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W + 8W 싱글 인티앰프 리자베타 2A3-40

2018.11.01·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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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베타 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리자베타 2A3-40은 싱글 인티앰프로 실효 출력 8W + 8W의 무귀환 앰프입니다.


3극관 출력관은 대부분 선형특성이 뛰어나지만, 그 중 2A3와 300B의 직선성은 매우 우수합니다.


두 관 모두 한시대를 풍미했던 명관 중의 명관이지만,

2A3는 작은 출력(3.5W)으로 인해 거의 잊혀진 진공관이 되었고,

300B는 8W로 비교적 저음압 스피커 시대에도 살아남았습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8W 출력이면,

반도체 앰프의 약 8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오므로 통상의 음압감도(89dB 전, 후)를 가진 스피커와 매칭하여 사용할 경우 출력이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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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스피커 감도가 매우 높았으므로 작은 출력이 크게 문제 되지 않았으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제작자 입장에서도 진공관 2A3를 사용하여 제품으로 출시하기 쉽지 않은데, 출력이 3.5W + 3.5W로 작다 보니 고음압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선택하기 어려워 그렇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음압감도(경험상 93dB 이상의...)를 가진 스피커를 소장하신 경우라면, 3.5W 출력의 2A3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청아하면서도 하늘거리는 듯 유연한 고음은 다른 진공관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음색이며 오직,

2A3에서만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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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어 그럴 수도 있지만,

서병익오디오에서는 2A3로 구동되는 다양한 앰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출력 3.5W + 3.5W의 2A3 싱글 파워앰프 유피테르,

싱글앰프의 음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출력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인 디퍼렌셜 방식의 출력 10W

+ 10W의 푼타 뮤지카가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5월에는 새로운 2A3-40을 채용한 파워앰프 새티늄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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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40은 JJ 테슬라에서 발표한 새로운 진공관입니다.


기존 2A3의 플레이트 손실 15W보다 2.67배 증가한 수치로 300B와 같은 정도의 출력을 뽑아낼 수 있으며 이 새로운 출력관 2A3-40을 채용하여 출력 8W + 8W의 파워앰프 새티늄을 발표한 것입니다.


새티늄이 출시되면서 매력적인 2A3의 음색을 통상적인 스피커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력 8W + 8W의 300B가 통상적인 음압감도의 스피커로 가정에서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듯이.... 동일한 출력의 8W + 8W의 2A3-40을 채용한 새티늄은 청음실을 찾아주신 분에게 크게 환영받았습니다.



300B 싱글앰프를 구입하러 오셨다 저의 권유로 2A3-40 앰프를 청음해 보시면, 대부분 2A3-40을 채용한 새티늄을 선택하십니다.

두 개의 진공관 음질을 비교한 후 그래도 300B가 더 낫다고 하신 분은 아직까지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그러던 중 2A3-40을 채용한 인티앰프를 찾으시는 분이 계셨고, 이를 수용하여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 리자베타 2A3-4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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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베타 2A3-40의 전면에는 출력을 아날로그 지침으로 표시하는 출력 메타가 있습니다.

최대 지시치는 8W입니다.


작은 음량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지침의 변화가 적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메타 지침의 감도를 10배 올리는 회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스위치를 1/10 위치에 놓으면 작은 출력에서도 지침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생동감 있어 보입니다.


메타 감도를 설정하는 스위치는 우측 상단에 있으며,

1/10 위치에 놓을 경우 8W를 0.8W로 환산하여 읽습니다.


아날로그 지침은 매우 민감하여 파손되기 쉽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지침 보호 회로를 적용하였습니다.


이 보호회로 덕분으로 아직까지 메타 지침이 고장 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리자베타 2A3-40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2A3-40을 싱글로 구동하는 무귀환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초단, 드라이브단 모두 12AU7 사용 시: 130배
초단 ECC82, 드라이브단 12AU7 사용 시: 150배
초단, 드라이브단 모두 ECC82 사용 시: 18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32.36 KHz
하한 주파수: 9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U7/ ECC82 × 4,  2A3-40 × 2
7. 입력 임피던스: 100KΩ
8.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9.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Ω, 8Ω
10.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1. 중량: 2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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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베타 2A3-40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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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의 리드가 러그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잔류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오래도록 초기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한다는 마음으로 고음질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대를 물려 사용할 앰프라면, 특히 음질이 좋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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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베타 2A3-40의 밑면입니다.


진공관은 동작 중 열이 발생합니다.

진공관이 지나치게 가열하지 않도록 통기공을 통한 대류 현상을 이용하여 열을 식힙니다. 

신속한 대류 촉진을 위해 충분한 통기공을 확보하였습니다.


진공관은 구조상 진동에 취약합니다.

초기 진공관과 비교하면 크게 신경 쓸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진동을 흡수해 줄 장치는 필요합니다.


45파이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여 만든 받침대에 실리콘 고무를 삽입하여 제작한 인슐레이터는 별도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격 흡수가 잘 됩니다.





리자베타 2A3-40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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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4계통의 RCA 입력을 받을 수 있는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Ω과 8Ω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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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베타 2A3-40은 무귀환 증폭회로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않아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김** 선생님의 리자베타 2A3-40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5일(월)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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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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