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W + 22W KT120 싱글 인티앰프 크리스틴 MK2
KT120을 싱글로 구동하는 크리스틴 MK2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KT120을 싱글로 구동하면 출력 22W +22W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작은 듯 보이기도 하지만,
반도체 앰프와 비교하면 출력 220W +22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오므로 그리 작은 출력이 아닙니다.
같은 조건에서 푸시풀로 구성할 경우 약 4배인 88W + 88W를 뽑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 불리하지만,
음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온화하고 나긋나긋하게 들리는 음색으로 좋아하는 분이 많습니다.
싱글앰프의 음색에 매혹되어 평생 싱글앰프만 듣는다고 하는 분도 있을 정도입니다.
크리스틴은 프리부가 내장되어 있는 인티앰프입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케이스 안에 프리부와 파워부 앰프를 내장하는 경우 프리메인앰프라 하였습니다.
프리앰프와 파워앰프가 하나의 케이스에 내장되었으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 당시에는 파워앰프를 메인앰프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인티앰프라는 명칭으로 통용되더니 프리부가 없는 인티앰프가 등장하였습니다.
프리부를 생략하고 파워앰프의 이득을 크게 높여 인티앰프로 제작하여도 소리 나는 데는 큰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프리부가 생략된 인티앰프는 저음이 풀어지며, 중음 대역의 밀도감이 떨어집니다.
중음 대역의 밀도감이 떨어지면,
듣기 좋은 음질의 앰프로 되기는 어렵습니다.
크리스틴 MK2는 프리부를 실장하여 프리메인앰프로 완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인티앰프로 통용되고 있는 지금, 크리스틴 MK2도 인티앰프라고 명명합니다.
KT120과 같은 다극 관은 결선 방법에 따라 3극관으로 울트라 리니어 모드로도 동작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틴은 모드 전환 스위치를 실장 하여 음색의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극관 모드일 때는 출력은 16.5W + 16.5W로 조금 줄어지지만,
조금 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로 됩니다.
반면, 울트라 리니어 모드일 때는 조금 더 화려해지고 힘찬 느낌의 음질로 됩니다.
모드 전환 스위치를 전환해 가며 음색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크리스틴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아주십시오.
KT120 뒤편의 토클 스위치가 모드전환 스위치입니다.
오른쪽, 왼쪽 채널이 각각 독립되어 있으며 두 개의 스위치는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크리스틴에는 전면에 출력메타가 있습니다.
이 메타는 최대 지시치 22W로 크리스틴의 출력을 지침으로 표시합니다.
그러나 22W를 지침으로 표시하면 통상의 출력에서는 지침의 변화가 미세하여 눈으로 확인하기 힘듭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메타의 감도를 10배 높이는 스위치를 실장 하였습니다.
우측 상판에 있습니다.
노멀과 1/10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토클 스위치를 1/10의 위치에 놓으면, 메타에 표기된 22W가 2.2W로 환산되어 표기되므로 통상적인 출력에서도 지침의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크리스틴은 출력관 KT120의 최대 플레이트 손실의 75% 범위내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100%로 설계하였다 하여 잘못된 설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대 전력의 75%로 설계하는 경우 음질이 나긋나긋해지고 출력관의 수명이 비약적으로 증가합니다.
크리스틴 MK2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크리스틴 MK2의 내부입니다.
(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하판입니다.
크리스틴 MK2은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이 돋보이는 음질입니다.
싱글앰프의 특유의 부드럽고 온화한 음색은 피곤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강** 선생님의 크리스틴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11일(목) 납품할 수 있습니다.
튼튼히 잘 포장하여 같이 주문하신 로샤와 함께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