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W + 22W 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 MK2

2017.03.27·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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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MK2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거의 완성한 상태에서 퇴근하였기에 오늘 출근하여 바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적인 특성을 확인하고 온종일 에이징 겸 히어링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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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출력관인 KT120을 울트라 리니어 접속하여 출력 22W + 22W를 얻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출력을 싱글로 구성하고, 전기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KT120이 출현하였기 때문입니다. 


KT120의 플레이트 손실은 60W로 KT88의 42W와 비교됩니다.


전기적인 제원으로 보면 더 높은 출력을 뽑을 수도 있지만,

논 클립 출력 22W + 22W로 하여 출력관인 KT120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KT120은 단지, 플레이트 손실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KT88과 비교 시 더욱 중후하고 부드러운 음색입니다.

 

 

KT120이 발표되기 전에는 KT88에서 느껴지던 거친듯한 음색이 마음에 걸려 조금 더 부드러운 음질의 6550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2009년 KT120을 채용한 첫 모델 칼리오페를 출시한 이후, 6550으로 제작하고 있던 두 개의 모델을 즉시 단종하였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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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MK2는 프리부를 실장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입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쌍 3극 소신호 진공관인 ECC82가 좌, 우로 각각 두 개씩 사용됩니다.




크리스틴은 울트라 리니어(U,L) 모드와 트라이오드(3극) 모드를 스위치로 전환하여 음질의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극관 모드일 때는 울트라 리니어 모드일 때보다 더 높은 드라이브 전압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얻을 수 있는 회로를 설계하여 적용하였습니다.



프리부에서의 음질이 전체적인 음질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조금 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이 되도록 무귀환으로 구성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크리스틴의 음질이 배음이 풍성하고 나긋나긋하게 들리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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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리니어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의 전환은 KT120 뒤편에 있는 토글스위치로 합니다.

위의 사진을 참고해 주십시오..

 

이 스위치는 L/R이 각각 독립되어 있으나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스위치 하나는 울트라 리니어 모드에 또 하나는 트라이오드 모드에 있다면, 음질상 언밸런스가 생기겠죠... !! 



울트라 리니어 모드 시 음질적 특징은 조금 더 화려하고 힘찬 느낌이 듭니다.

반면, 트라이오드 모드 시에는 조금 더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위의 내용을 참고하시어 장르에 맞추어 운용하시면,

전혀 다른 음질의 두 대의 앰프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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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관을 트라이오드(3극) 모드로 동작할 경우 출력이 낮아집니다.

크리스틴에서도 3극관 결선 시 16.5W + 16.5W로 낮아져 있습니다.

 

이것은 KT120이 부족하여 나타난 현상은 아니며, 본래 3극 관은 효율이 낮아 그렇습니다.

반면, 왜율 특성은 더 우수해 집니다.

 

이런 전기적 특성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음질의 변화는 극적이라고 표현될 정도입니다.






 


크리스틴 MK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KT120을 울트라 리니어 접속과 트라이오드 접속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싱글 인티앰프

2. 실효 출력:

울트라 리니어 접속 시: 22W + 22W

트라이오드 접속 시: 16.5W + 16.5W

3. 이득:

울트라리니어 접속 시: 200배

트라이오드 접속 시: 200배

4. 주파수 특성: 3W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6.86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12AU7/ ECC82 × 4,  KT120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4kg






크리스틴 MK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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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부터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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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AC 인렛과 5A의 세라믹 퓨즈를 사용할 수 있는 퓨즈 홀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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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에 적용된 출력 메타는 그동안 수차례 반복하여 말씀드렸기에 오늘은 생략합니다만,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작업실에서 크리스틴으로 검색하시면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틴 MK2는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따스한 음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공관 앰프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우선 싱글앰프를 들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한 개의 출력관으로 동작하는 싱글앰프 방식은 오직 진공관 앰프에서만 가능하고 가장 진공관 다운 음색을 들을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섬세하며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음색은 싱글앰프일 때 더 합니다.





서** 선생님의 크리스틴 MK2입니다.


같이 주문하신 SP-03 MK2가 완성될 때까지 에이징 겸 히어링 테스트를 겸하여 청음실에서 듣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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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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