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W + 10W 2A3 디퍼렌셜 파워앰프 푼타 뮤지카 SE2

2017.04.05·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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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뮤지카 SE2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2A3를 디퍼렌셜로 구동하여 논 클립 실효출력 10W + 10W, 최대출력 18W + 18W를 얻고 있습니다.


푼타 뮤지카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하나의 모델이 10년이 넘도록 단종되지 않고 꾸준히 제작될 때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푼타 뮤지카의 매력적인 음질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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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단 증폭 방식은 크게 싱글과 푸시풀 방식으로 나뉩니다.  


싱글앰프는 한 개의 출력관으로 동작하며 한 개의 소자로 +측 파형과 -측 파형을 증폭해야 하므로 효율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음질적으로 섬세하고 더 온화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출력 트랜스의 전류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므로 트랜스의 코어가 자화되어 저음특성이 악화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싱글앰프를 설계, 제작할 때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출력 트랜스의 크기를 크게 늘려 자화를 방지하여 저음 특성을 개선합니다.



싱글앰프는 한 개의 증폭 소자로 구동하는 특성상 반드시 A급으로만 동작합니다. 

따라서 싱글앰프를 소개하며 A급 앰프라고 따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싱글앰프는 모두 A급입니다.





푸시풀 앰프는 두 개의 출력관으로 구동합니다.

상측의 출력관이 +측을 증폭한다면, 하측 출력관은 -측을 증폭하게 됩니다.


두 개의 출력관으로 증폭함으로 두 배 더 큰 진폭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개의 출력관으로 증폭하는 싱글앰프와 비교하면,

4배 더 큰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싱글 인티앰프 비올레타의 출력이 8W + 8W이지만,

푸시풀 인티앰프 올로로사의 출력이 32W + 32W가 되는 이유입니다. 


푸시풀 방식은 회로 설계자에 따라 B급 또는 A급 앰프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 외 C급 증폭 방식은 효율이 매우 높지만, 왜율도 매우 높기에 주로 발진용으로 사용됩니다.  



A급의 특징은 최대 전류의 1/2을 상시 흘려두는 방식을 말하며,

B급은 무신호시에는 전류가 전혀 흐르지 않도록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B급 방식은 효율이 높지만,

소신호시에 교차 찌그러짐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교차 찌그러짐을 개선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전류를 미리 흘려 두는데,

이 전류를 아이들링 전류라 합니다.


따라서 오디오에서는 B급 방식이라 하여도 반드시 아이들링 전류를 흘리는 것을 전제로 말하는 것입니다.


푸시풀 앰프는 각각의 출력관의 전류가 역방향으로 흐르므로 출력 트랜스가 자화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싱글앰프의 출력 트랜스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출력 트랜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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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렌셜 방식은 싱글 앰프와 푸시풀 앰프의 장점만을 취하기 위하여 고안된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두 개의 출력관이 교차 동작하는 것은 같지만,

동작 특성상 반드시 A급으로만 동작합니다.


푸시풀 앰프도 A급으로 설계할 수 있지만,

두 개의 진공관 중 한 개의 진공관이 없어도 동작은 계속합니다.


즉, 한 개의 진공관은 여전히 동작하기에 음량은 작아지지만, 소리는 납니다.


그러나 디퍼렌셜 방식은 상측이 전류가 증가하는 쪽으로 동작하고 있다면,

하측 진공관은 반드시 전류가 작아지는 쪽으로 동작해야 합니다.


하측 진공관이 없다면 상측 진공관도 동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디퍼렌셜 방식은 반드시, 완벽한 A급으로만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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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렌셜 방식의 출력 트랜스도 푸시풀 앰프와 동일하게 자화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효율이 낮아 푸시풀 방식과 비교하면 1/2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 푸시풀 앰프보다 물량 투자를 더 많이 하고서도 1/2의 출력밖에 뽑을 수 없다는 단점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음질은 싱글 및 푸시풀 방식보다 매력적입니다. 


이런 이유로 서병익오디오의 플래그십 모델인 포르투스도 디퍼렌셜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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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뮤지카 SE2는 인터스테이지 방식이며, 중역대가 두툼하며 밀도감이 좋습니다.


푼타 뮤지카의 음질은 밀도감 높은 중역대에 단단한 저음과 해상도 좋은 고음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해상도가 좋다는 것은 고음이 강조된다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끝없이 올라가는 고음 속에서도 자극적인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한없이 부드럽게 고음을 그려냅니다.


푼타 뮤지카는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배음이 풍성합니다. 



2A3 진공관의 음질적 특징인 청아하고 하늘거리는 고음에 단단하면서 탄력 있는 저음이 받쳐주는 푼타 뮤지카의 음질은 2A3 싱글앰프로 듣는 음질하고는 또 다른 매력적인 음질입니다.  





푼타 뮤지카 SE2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인터스테이지 드라이브에 의한 무귀환 디퍼렌셜 파워앰프
1. 논 클립 실효출력: 10W + 10W   최대출력 18W + 18W
2. 이득: 20배
3. 주파수특성(2W 출력 시 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특성: -3dB    47.15KHz
저역 하한 주파수특성: -3dB    5Hz  
4. 스피커 부하임피던스: 4, 8옴(8옴, 16옴으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5. 사용 진공관:  2A3 × 4개,   ECC 99 × 2개,   ECC 802S/12AU7 × 1개,   5U4GB × 2개  
6. 크기: W450 × H210 × D330(단자류 포함 350)






푼타 뮤지카 SE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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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으며, 옆에 5A의 세라믹 퓨즈를 사용할 수 있는 퓨즈홀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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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뮤지카 SE2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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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그에 부품을 직접 부착하는 방식인 하드와이링으로 배선하여 고장이 적고 초기 품질이 오래도록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차원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잔류 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푼타 뮤지카SE2의 잔류노이즈는 0.5mV 이하로 103dB의 스피커에서도 험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험이 나는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신 분께서는 높은 S/N 비가 뜻하는 바를 실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고음압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에게는 매우 중요한 특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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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참고해 보시면, 초크 트랜스와 전원 트랜스 사이에 험밸런스가 있습니다.


2A3는 AC 점화를 하고 있으므로 2A3 진공관이 교체되거나 위치가 바뀔 때는 반드시 험밸런스를 조정하여 험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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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선생님의 푼타 뮤지카 SE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4월 8일(토)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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