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 E, Q기능을 실장한 포노앰프 TCR 플래티늄

2019.02.12·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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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플래티늄입니다.

 

오늘 오전에 완성한 후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온종일 히어링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지난 1월 29일 델리카투스 GE를 작업실에 소개한 후 14일 만에 완성된 TCR 플래티늄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설 연휴에도 출근하여 제작하였는데, 일부 부품이 미입고 상태라 반제품 상태로 있습니다.

 

먼저 제작하기 시작했던 신모델인 디퍼렌셜 파워앰프 인뎁스 XE는 약 90% 정도 완성되어 있습니다.

전면판과 후면판이 아직 입고되지 않아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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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플래티늄은 가변 E, Q 기능을 실장한 포노앰프입니다.

스테레오 LP도 물론이지만, 모노 음반을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기입니다.

 

LP에 음악 신호를 기록할 때 저음으로 내려갈수록 진폭이 커져 기록할 수 있는 정보량이 작아집니다.

반면,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진폭이 작아져 S/N 비가 악화합니다.

 

이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저음으로 갈수록 진폭을 줄이고, 고음으로 갈수록 진폭을 늘려 정진폭으로 녹음하게 됩니다.

 

이때 어느 정도로 늘리고 줄일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통합되기 전에는,

각각의 음반 제조사에서는 자신들의 기준대로 제작하였기에 LP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해당 등화곡선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하였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955년 미국 레코드 공업협회에서 그 당시 다양한 등화특성을 아우르는 RIAA 등화곡선을 표준으로 제정하게 됩니다.

 

이때가 마침 스테레오 LP가 출시되던 시기였으므로 스테레오 LP 음반은 대부분 RIAA등화곡선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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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 음반이 주목받는 이유는 많은 명반 때문일 것입니다.  

녹음 기술도 정점에 이르던 시절이니만큼 녹음상태도 완벽한 음반들이 많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노 음반을 듣기 위해서는 다양한 등화곡선을 지원하는 포노앰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부담은 있습니다.

 

다양한 등화곡선을 지원하는 포노앰프는 찾는 분이 그리 많지않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하신 분이 계시기에 서병익오디오에서는 2016년 포노앰프 TCR SE에 가변 E, Q 기능을 추가하여 완성한 플래티늄 버전을 발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TCR 플래티늄은 모노 음반 시절 발표되었던 다양한 E, Q 커브에 대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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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원목 케이스에 넣기 전 사진입니다만,

원형 메타 우측에 있는 노브가 저음 특성을 선택하는 BASS TURN(베이스 턴) 입니다.

 

1. 300Hz

2. 400Hz

3. 500Hz

4. 800Hz

 

4가지 특성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으며, 3번 500Hz가 RIAA의 저음 특성입니다.

 

 

원형메타 좌측에 있는 노브는 10kHz ROLL-OFF(롤-오프) 입니다.

10kHz에서의 감쇠 정도를 선택하는 셀렉타입니다.

 

 

1. -0dB

2. -5dB

3. -8dB

4. -11dB

5. -13.7dB

6. -16dB

 

6개의 특성 중에 해당하는 고음 특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5번 -13.7dB가 RIAA 고음 특성입니다.

 

 

간략한 모노 음반 제조사 별 특성입니다. 

AES    400Hz      -12dB

RCA   500Hz       -11dB

NAB   500Hz       -16dB

COLUMBIA   500Hz      -16dB

RIAA   500Hz      -13.7dB

CCIR   500Hz      -11dB

ALP(EMI-HMV)   500Hz   -11dB

VICTOR(LM)   500Hz      -11dB

 

FFRR은 제작연도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사용하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1949년   300Hz      -5dB

1951년   300Hz      -14dB

1953년   400Hz      -12dB 

 

 

처음 모노 음반을 사용할 때는 고음과 저음에 대한 특성표를 참고하여 해당 셀렉타를 선택하면 되지만,

익숙해지면, 일일이 LP자켓을 확인하지 않아도 청감으로 적절한 선택을 하실 수 있습니다. 

 

 

 

TCR 플래티늄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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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앰프는 미약한 레벨을 다루는 증폭기이므로 S/N 비도 매우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음질이 좋아도 험이 난다면 사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 배선이 복잡해지는 가변 E, Q 기능이 실장될 경우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된 TCR 플래티늄은 반도체 포노앰프에 버금가는 높은 S/N 비를 무귀환 증폭기로 실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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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플래티늄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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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3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단자가 있습니다.

제 1포노 입력단에는 16배의 승압 트랜스를 실장 하였습니다.

나머지 2계통은 MM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외부에 승압 트랜스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두 대의 턴테이블을 운용하시는 분도 계시기에, 입력 선택이 많은 것이 유용하실 것입니다.

 

중앙에는 RCA와 XLR 두 계통의 출력 단자가 있으며 하단에는 제품 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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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플래티늄의 음질은 무귀환 진공관 증폭기에서 연상되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색이 돋보이는 유려한 음질입니다. 

 

서병익오디오에서 발표한 포노앰프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TCR의 음질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TCR 플래티늄의 음질이 궁금하신 분은 언제든지 청음실을 찾아주시면 청음 하실 수 있습니다.

직접 청음함으로써 TCR 플래티늄의 음질적 완성도를 평가하여 주십시오..  

 

정* 선생님의 TCR 플래티늄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14일(목)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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