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W + 8W 싱글 인티앰프 리자베타 2A3-40
리자베타 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리자베타 2A3-40은 싱글 인티앰프로 실효 출력 8W + 8W의 무귀환 앰프입니다.
3극관 출력관은 대부분 선형특성이 뛰어나지만, 그 중 2A3와 300B의 직선성은 매우 우수합니다.
두 관 모두 한시대를 풍미했던 명관 중의 명관이지만,
2A3는 작은 출력(3.5W)으로 인해 거의 잊혀진 진공관이 되었고,
300B는 8W로 비교적 저음압 스피커 시대에도 살아남았습니다.
진공관 앰프에서 8W 출력이면,
반도체 앰프의 약 8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오므로 통상의 음압감도(89dB 전, 후)를 가진 스피커와 매칭하여 사용할 경우 출력이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스피커 감도가 매우 높았으므로 작은 출력이 크게 문제 되지 않았으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제작자 입장에서도 진공관 2A3를 사용하여 제품으로 출시하기 쉽지 않은데, 출력이 3.5W + 3.5W로 작다 보니 고음압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선택하기 어려워 그렇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음압감도(경험상 93dB 이상의...)를 가진 스피커를 소장하신 경우라면, 3.5W 출력의 2A3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청아하면서도 하늘거리는 듯 유연한 고음은 다른 진공관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음색이며 오직,
2A3에서만의 매력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어 그럴 수도 있지만,
서병익오디오에서는 2A3로 구동되는 다양한 앰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출력 3.5W + 3.5W의 2A3 싱글 파워앰프 유피테르,
싱글앰프의 음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출력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인 디퍼렌셜 방식의 출력 10W
+ 10W의 푼타 뮤지카가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5월에는 새로운 2A3-40을 채용한 파워앰프 새티늄을 추가하였습니다.
2A3-40은 JJ 테슬라에서 발표한 새로운 진공관입니다.
기존 2A3의 플레이트 손실 15W보다 2.67배 증가한 수치로 300B와 같은 정도의 출력을 뽑아낼 수 있으며 이 새로운 출력관 2A3-40을 채용하여 출력 8W + 8W의 파워앰프 새티늄을 발표한 것입니다.
새티늄이 출시되면서 매력적인 2A3의 음색을 통상적인 스피커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력 8W + 8W의 300B가 통상적인 음압감도의 스피커로 가정에서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듯이.... 동일한 출력의 8W + 8W의 2A3-40을 채용한 새티늄은 청음실을 찾아주신 분에게 크게 환영받았습니다.
300B 싱글앰프를 구입하러 오셨다 저의 권유로 2A3-40 앰프를 청음해 보시면, 대부분 2A3-40을 채용한 새티늄을 선택하십니다.
두 개의 진공관 음질을 비교한 후 그래도 300B가 더 낫다고 하신 분은 아직까지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그러던 중 2A3-40을 채용한 인티앰프를 찾으시는 분이 계셨고, 이를 수용하여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 리자베타 2A3-40입니다.
리자베타 2A3-40의 전면에는 출력을 아날로그 지침으로 표시하는 출력 메타가 있습니다.
최대 지시치는 8W입니다.
작은 음량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지침의 변화가 적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메타 지침의 감도를 10배 올리는 회로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스위치를 1/10 위치에 놓으면 작은 출력에서도 지침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생동감 있어 보입니다.
메타 감도를 설정하는 스위치는 우측 상단에 있으며,
1/10 위치에 놓을 경우 8W를 0.8W로 환산하여 읽습니다.
아날로그 지침은 매우 민감하여 파손되기 쉽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지침 보호 회로를 적용하였습니다.
이 보호회로 덕분으로 아직까지 메타 지침이 고장 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리자베타 2A3-40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2A3-40을 싱글로 구동하는 무귀환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초단, 드라이브단 모두 12AU7 사용 시: 130배
초단 ECC82, 드라이브단 12AU7 사용 시: 150배
초단, 드라이브단 모두 ECC82 사용 시: 18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 시 기준
상한 주파수: 32.36 KHz
하한 주파수: 9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U7/ ECC82 × 4, 2A3-40 × 2
7. 입력 임피던스: 100KΩ
8.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9.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Ω, 8Ω
10.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1. 중량: 24kg
리자베타 2A3-40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잔류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오래도록 초기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한다는 마음으로 고음질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대를 물려 사용할 앰프라면, 특히 음질이 좋아야 할 것입니다.
리자베타 2A3-40의 밑면입니다.
진공관은 동작 중 열이 발생합니다.
진공관이 지나치게 가열하지 않도록 통기공을 통한 대류 현상을 이용하여 열을 식힙니다.
신속한 대류 촉진을 위해 충분한 통기공을 확보하였습니다.
진공관은 구조상 진동에 취약합니다.
초기 진공관과 비교하면 크게 신경 쓸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진동을 흡수해 줄 장치는 필요합니다.
45파이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여 만든 받침대에 실리콘 고무를 삽입하여 제작한 인슐레이터는 별도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격 흡수가 잘 됩니다.
리자베타 2A3-40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4계통의 RCA 입력을 받을 수 있는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Ω과 8Ω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리자베타 2A3-40은 무귀환 증폭회로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않아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김** 선생님의 리자베타 2A3-40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5일(월)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