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W + 22W 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 MK2

2017.01.17·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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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MK2입니다.

지난 금요일(12일) 완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제작되고 있던 크리스틴이 MK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크리스틴은 출력 22W + 22W를 싱글로 구현하여 평소 싱글앰프를 좋아하시지만,

작은 출력이 아쉬웠던 분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크리스틴에 채용된 B+ 전원회로와 A 전원회로를 제외한 모든 회로를 새롭게 구성한 MK2 회로를 설계하였고,

전기적 제원을 검토하고 히어링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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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하였던 전기적 제원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고,

조금 더 부드럽고 온화한 음색으로 되었습니다.

 

 

프리단과 파워부의 초단 및 프리 드라이브 회로의 구성을 모두 바꾸었는데, 조금 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을 구현하려는 조치였습니다.

 

 

출력단은 전혀 변함이 없는 그대로이며,

울트라 리니어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전환해 가며 음질을 테스트하였습니다.

 

 

U, L 접속 시 출력 22W + 22W의 파워로 대편성에서도 음이 엉키지 않았으며,

음을 분리하는 가닥 추림이 좋았습니다.

 

트라이오드 모드일 때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음질이며, 온화함과 나긋나긋함이 더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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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앰프는 한 개의 증폭 소자로 구성된 출력 방식을 말합니다.

 

한 개의 소자로 파형을 증폭함으로 보다 섬세하게 증폭할 수 있지만, 낮은 효율로 인해 출력이 작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형특성이 좋은 상태에서 증폭하게 되므로 왜율이 적은 증폭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싱글 앰프는 출력이 작기에 상대적으로 스피커의 감도가 높은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나 근래 제작되는 스피커의 음압 감도는 통상 87dB 전, 후로 낮습니다.

이 정도의 음압 감도로는 출력 3.5W + 3.5W의 2A3 싱글앰프로 구동하기 조금 부족합니다.

 

출력 8W + 8W의 300B 싱글 앰프에서는 조금 나아지지만,

여전히 출력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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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은 KT120을 싱글로 구동하여 22W +22W를 실현하여 싱글앰프의 출력에 대한 아쉬움을 일시에 해결합니다.

 

그동안 싱글로 이 정도의 출력을 얻기 위해서는 송신관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송신관은 목적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하여,

오디오용 진공관하고는 전혀 다르게 제작되었습니다.

 

수 100kHz 이상의 반송파를 강력하게 송출해야 하는 특성상 높은 플레이트 전압에 견디어야 하고 큰 전류를 흘려야 하는 특성이 필요하였습니다만,

선형특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기에 그렇습니다.

 

 

설사, 반송파가 100% 찌그러진다 하여도 검파하는 과정에서 반송파는 제거되기에 그렇습니다.   

 

송신관의 히터는 텅스텐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아 동작 시 화려한 불빛으로 멋진 장면을 연출하지만,

송신관의 특성상 음질 적으로는 좋아질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디오용 출력관 KT120으로 구성된 출력 22W + 22W를 싱글로 실현한 것이 크리스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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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MK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KT120을 울트라리니어 접속과 트라이오드 접속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싱글 인티앰프

2. 실효 출력:

울트라리니어 접속 시: 22W + 22W

트라이오드 접속시: 16.5W + 16.5W

3. 이득:

울트라리니어 접속 시: 200배

트라이오드 접속 시: 210배

4. 주파수 특성: 3W 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8.23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12AU7 × 4,  KT120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4kg

 

 

 

 

전기적인 제원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U, L 모드에서는 이득이 200배로 유지되고 있지만,

트라이오드 모드에서는 210배로 소폭 증가합니다.

 

이것은 U, L 접속 시에는 약간의 NFB가 적용되고 있지만,

트라이오드 모드에는 무귀환으로 동작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음악을 듣는 상태에서 U, L과 트라이오드 모드로 전환해 보면 약간 음량이 커지는 것을 느낄 수도 있지만,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프리단과 파워부의 초단 증폭회로,

드라이브단 회로가 바뀌었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음질의 변화가 큰 편입니다.

 

평소 크리스틴에 관심 있으셨던 분이 MK2 버전을 들어보시면 제가 드리는 말씀에 공감하실 겁니다......    

 

 

 

 

크리스틴 MK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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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2 버전이어도 외형적으로는 변한 것이 없습니다.

 

좌측부터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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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주문하신 이*순 선생님의 크리스틴 MK2입니다.

회로 적으로 조금 더 다듬기 위해 시일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MK2 버전으로 제작된다고 말씀드렸기에 기대가 더 크셨을 것입니다.

 

전기적 특성의 확인과 히어링테스트를 3일간 연속하여 수행한 결과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크리스틴 MK2의 음질은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나긋나긋합니다.

초단 증폭회로를 새롭게 설계하여 싱글 앰프의 온화한 느낌을 조금 더 살리도록 하였습니다.

 

 

U, L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전환하면 출력과 음질이 변화합니다.

 

U, L 모드에서는 조금 더 화려하고 힘찬 느낌이 나고,

트라이오드 모드에서는 조금 더 유연하고 차분한 느낌이 듭니다.

 

사용하시는 스피커의 음색이나 좋아하시는 음악 장르에 따라 적절히 전환해 가며 사용하시면 앰프 한 대로 두 대의 특성이 다른 앰프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음질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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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의 V, U 메타 회로는 변함이 없습니다.

메타 감도를 노멀과 1/10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 스위치가  우측 상단에 있습니다.

 

메타 지침 보호회로를 내장하여 실수로 큰 신호가 입력되어도 메타의 지침이 고장 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MK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후 에이징을 겸하여 충분히 히어링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17일(화)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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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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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 돌체 2017.01.18 12:37
    오우~~~멋집니다.
    그 온화하면서 나긋나긋한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이 제품 주문하신분이 부럽습니다.^^
  • 서병익 2017.01.18 14:06
    예...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선생님께서도 싱글앰프를 사용하고 계시니....

    크리스틴이 조금 더 반가우셨을 수도 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 한음 2017.01.18 23:05
    선생님 앤진니어 다운 결실로 보이네요 .
    오랜 숙언이 해결 된 것깉읍니다.
    대박 입니다....
  • 서병익 2017.01.19 11:50
    예... 이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어느덧 다음 주로 다가온 설 명절 잘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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