 위한 회로적 조치입니다.

 


오디오용이라면 최소한 가청 주파수대라도 평탄할 것이 요구됩니다만, 실제로는 그 이상을 훨씬 뛰어넘는 특성인 것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OP IC는 매우 높은 이득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소 60dB(1,000배)에서 80dB(10,000배)에 이를 정도입니다.

 

 

그러나 실제 DAC에서 필요한 이득은 높게 잡아도 14dB(5배) 정도입니다.

따라서 최소 46dB에서 최대 66dB 정도의 부귀환이 걸리게 됩니다.

 

이렇게 다량의 부귀환을 적용하면 정적인 특성인 왜율은 대폭 개선되지만,

동적인 과도특성은 크게 악화합니다.

 

정적인 특성이란,

수치로 표기되어 눈으로 볼 수 있는 특성을 말합니다. 

 

동적인 특성이란,

우리가 청감할 수 있는 음질에 대한 특성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음질의 향상을 위해서라면 OP IC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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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디지털 기술은 정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충분히 발전하였습니다.

현재의 수준 높은 디지털 기술은 D/A 변환 방식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각의 DAC에서 발생하는 음질의 차이는 아날로그 단의 음질적 특성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처음 플레누스를 발표하며,

아날로그 기술인의 시각으로 완성한 DAC라고 소개하였던 이유도 디지털 기술인이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아날로그 기술인의 시각으로 검토하고 보완한 회로를 적용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회로에 대해서는 플레누스를 제작하며 틈틈이 말씀드렸기에 오늘은 생략합니다만,

다음 기회에 자세히 말씀 올리겠습니다.

 

너무 자주 똑같은 내용의 말씀을 드리기 곤란한 점도 있습니다.

 

 

 

 

플레누스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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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USB 단자가 있으며,

그 옆으로 코엑셜 1, 코엑셜 2, 광 단자, 디지털 밸런스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은 두 계통입니다.

RCA 단자, XLR 단자입니다.

이 출력 단자는 반드시 한 개의 단자만 선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동시에 두 계통의 단자 모두를 사용하면, 음질은 나빠지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출력 단자 하단에는 제품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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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누스 MK2의 디지털 부 제원입니다.

◆ 32-Bit Resolution

◆Accepts 16-, 24-, and 32-Bit Audio Data

Digital Audio input
- USB HS 2.0 (USB Audio Class 2.0, Support DSD 128, PCM 32bit/192kHz Max.)

- AES/EBU : 110 Ohm XLR Cable required.
- Optic : Optical Cable required.
- Coax(2 EA) : 75 Ohm Cable required
◆ Analog Performance

Dynamic Range: 123dB

THD+N: 0.0005%

◆Sampling Frequency: 10kHz to 200kHz

◆PCM Data Formats: Standard, I2S, and Left-Justified

◆DSD Format Interface Available

◆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Sine Wave Based @0dB
20Hz : 0dB
20kHz : 0dB

 

 

 

아날로그 부의 제원입니다.
1.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 -3dB 4Hz
상한 주파수 : -3dB 75.18kHz
2. 출력전압
0dB : 2,593mV
-5dB : 1,469mV
-10dB : 825mV
3. 논클립 출력전압 : 53V
4. 사용 진공관 : 전압 증폭관 ECC99 × 2,  정류관 6CA4 × 1개,
5. 크기 : W455 × H197 × D320
6. 중량 : 13.9Kg

 

 

 


플레누스 MK2의 음질은 유려하고 온화합니다.

논클립 출력 전압 53V로 재현하는 다이나믹한 음질은 현장감이란 무엇인가...!

실감하게 됩니다.

 

 

흔히 CD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120dB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어떤 DAC를 연결하느냐..! 에 따라 실현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OP IC로 구성된 회로는 논클립 출력 전압은 9.2V입니다.

 

+-15V의 전원 전압으로 동작하는 OP IC는 회로 구성상 30%의 효율로 논클립 출력 전압이 9.2V 이상 출력될 수 없습니다.

 

논클립 출력 전압 53V와 9.2V로 재현되는 다이나믹 레인지는 5.7배의 차이가 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중요한 이유는 음악의 현장감이 얼마나 잘 재현되는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좋은 DAC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CD 음악을 온종일 편안히 들을 수 있다면 좋은 DAC일 것입니다.

 

그리고 LP에 못지않은 온화하고 유려한 음질이라면 더욱 그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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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원목케이스에 넣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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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완성하였고 온종일 청음실에서 에이징하고 있습니다.

 

이*용  선생님의  플레누스 MK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금요일(26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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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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