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폐 트랜스 ST-2000 XE
차폐 트랜스 XE입니다.
어제 4대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자투리 시간이 발생할 때마다 조금씩 준비작업을 해두었기 때문에 완성은 순조로웠습니다.
크기를 가늠하시도록 볼펜을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청음실을 방문하시어 ST-2000 XE를 직접 보신 분은 대부분, 이렇게 큰 것이었구나.... 하십니다.
아무래도 2kW 용량의 차폐 트랜스를 실장해야 하고, 코어의 떨림 현상을 완벽하게 잡으려면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여 그렇습니다.
그동안 차폐 트랜스 ST-2000 XE를 소개할 때 몇 차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3kW의 차폐 트랜스를 찾는 분이 계시어 오늘 한 번 더 간략히 말씀올립니다.
아무래도 차폐 트랜스를 구입하면서 조금 여유 있는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앞서 그러시라 생각합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폐 트랜스의 용량이 크게 부풀려져 있어서 상대적으로 2kW의 수치가 작아 보여 더 그럴 수 있습니다.
수년 동안 작업실에서 계측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성품 다운 트랜스의 용량이 3kW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 다운 트랜스의 탑 카바를 열어 보니 사용된 트랜스의 크기가 2kW 용량의 ST-2000 XE의 1/4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차폐 트랜스를 구입할 때는 내부에 있는 트랜스의 코어 크기를 판매자에게 직접 질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제대로 제작하였다면 내용을 밝히기를 망설이지 않을 것입니다.
용량이 커지려면 사용된 코어의 크기가 커져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용된 코일의 굵기도 중요합니다.
코일이 충분히 굵지 않으면 충분한 전류량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내용을 소비자가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트랜스의 자체 중량을 알면 어느 정도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ST-2000 XE에 사용된 2kW 트랜스의 크기는
W181 × H170 × D181이며,
코어의 규격은 181 Z 코어 90 적층입니다.
자체 중량은 18kg입니다.
위 내용을 보면 폭과 깊이가 181mm인 Z 코어를 90장 포개어 제작하였으며,
트랜스만의 무게는 18kg이라 합니다.
ST-2000 XE에 사용된 코어가 기준일 수는 없겠지만,
2kW 용량의 트랜스에 적용된 코어의 크기와 몇 장을 포개어 제작하였는지를 알면, 대략 짐작은 하실 수 있을 겁니다.
ST-2000 XE의 전기적 제원
1. 정격 전력 용량: 2kW
2. 입력 전압: 210V~230V
3. 출력 전압:
100V 또는 117V 2구
220V 6구
4. 차폐 트랜스의 규격: 181코어 90 적층 CE 규격
5. AC 입력 전압 설정 범위: 210V에서 230V까지 단계별로 5V씩 설정됨
6. 크기: W290 H210 D330(손잡이 포함 390)
7. 중량: 23.5kg (체중계로 측정하여 오차가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 가정의 주택용 전력은 대부분 3kW입니다.
이 범위내에서 각 가정의 모든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상적일 경우 3kW의 주택용 전력이 부족하여 전력을 4kW나 5kW로 높이는 승압 공사를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면 오디오 기기에만 사용할 오디오용 차폐 트랜스의 용량이 3kW일 필요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용량에 여유가 있다 하여도 일반 전자기기를 같은 차폐 트랜스에 꽂아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차폐 트랜스를 사용하는 목적은 전원선을 타고 들어 오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차폐 트랜스 2차에 잡음 유발 전자 기기와 오디오 기기를 같이 사용한다면, 차폐 트랜스에서 노이즈를 차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ST-2000 XE를 오디오용 차폐 트랜스라 하는 이유입니다.
저전압 콘센트에는 100V와 117V를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 출력할 수 있습니다.
고전압 콘센트는 6구가 마련되었습니다.
전면패널에 저전압용과 고전압용의 메타를 각각 배치하였습니다.
국내 전기의 전압 사정은 좋습니다.
공칭 AC 전압이 220V입니다만, 230V인 지역이 더 많습니다.
주상 변압기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강하되는 전압을 고려하여 법적 최고치의 전압을 송전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면적이 크지 않고 송전탑이 잘되어 있어 지역별로 편차가 크지 않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전기의 질[質]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매우 열악합니다.
아파트가 많고 조밀한 우리의 주거환경은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서로 주고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특히, 모터가 돌아갈 때 나오는 유도성 잡음은 폭이 좁고 에너지 레벨이 높아 유난히 귀에 거슬립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면 오디오를 운용할 때 차폐 트랜스는 꼭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유난히 전압이 높을 경우, 1차 전압을 선택하여 조정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AC 공칭 전압이 높은 곳이 더 많아 출고 시 225V에 세팅하여 출하하지만,
각 가정의 상황에 맞추어 1차 전압 세팅을 바꿀 수 있습니다.
3mm의 육각 레인지가 준비되어 있다면,
누구라도 직접 하실 수 있으며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최소 일주일 이상 사용해 보시고 휴일 오후를 기준으로 하여 215~ 220V 사이라면 그대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휴일 오후를 기준으로 하여 225~ 230V 사이라면,
상판의 탑 카바를 열고 225V 단자에 체결되어 있는 단자를 230V로 옮기면 됩니다.
ST-2000 XE는 코어 떨리는 현상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앰프 만들듯이 전면판을 제작하여 앰프 옆에 두고 사용하여도 멋지게 어울립니다.
혹시, 앰프 근처에 두시더라도 포노앰프나 프리앰프와는 가능한 한 거리를 조금 멀리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폐 트랜스가 동작할 때는 강한 자계가 차폐 트랜스 주위로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 자계가 포노앰프나 프리앰프에 영향을 줍니다.
이번에 제작된 ST-2000 XE를 받으실 분은
우** 선생님, 이** 선생님 두 분입니다.
두 대는 여유로 더 제작한 것입니다.
주문하시면 즉시 발송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