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 E, Q기능을 실장한 포노앰프 TCR 플래티늄
지난 4월 21일 소개해 올린 차폐 트랜스 ST-2000 XE보다 먼저 제작되어 소리는 나고 있었으나
전면판이 입고되지 않아 사진으로 소개해 올릴 수 없었습니다.
오늘 품절이었던 전면판이 입고되어 체결함으로써 완성되었습니다.
TCR 플래티늄은 가변 이퀄라이저(EQUALIZER 줄여서 E, Q) 기능을 실장하여 모노 음반 시절에 출시되었던 다양한 E, Q(우리말로는 등화) 커브에 대응하기 위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모노 음반을 사용하지 않는 분이라도 가변 E, Q 기능이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근래 명반으로 널리 알려진 전집 및 복각 LP가 출시되고 있습니다만,
그 당시 LP를 제작할 때에 사용하였던 모노 시절의 다양한 등화곡선이 적용된 LP 음반이라 RIAA 전용 포노앰프로는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TCR 플래티늄은 모노 음반을 듣는 경우에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스테레오 음반이라도 10kHz 롤 오프 셀레타를 전환하다 보면 RIAA 커브를 훨씬 벗어난 위치에서 밸런스 맞는 음질로 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포노앰프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TCR을 기본으로 가변 E, Q 기능을 추가하여 제작한 모델이 TCR 플래티늄입니다.
이런 이유로 TCR 플래티늄과 TCR 스페셜 에디션 버전의 음색은 같습니다.
TCR은 CR형 포노앰프로 종단에는 ECC99에 의한 디퍼렌셜 회로로 출력됩니다.
ECC99는 선형 특성이 매우 우수한 진공관으로 드라이브관 및 헤드폰 출력관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TCR 플래티늄은 무귀환 증폭회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않아 배음이 풍성하게 들립니다.
TCR 플래티늄 버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다양한 등화 곡선을 갖는 트랜스 드라이브 방식의 CR형 포노앰프
1. 증폭도(1kHz 기준): 160배
2. 논 클립 출력전압: 53V
3. 입력 임피던스: 47k
4. 입력: 언밸런스 3 계통(옵션으로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5. 출력 형식: 밸런스 1 계통, 언밸런스 1 계통,
6. 사용 진공관: 전압 증폭관 12AY7/6072 × 2, 출력관 ECC 99 × 2, 정류관 6CA4 × 1
7. 크기: W440 × H138× D350
8. 무게: 15kg
TCR 플래티늄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 아니라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잔류노이즈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평면으로 배치되는 PCB로 증폭회로를 구성하면 잔류노이즈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증폭회로를 배선하다보면 가장 짧게 굵은 선으로 배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PCB와 같은 평면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도록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부품을 사용하여 초기 품질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TCR 플래티늄을 사용하다보면,
실제 모노음반을 사용할 때 각 셀렉타의 위치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일이 등화 커브(등화) 특성을 확인해야 하지만,
몇 번 듣다 보면 소리만 듣고도 등화(커브) 특성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상판을 덮기 전입니다.
모노 음반 시절 많이 발매된 LP의 E, Q 특성을 소개합니다.
왼쪽에서 두 번째 노브는 10kHz의 롤 오프 선택 노브입니다.
1. -0dB
2. -5dB
3. -8dB
4. -11dB
5. -13.7dB
6. -16dB
6가지 감쇠 특성 중에서 원하는 특성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13.7dB가 RIAA 고음 특성입니다.
우측에서 두 번째 노브는 저음 특성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 300Hz
2. 400Hz
3. 500Hz
4. 800Hz
4가지 특성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으며,
500Hz가 RIAA 저음 특성입니다.
. 제조사 별 등화 특성표(일부만 게시되었습니다.)
AES 400Hz -12dB
RCA 500Hz -11dB
COLUMBIA 500Hz -16dB
RIAA 500Hz -13.7dB
CCIR 500Hz -11dB
ALP(EMI-HMV) 500Hz -11dB
VICTOR(LM) 500Hz -11dB
DECCA의 FFRR은 제작연도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사용하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1949년 300Hz -5dB
1951년 300Hz -14dB
1953년 400Hz -12dB
상기의 특성표를 참고하여 Bass turn과 10kHz roll-off 노브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특성표를 참고하시어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군소업체를 비롯한 수많은 업체에서 독자적인 등화 특성으로 제작되었다 보니 제원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청감에 의존하여 선택 노브를 가감하여 가장 듣기 좋은 위치에 놓고 들으시는 것이,
한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RIAA로 통합되던 해가 스테레오 음반이 출시되던 해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스테레오 음반은 RIAA입니다
그러나 근래 다시 발매되는 복각 LP에서도 모노 시절 사용하던,
등화커브를 그대로 적용한 사례를 자주 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TCR 플래티늄의 음색은 온화하며 부드럽습니다.
논클립 출력 전압이 53V로 높아 어떠한 경우에도 TCR 내부에서 클립핑이 발생하지 않으며 다이나믹 레인지가 매우 넓습니다.
그 과정을 이론적으로 소개하며 이론적인 수식으로 증명해 보이기도 하였지만,
여러 차례 반복하였으므로 오늘은 생략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그동안 제작하여 작업실에 올려놓은 글을 참고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TCR 플래티늄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3계통의 입력을 받으 을 수 있는 RCA 입력 단자가 3계통이 있습니다.
입력 단자에 여유가 있으므로 PHONO 1 단자에는 승압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으며 이번에는 주문하신 분께서 원하시어 죠겐쇼우 승압트랜스를 내장하였습니다.
최*흥 선생님의 TCR 플래티늄입니다.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충분히 하였으므로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