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델 3웨이 스피커 SP-06
3웨이 스피커 SP-06입니다.
신모델입니다.
지난 10일 완성하였습니다.
그동안 에이징을 하고 있었고, 한 덩치 하는 크기다 보니 사진찍기 참 어렵습니다.
위쪽은 밝게 잘 나오는데 아랫부분이 어둡게 나와서 사진으로 소개하는데 시일이 더 걸렸습니다.
사진 찍는 솜씨가 갑자기 느는 것은 아니어서 별 차이 없지만, 그래도 조금 나아졌고 혹시 기다리시는 분이 계실까.. 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소개합니다.
그동안 제작되고 있던 SP-05는 단종하였습니다.
새로운 스피커 SP-06을 소개하기 위해서 입니다.
제 사정상 너무 큰 외형의 스피커를 여러 모델 보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데, 청음실이 협소하여 그렇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발표할 스피커가 몇 개 더 있습니다.
SP-03 MK2를 포함하여 총 4개의 스피커 모델을 준비해두고 상시 제작할 계획입니다.
앰프 때문에 오셨다, 스피커도 같이 주문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어 조금 다양하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먼저 소개하는 12인치 우퍼를 채용한 3웨이 스피커 SP-06은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스피커로 음압감도 91dB입니다.
하단에 두 개의 포트가 있으며,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이곳에 넣는다는 말씀을 참고하여 포트 입구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중음용으로는 4인치 돔 스피커를 채용하였으며, 모렐 제품으로 CAM 558입니다.
고음용의 돔형 트위터도 모렐 제품입니다.
ET 448입니다.
12인치 우퍼에서 재현되는 저음의 에너지 감은 대단하여 소구경에서 재현되는 저음하고는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느낌의 저음을 듣다 보면 역시 우퍼는 커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온다는 것에 공감하게 됩니다.
스피커를 평가할 때는 어떤 스피커가 좋은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해집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자기의 취향에 맞으면 좋은 스피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론적인 측면에서도 생각해 보면,
충분한 광대역 주파수 특성을 갖고 있으며, 저음과 고음에 대한 청감상 밸런스가 좋으면 좋은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의 영향으로 모니터 스피커를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이런 경우 저음이 부족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니터 스피커의 속성 때문입니다.
스튜디오나 콘서트홀에서 녹음을 할 때는 하나의 마이크로 전체의 음을 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각 악기별 또는 적당한 위치에 마이크를 위치한 후 취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각 악기별 또는 마이크 간의 레벨을 조정하면서 음의 밸런스를 잡게 됩니다.
그때 청감상 음의 기준으로 삼기 위해 제작된 스피커를 모니터 스피커라고 합니다.
이런 용도의 스피커는 가정용 스피커하고는 사뭇 다른 특성을 갖습니다.
특별한 특징 중 하나가 절대로 저음이 강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모니터 스피커의 저음 특성은 타이트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음악의 연주가 시작되면, 녹음과 동시에 재생되는 음악을 들으면서 음향 엔지니어는 청감상 밸런스를 잡을 것입니다.
이때 저음의 에너지감이 높으면 음향엔지니어는 저음의 레벨을 낮추어 밸런스를 잡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준으로 삼았던 해당 스피커가 평소 저음이 조금 강조된 특성이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앞서 음향 엔지니어는 청감상 저음의 레벨이 높다고 판단하였고, 저음의 레벨을 낮추어 밸런스를 잡았으므로 재생되는 음악의 저음은 부족하게 들릴 것입니다.
반대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모니터 스피커에서 저음이 부족하게 들리면, 음향 엔지니어는 저음의 레벨을 올려 청감상 밸런스를 맞출 것입니다.
이렇게 제작된 음원의 저음은 지나치게 강조된 음일 것입니다.
이런 사례를 막기 위하여 모니터 스피커는 각 대역의 밸런스를 타이트하게 세팅하며, 모니터 스피커를 가정에서 사용하면 위와 같은 이유로 저음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모니터 스피커가 아니더라도 가정에서는 저음이 다소 부족하게 들리기 쉬운데, 그것은 좁은 공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쇠 현상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세상에 존재하는 스피커의 주파수 특성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만약, 모니터 스피커가 최상의 스피커였다면 이렇게 다양한 스피커가 만들어지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어떤 스피커 제작 회사의 스피커는 유난히 고음 대역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조금도 아니고 아주 많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데시벨로 6dB는 두 배를 뜻합니다.
즉, 중음 대역보다 고음 대역의 레벨이 2배 이상이 되게 세팅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이 스피커는 큰 공간에서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는데, 지금은 가정에서도 듣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스피커의 음색은 고음이 강조되어 있으므로 시원하고 명료성이 높으며 자극적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청감은 큰 음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판단하기에 고음에 비해서는 저음이 부족하게 들린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고음의 레벨이 낮은 스피커 제작사도 있습니다.
이 스피커는 고음의 레벨이 낮으므로, 고음이 부드럽게 들린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화려한 느낌은 많이 부족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스피커는,
저음이나 고음으로 치우치지 않는 청감상 밸런스가 좋은 스피커가 아닐까요..!
SP-06은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SP-06 스피커는 청감상 밸런스를 중시하여 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청음실을 찾아주셨던 분께서 SP-06을 들어보시고 참 부드럽고 온화하게 들린다고 하시더군요...
저음이 인상적이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콘서트홀의 현장감이 잘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SP-06의 전기적 제원
형식: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3웨이 스피커
1. 임피던스: 8옴
2. 음압 감도: 91dB
3. 외형 크기: W370 D450 H700
오늘 제작한 SP-06은 부** 선생님의 스피커입니다.
SP-05MK2를 단종하고 SP-06을 출시한다는 내용을 말씀드렸으며, SP-06 1호기를 소장하시게 되었습니다.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청음실에서 에이징을 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스피커 스텐드가 필요하신 분을 위하여 규격에 맞추어 준비해 놓을 계획입니다.
고맙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순천에 나성옥입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드디어 sp-06이 나왔군요. 간결하면서도 깔끔하고 듬직한 모습이 믿음직스럽네요.
축하드립니다. 시간 만들어서 청음하러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