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 EQ 기능을 실장한 포노앰프 TCR 플래티늄

2018.01.03·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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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 음반을 사용할 수 있는 포노앰프 TCR 플래티늄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포노앰프 중에서 모노 음반을 사용할 수 있는 포노앰프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있다 하여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마니아 입장에서는 모노 음반에 명연주가 많다 보니,

다양한 E, Q 커브 기능을 갖춘 포노앰프의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제작자 입장에서는 이런 기능을 갖춘 포노앰프를 설계, 제작하는 과정이 복잡한데도 수요는 그리 많지 않기에

선뜻 제작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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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찾아주신 고객분으로부터 다양한 E,Q 커브를 갖는 포노앰프의 비싼 가격 때문에 모노 음반을 듣지 못한다는 말씀을 듣게 된 후,

수년 전 제가 글로 남겼던 약속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출시하게 된 모델이 TCR 플래티늄입니다. 



다양한 등화 커브를 만족할 수 있는 회로를 설계하고,

TCR 회로를 기반으로 하여 완성하였기에 TCR 플래티늄이라 명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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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에 녹음할 때는 제한된 면적에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기록하기 위하여 정진폭으로 녹음을 합니다.


저음으로 내려 갈수록 진폭이 커지기에 저음으로 갈수록 진폭을 제한하여 중음과 같은 레벨로 하고,

고음으로 올라 갈수록 진폭이 작아지기에 고음으로 갈수록 진폭을 늘려 중음과 같은 레벨이 되도록 하여 정진폭으로 녹음합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로 키우고 줄일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각각의 제작사에서 자신들이 정한 기준으로 제작하였기에,

포노앰프 제작사와 사용자는 LP 제작사의 기준에 맞추어 재생해야 한다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당시 각 레코드 제작사별로 사용하던 EQ 커브 특성입니다.

AES        400Hz        -12dB

RCA        500Hz        -11dB

NAB        500Hz        -16dB

COLUMBIA          500Hz       -16dB

RIAA       500Hz      -13.7dB

CCIR       500Hz      -11dB

ALP(EMI-HMV)    500Hz      -11dB

VICTOR(LM)       500Hz      -11dB


FFRR

1949년      300Hz      -5dB

1951년      300Hz      -14dB

1953년      400Hz      -12dB


*. 상기 외에도 다양한 EQ 커브를 사용한 레코드 제작사가 더 있습니다.




1955년 미국공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RIAA 특성을 발표하였는데,

모두가 공감하는 기준으로 정해야 했으므로 그 당시 사용되던 다양한 등화곡선의 중간쯤에 상당하는 특성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마침 스테레오 LP 음반이 발표되던 해가 1955년이라 스테레오 LP 음반은 대부분 RIAA 커브로 녹음되었습니다.


그러나 초창기 일부 스테레오 LP판은 RIAA 특성이 아닌 경우도 있으니,

1955년과 1960년 사이에 발표된 스테레오 LP판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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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서 두 번째 노브는 저음 특성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 300Hz

2. 400Hz

3. 500Hz

4. 800Hz


4가지 특성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RIAA의 저음 특성은 3번 500Hz입니다.





좌측에서 두 번째 노브는 10kHz의 롤 오프 선택 노브입니다.   

1. -0dB

2. -5dB

3. -8dB

4. -11dB

5. -13.7dB

6. -16dB


6가지 감쇠 특성 중에서 원하는 특성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RIAA의 고음 특성은 5번 -13.7dB입니다.





두 개의 노브를 이용하여 앞에 제시된 특성표를 참고하여 세팅하시면 됩니다.


모노 음반 시절에 사용하던 거의 모든 등화곡선에 적용됩니다.





TCR P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다양한 등화 곡선을 갖는 트랜스 드라이브 방식의 CR형 RIAA포노앰프
1. 증폭도(1kHz 기준): 200배
2. 논 클립 출력전압: 53V
3. 입력 임피던스: 47k
4. 입력: 언밸런스 3 계통(옵션으로 16배, 32배의 승압 트랜스가 내장되었습니다.)
5. 출력 형식: 밸런스 1 계통, 언밸런스 1 계통,
6. 사용 진공관: 전압 증폭관 12AX7/ECC83 × 2, 출력관 ECC99 × 2, 정류관 6CA4 × 1
7. 크기: W440 × H138× D350
8. 무게: 15kg

 






TCR PE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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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포노1, 포노2..... 총 3계통의 RCA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중앙에는 RCA와 XLR 2계통의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 단자 하단에는 제품 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TCR PE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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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경변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초기 품질이 오래도록 유지되므로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배선으로 잔류노이즈를 대폭 줄여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포노1에는 16배의 승압비를 갖는 승압트랜스를 옵션으로 내장하였습니다. 




TCR PE의 하판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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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케이스에 넣기 전의 TCR P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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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PE은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배음이 잘 살아납니다.

높은 해상도에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이 풍부한 배음으로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53V의 높은 논클립 출력 전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TCR 내부에서 파형 찌그러짐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TCR PE의 음질이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이론적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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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선생님의 TCR P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6일(토)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주문하셨던 모든 앰프의 제작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주시어 고마웠습니다.

많은 시일이 소요되었는데도 재촉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시어 편안한 마음으로 꼼꼼히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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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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