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W + 8W EL34 싱글인티앰프 비올레타 SE2

2018.04.15·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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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SE2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비올레타는 EL34를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8W + 8W를 얻고 있습니다.

더 많은 출력을 뽑아낼 수도 있지만,

비올레타는 높은 출력보다는 좋은 음질을 추구하고 있기에 8W + 8W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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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비올레타를 청음 하러 오셨던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다른 EL34 싱글앰프는 14W가 나온다는데,

서병익오디오는 그렇게 못 만드냐고....! 하시더군요..

그때 그분께 말씀드렸던 내용을 오늘 다시 소개합니다.

 

 

이런 경우 분명,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1번: 실제로 출력이 14W인 경우입니다.

 

EL34의 데이터 시트를 보면 

B+전원 전압 250V일 때 출력 11W가 나온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조건은 5극관 모드 싱글 구동이며, 이때의 무신호시 동작전류는 100mA 흐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의 상태를 점검해보면 B+전원 전압 250V × 0.1A=25W가 되어 EL34의 플레이트 전력 25W를 100%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플레이트 손실의 100%를 사용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높은 출력을 뽑으려 할 경우 B+전원 전압을 더 올려야 하기에 즉시 EL34의 정격을 초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EL34를 사용하여 출력 11W 이상을 뽑아내는 경우 모두 정격을 초과하도록 설계한 경우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EL34의 수명은 급격히 짧아지며 빈번히 교체해야 하는 불편과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회로설계 상식상 진공관의 제원을 초과하는 회로 설계는 있을 수 없으며 해서는 안 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2번: 제품의 실제 출력은 14W가 아니지만, 수치를 올려 과대광고를 한 경우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개운하지 못한 결과지만, 최소 1번 항 보다는 낫습니다.

 

빈번히 출력관을 교체하는 불상사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이렇게 출력관을 빈번히 교체하는 것은 단지, 비용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진공관을 사용하다 보면, 에이징이 되어 가며 음색이 더욱 나긋나긋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에이징 현상이 생기려면 1년 정도는 사용해야 하는데 자주 진공관을 교환하게 된다면, 제대로 에이징된 음색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잘못 알고 샀다 하더라도 B+전원 전압을 높여 출력을 더 높인 경우보다는 낫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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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34는 5극 출력관으로 제2 그리드와 제3 그리드를 어떻게 결선하느냐..! 에 따라 다양한 특성의 앰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의 조건과 음질적 특성을 알아봅니다.

 

5극관 모드: 출력 11W를 출력할 수 있으며 힘찬 느낌과 함께 화사한 음색이 돋보입니다.

3극관 모드: 출력 6W를 출력할 수 있으며 차분한 느낌과 함께 온화하고 나긋한 느낌이 더욱 돋보입니다.

울트라 리니어(U, L) 모드: 출력 8W로 중간적인 음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5극관 모드와 3극관 모드의 음질적 장점을 모두 취하기 위해 고안된 결선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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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는 울트라 리니어 모드를 채용하여 출력 8W + 8W를 얻고 있으며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색으로 완성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진공관 앰프가 그렇지만, 출력관 하나로 모든 음색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비올레타는 무귀환 증폭기로 구성된 프리부를 설치하여 배음으로 작용하는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도록 배려하였고,

여유있는 높은 드라이브 전압을 뽑아내는 드라이브 단과 출력단으로 이어지는 증폭 과정에 필요 최소한의 NFB(부귀환)을 적용하여 저역의 댐핑을 개선하고 유려한 음질이 되도록 다듬었습니다.

 

 

 

수입되는 대부분의 앰프는 유통 구조상 가능한 한 간단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합니다.

여러 단계를 거치며 증가하는 비용을 고려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좋은 음질을 위하여 간단하게 제작하였다고, 하는 것은 기술적 내용을 모르고 하는 주장일 뿐입니다.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시는 마니아분이라면 이정도의 주장은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안목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부를 생략하고 파워앰프의 이득을 크게 취하여 제작하는 인티앰프들이 많습니다.

일부는 간단하게 제작하여 음질이 좋다고 주장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예전에도 하나의 케이스안에 프리부와 파워부를 함께 실장한 앰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앰프의 명칭은 프리메인앰프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라 하기 시작하였고 프리부를 생략한 앰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간단하게 제작해서 좋은 사람은, 사용하는 분이 아니라 제작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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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SE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초단 증폭 소신호 진공관

12AX7 사용 시: 200배

ECC83S 사용 시: 220배
3. 주파수 특성: -3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41.7kHz
하한 주파수: 9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X7/ECC83S × 1,  6072A/12AY7 × 2,   EL34 × 2
7. 크기: W400 × H195 ×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비올레타 SE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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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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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4Ω과 8Ω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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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 SE2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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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되어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할 수 있으며 잔고장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오래도록 초기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판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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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을 절삭가공하여 실리콘 고무와 결합하여 완성한 인슐레이터를 사용하여 별도의 진동 완충장치가 전혀 필요치 않습니다.

 

 

비올레타 SE2의 음색은 온화하고 나긋나긋합니다.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함은 비올레타 SE2의 음질적 특징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또한, MOS FET를 이용한 정전압 B+전원으로 출력단까지 안정화하여, 안정성을 향상하였고 저음 구동력이 증가하였습니다.

 

많은 분이 비올레타를 들어 보신 후 8W가 맞느냐..! 고 질문하시는 이유가 안정된 B+ 전원부에 있는 것이며, 높은 S/N 비를 실현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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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18일(수)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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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트랜스 위쪽에 부착하는 명판이 아직 입고되지 않았습니다.

입고되는 대로 부착해 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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