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 E, Q기능을 실장 포노앰프 TCR 플래티늄

2018.05.30·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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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플래티늄 메탈 버전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TCR 플래티늄은 주문하신 분의 요청으로 전면패널을 실버 색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TCR 플래티늄은 모노 음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포노앰프입니다.

모노 음반 시절에 사용하던 다양한 E, Q 커브를 비롯하여 RIAA 커브도 지원하기에 스테레오 LP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포노앰프에 대한 문의가 빈번하지만, 그중에서도 모노 음반을 듣기 위해서 상담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모노 음반에는 다양한 명반이 존재하기에 오디오 마니아로서 관심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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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양한 E, Q 커브를 지원하는 포노앰프는 매우 고가이기에 선뜻 시작하기에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E, Q 커브가 지원되는 포노앰프가 수입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저도 마니아이기에 모노용 E, Q 커브를 지원하는 포노앰프의 필요성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시장성이라는 것도 중요하므로 섣불리 시제품을 제작할 수는 없었습니다.

 

에전 회로를 복각하는 것이 아니라서, 

각각의 시정수를 전부 계산해야 하고, 테스트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려면 아무래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2016년 8월 첫 출시를 하였습니다. 

TCR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E, Q 커브를 지원하며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였습니다.

 

 

TCR 방식이면서도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고 고급 포노앰프로서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제작하였습니다만,

수입되는 PCB 방식 가변 E, Q 포노앰프의 약 1/10 정도의 가격으로 발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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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출시되던 LP는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발전하였고 안정되었지만,

각각의 음반 제조사들이 정한 기준으로 제작되고 있었으므로 재생장치를 제작하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모든 E, Q를 지원하도록 제작해야 하였고 사용자는 매번 세팅을 바꾸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마침, 스테레오 LP가 출시되던 1955년에 RIAA가 제정되었으므로 대부분의 스테레오 LP 음반은 RIAA로 제작되었습니다.   

 

LP를 즐겨 들으시는 분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LP의 한정된 면적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음악 신호를 넣기 위하여 진폭이 큰 저음은 줄이고, 진폭이 적은 고음은 늘려서 정진폭이 되도록 녹음합니다.

 

재생할 때는 이와는 반대로 저음은 늘리고 고음은 줄여서 원래의 신호로 복원합니다.

 

그러나 어떤 주파수에서 얼마나 올리고 내릴 것인가...! 는 각각의 음반 제조사에서 자신들이 정한 기준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다양한 커브가 사용되었기에,

모노 음반을 듣기 위해서는 모노 음반 시절에 사용하던 모든 E, Q 커브를 지원하는 포노앰프가 필요한 것입니다.

 

가끔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의 스테레오 LP는 RIAA로 세팅하여 들으시면 되지만,

모노 음반일 경우 아래 표를 참고하여 설정하시면 됩니다.

 

 

*. 제조사 별 등화 특성표(일부만 게시되었습니다.)

AES    400Hz      -12dB

RCA   500Hz       -11dB

COLUMBIA   500Hz      -16dB

RIAA   500Hz      -13.7dB

CCIR   500Hz      -11dB

ALP(EMI-HMV)   500Hz   -11dB

VICTOR(LM)   500Hz      -11dB

 

 

 

DECCA의 FFRR은 제작연도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사용하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1949년   300Hz      -5dB

1951년   300Hz      -14dB

1953년   400Hz      -12dB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TCR 플래티늄의 조정 노브로 세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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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10kHz의 ROLL-OFF는 고음의 감쇠 정도를 설정하는 셀렉타입니다.

 

1. -0dB

2. -5dB

3. -8dB

4. -11dB

5. -13.7dB

6. -16dB

위의 표를 참고하여 설정합니다.

 

 

예를 들면, 콜롬비아의 ROLL-OFF는 -16dB입니다. 따라서 -16dB에 세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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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BASS TURN은 저음특성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 300Hz

2. 400Hz

3. 500Hz

4. 800Hz

4가지 특성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턴 오버는 500Hz이므로 500Hz에 세팅합니다.

 

이 상태가 콜롬비아에서 녹음하던 상태의 재생용 E, Q 커브가 됩니다.  

이렇게 세팅된 상태에서는 콜롬비아에서 녹음하였던 원래의 음악으로 들립니다. 

 

만약, 콜롬비아 레이블의 LP 음반을 RIAA 커브로 듣는다면, 유난히 고음이 강조된 음으로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모노 음반을 즐겨 들으시려면,

다양한 E, Q 커브를 지원하는 포노앰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TCR 플래티늄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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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계통의 RCA입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대의 턴테이블을 사용할 수도 있고 암이 두 개인 경우에도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승압 트랜스를 옵션으로 내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16배와 32배 두 조의 승압 트랜스를 실장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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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출력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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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와 밸런스 출력 단자를 지원합니다.

 

하단에는 재품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TCR 플래티늄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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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되어 잔고장이 없다는 장점과 함께 잔류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었으며,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거치며 배터리 수준으로 직류화된 안정된 직류를 사용하여 높은 S/N 비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TCR 플래티늄의 전면 중앙의 메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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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ON 하면 은은한 전구빛 LED가 비추며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잘 살아납니다.

 

이 메타는 방열형 정류관 6CA4를 비롯하여 전원부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TCR 플래티늄의 밑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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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을 덮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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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플래티늄의 음질은 온화하며 나긋나긋하다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논클립 출력 53V의 높은 드라이브 전압은 LP의 다이나믹레인지를 실감 나게 재현합니다.

 

전단이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배음이 유려하게 공간을 채웁니다.

 

 

박** 선생님의 TCR 플래티늄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5월 31일(목)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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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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