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앰프 쏘나레 콘솔릿 SE 메탈 버전

2월 1일 제작하였습니다.

사진 찍는 것도 제게는 큰일 중에 하나입니다.

스트로보 설치하고 세팅하여 사진 파일까지 만드는 데 항상 한 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솜씨 부족으로 잘 안 찍히다 보니 한 번에 끝나는 일이 드뭅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일과가 끝난 뒤 사진을 찍게 되는데,

요즘은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습니다.

근래 청음 하러 오시는 분이 많이 계셨고, 어떤 날은 제 딸이 귀여운 손주를 데리고 오기도 하였습니다...

어제 토요일(4일)은 쏘나레를 주문하셨던

나*주 선생님께서 오시기로 약속하였던 날입니다.

쏘나레의 사진을 미처 찍어 놓지 못했기에...... 아침에 일찍 출근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동안 청음실에서 히어링 테스트를 겸하여 에이징 하고 있던 쏘나레는 오후에 납품하였지만, 

저는 가정사로 홍성에 사는 동생한테 다녀오느라 오늘에야 소개해 올립니다. 

쏘나레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는 서병익오디오를 대표하는 프리앰프 모델입니다.

그동안 호두나무 원목으로 제작된 케이스에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제작되고 있었습니다만,

조금은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하여 새롭게 출시한 버전이 쏘나레 SE 메탈 버전입니다.

그러나 우드형 버전은 단종되지 않았습니다. 

요즘 수천만 원이 넘는 프리앰프에서 찾을 수 없는 각종 기능을 실장하고도 험이 전혀 없는 깔끔한 배경 속에서 고음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정상 인티앰프를 사용하기도 하시지만,

아무래도 고음질을 추구하다 보면,

프리, 파워 분리형으로 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음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프리앰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프리앰프는 전치 증폭기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악을 듣다 보면 어떤 음원 소스는 유난히 저음이 강조되거나, 또는 고음이 강조되는 등....

항상 이상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때는 톤 콘트롤 기능이 있다면 적절히 가감하여.... 자신이 판단한 이상적인 상태라고 느끼는 지점에 저음 및 고음 레벨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정상.... 스피커의 중앙 위치에서 청음 할 수 없는 구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중앙에서 청음 할 수 있는 구조라 하여도,

아파트의 거실처럼 한쪽은 문이거나 벽일 수 있고, 다른 한쪽은 주방으로 연결되어 좌, 우 밸런스가 맞지 않는 구조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청감상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밸런스 기능도 필요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음악을 듣는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실장하여 콘트롤하는 프리앰프는 단지, 전치 증폭기라 칭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기능을 실장한 프리앰프의 적절한 명칭을 콘트롤 앰프라 하고 싶습니다. 

현재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아무런 기능 없이 오직 전치 증폭기의 역할만 하는 수행하는 프리앰프와 대비되는 명사로 분리하고 싶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프리앰프라 통용되는 큰 흐름에 따릅니다. 

우측에서 두 번째 노브가 라우드네스 볼륨입니다.

이렇게 본격적인 라우드네스 콘트롤 기능을 실장한 프리앰프를 찾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기능을 위하여 진공관 12AX7 두 개가 필요합니다.

효과적이며 자연스러운 라우드네스 기능을 구현하고자 능동형의 라우드네스 콘트롤 회로를 적용하였습니다.

깊은 밤 조용히 음악을 듣고자 하실 때,

중음만 강조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라우드네스 콘트롤 기능을 적절히 사용하시면, 아주 작은 음량으로도 저음이 풍성한 음악적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사람의 청감은 음량이 작아짐에 따라 저음과 고음의 인지능력이 저하합니다. 

이것을 연구하여 그래프로 완성한 두 사람이 플레처와 먼슨입니다. 그래서 플레처먼슨 곡선이라고도 합니다.

이 그래프를 참고하여 사람의 청감 능력을 전기적으로 보상하는 기능이 라우드네스 기능이며, 

저항과 콘덴서로 구성된 수동형과 진공관이 추가된 능동형으로 구분합니다. 

쏘나레 SE 메탈형은 측면을 장미목으로 마감하여,

10T 두께의 전면 패널과 어우러져 중후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전면에 채용된 노브는 모두 음핑고로 특주 가공하였는데,

노브를 만질 때 느껴지는 원목 특유의 부드러움은 쏘나레 SE 메탈형을 돋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정전기가 심할 때는 더 좋습니다.

쏘나레 SE 메탈형 버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다기능을 무귀환으로 구성한 고음질 프리앰프

1. 이득: 12.5배

2. 주파수특성 (출력전압 5V일 때) 

고역 상한 주파수: -3dB 63.3kHz

저역 하한 주파수: -3dB 7Hz

3. 라우드네스 콘트롤 특성

50Hz: +19dB   

30Hz: +23dB

10KHz: +6dB   

15kHz: +8dB

4. 톤 콘트롤 특성

TREBLE: 10kHz: MAX +18dB MIN -17dB

BASS: 50Hz: MAX +15dB MIN -15dB

5. 사용 진공관: 소신호 증폭관 12AX7 × 6개,  정류관 6CA4 × 1개 

6. 크기: W440 × H138× D350

쏘나레 SE 메탈형의 음색은 온화하며 나긋나긋합니다.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기대하시는 모든 것을 충족합니다.

온화함, 나긋나긋하며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배음.....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험이나 노이즈가 전혀 증가하지 않는 높은 S/N 비.....

제작자가 판매자이기에 가격도 매력적입니다.  

청음실로 오시면, 쏘나레 SE 메탈형의 청음을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냉철한 평가를 기다립니다.

쏘나레 SE 메탈형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5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두 계통의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 단자 옆에는 V, U 메타의 감도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셀렉타가 있습니다.

이 셀렉타는 일본 세이덴 제품으로 은도금 베이스에 금도금한 단자를 사용하여 접점 신뢰도가 높으며, 감촉이 경쾌합니다.

그리고 V, U 메타 조절 노브 하단에는 제품 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 번호는 제가 직접 제작하였다는 것을 증명합니다만, 제품의 제작순서를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쏘나레의 상판을 덮기 전입니다.

전체적인 높이를 낮추기 위하여 사용된 트로이달 전원 트랜스가 왼쪽에 있고,

V, U 메타의 지침을 구동하고, 지침을 보호하는 보호회로가 함께 실장된 메타 PCB가 있습니다.

이 메타 회로는 서병익오디오 초창기부터 사용되어 안정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V, U 메타가 고장나 A/S 를 받은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우측으로는 방열형 정류관인 6CA4가 있으며,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가 있습니다.

쏘나레의 S/N 비가 반도체 프리앰프에 버금가는 고 S/N 비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전원부 덕분입니다.

10년 이상 프리앰프 및 소스 기기에 적용하여 리플 제거능력과 안정성을 증명하였습니다. 

이 리플 필터 전원회로를 경유하여 리플이 완벽히 제거된 B+ 전원의 질[質]은 배터리에 버금갑니다. 

쏘나레의 부품면입니다.

부품의 단자를 러그에 직접 납땜하는 방식인 하드와이어링 배선으로 하여 내구성이 매우 높습니다.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하려면 하드와이어링을 배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부품이 하나의 판재에 수평으로 안착되는 PCB 방식으로는 내구성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진공관 앰프는 최소 300V ~ 500V인 고전압 B+ 전원으로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쏘나레 SE 메탈형의 하판이 체결된 사진입니다.

알루미늄으로 가공된 받침대에 충격을 흡수하는 씰리콘을 적용하여,

별도의 충격 방지용 인슐레이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진 솜씨가 부족하여 실제 느낄 수 있는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늘 아쉽습니다.

나*주 선생님의 쏘나레 SE 메탈형입니다.

어제 납품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