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로샤 ROCHA

2017.01.30·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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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즐거이 지내고 계시는지요...?

지금쯤 귀경길에 계신 분도 있으시겠지요....!!

 

눈비 온 뒤에 강추위라 도로 사정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하신 귀경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로샤입니다.

지난 25일 완성하였습니다.

 

 

포노 앰프를 설계하려면,

어떤 형식으로 등화회로를 구성할 것인가..! 를 먼저 먼저 정해야 하는데,

NFB(Negative Feed Back)형이나, 저항과 콘덴서가 결합된 CR 감쇠형 중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 NFB형은 부귀환에 의해 이득이 저하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등화회로를 구성합니다.

 

RIAA 재생특성을 구현하려면,

20Hz를 기준으로 고음으로 갈수록 이득이 저하하여 20kHz에서는 1/100이 되도록 설정합니다.

 

이 상태가 1kHz에 비하여 20kHz에서는 1/10이 되는 것이고,

20Hz에서는 10배가 됩니다.

이것이 RIAA 등화특성입니다.

 

 

RIAA 등화특성을 로샤의 이득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1kHz의 이득은 180배지만,

20Hz에서는 1,800배가 되고

20kHz에서는 18배의 이득을 갖게 됩니다.

 

 

 

RIAA 등화특성을 실현하려면 총 40dB 이상의 부귀환이 필요합니다만,

20Hz에서도 어느 정도 부귀환이 적용되게 하려면 40dB 이상의 부귀환이 필요해집니다.

 

 

부귀환 포노앰프의 장점은 많은 부귀환으로 인하여 정적인 전기적 특성이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왜율특성, 전압 안정도, 주파수특성 등... 이 향상됩니다.

 

단점으로는 고음쪽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많은 부귀환으로 인하여 고음에서의 과도특성이 악화한다는 데 있습니다.

 

과도특성이란, 빠르게 변화하는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추종하느냐..! 의 특성입니다. 

이런 사정으로 인하여 전기적 특성은 향상되지만,

고음대역에서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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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형은 저항(R)과 콘덴서(C)의 감쇠현상을 이용합니다.

 

CR에 의한 감쇠현상을 이용하여 RIAA 등화특성을 구현하려면,

1kHz에서의 레벨을 20Hz에 비하여 1/10 이상의 감쇠가 필요합니다. 

20kHz에서는 1kHz에 비하여 다시 1/10의 감쇠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S/N 비가 악화할 우려가 있습니다.

S/N 비는 신호(Signal)와 잡음(Noise)의 비이기에 신호의 크기가 작아지면 S/N 비가 나빠집니다.

 

이런 현상을 극복하려면,

감쇠회로 이전에 신호 레벨을 크게 증폭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로샤에서도 12AX7로 구성된 초단 증폭단에서 카트리지에서 픽업된 매우 작은 레벨의 신호를 크게 증폭해 둡니다.

 

이후 CR 감쇠회로에서 RIAA 등화특성을 구현합니다.

CR 감쇠회로를 거치며 작아진 신호 레벨을 12AX7로 구성된 두 번째 증폭 유니트에서 증폭하여 최종 이득 180배를 실현합니다.

 

 

CR 방식의 포노앰프는 과도특성이 저하하는 요인이 없기에 음의 생동감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음 대역에서의 높은 해상도는 NFB형과 대비되며,

음의 사실감이 돋보입니다.

 

현재 아날로그 전자회로에서는 과도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증폭회로를 경유한 후 어느 정도 악화하였는가... 가 관건입니다. 

 

과도특성이 저하하는 이유는 과도한 NFB 때문이며,

과도특성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NFB(부귀환)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귀환을 사용하지 않으면,

전기적 특성의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CR형 포노앰프를 설계할 때는 더욱 더 정밀한 회로설계가 필요하고,

이론에 입각한 합리적인 실장기술이 필요합니다.

 

 

무귀환 방식의 CR형 포노앰프는 같은 회로로 제작하여도 

제작자의 회로 이해 정도와 제작 숙련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이런 사정으로 대량 생산하는 데 적합하지 않으며,

고급 포노앰프에 주로 채택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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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RIAA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18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ECC803S × 3     6CA4× 1
4. 크기: W390  D370(단자류 포함)  H93mm

5. 옵션: 내부에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로샤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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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두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에는 AC INLET 단자가 있습니다.

 

 

 

 

상판을 덮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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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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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는 생동감 넘치는 화사한 음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2AX7의 음질적 특성상 달콤하며 나긋나긋합니다.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기에 배음이 돋보입니다.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풍성하게 가득 채웁니다.  

 

로샤는 매우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진공관 CR형 포노앰프이지만, 반도체 포노앰프에 버금가는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서병익오디오에서 개발하여 10년 이상 프리앰프와 소스 기기에 채용하여 높은 리플 제거 능력과 안정성을 증명한 FET 리플필터를 적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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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선생님의 로샤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1월 31일(화)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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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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