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ROCHA 로샤

2019.07.09·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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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형 포노앰프 로샤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LP를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노앰프가 필요합니다.

LP에 음악 신호를 기록할 때

제한된 면적 안에서 가능한 한 많은 신호를 넣기 위해 진폭이 큰 저음은 줄이고 진폭이 작은 신호는 늘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런 이유로 재생을 할 때는 저음은 늘리고 고음은 줄여 원래의 신호로 복원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을 등화 또는 이퀄라이저라고 하며 증폭을 겸하고 있기에 이퀄라이저 앰프라 불립니다.

 

LP에 많은 음악 신호를 기록하기 위하여 진폭이 큰 저음은 줄이고 고음은 늘려 정진폭으로 녹음하는데,

어느 정도로 늘리고 줄일 것인가...! 는 각 레코드 제조사에서 임의로 정하였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불편함을 겪던 중 1955년 미국 주도로 RIAA 커브가 제정되었는데,

이해관계가 얽혀있던 음반 제조사의 공감을 얻기 위해 그 당시 사용 하던 여러 커브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특성으로 정해졌습니다.

 

미국 레코드 공업 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제정한 RIAA 커브의 재생특성은

1kHz를 기준으로,

20Hz에서 +20dB 20kHz에서 -20dB의 특성을 가지며 40단계로 구분하여 각 주파수대에서 레벨의 증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재생 특성을 간략히 소개하면

100Hz에서 +13.9dB

500Hz에서 +2.65dB

5kHz에서 -8.21dB

10kHz에서 -13.73dB의 특성을 가집니다. 

 

 

로샤도 RIAA 특성에 일치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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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이퀄라이저)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부귀환을 걸면 이득이 작아지는 현상을 이용한 부귀환형,

또, 하나는 저항과 콘덴서의 감쇠 특성을 이용한 CR형입니다.

 

부귀환형은 부귀환에 의하여 전기적 특성이 개선된다는 부수적인 특성으로 양산형 앰프에 주로 적용되지만,

과도한 부귀환에 의해 고음에서의 해상도 저하를 지적합니다.

 

CR형은 부귀환을 사용하지 않아 과도특성이 우수하고 고음에서의 높은 해상도가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부귀환에 의한 전기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 회로 설계와 실장기술이 완성된 기기의 음색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고급 앰프에 주로 채용되고 있습니다.

 

로샤는 CR형 방식을 채용한 포노앰프입니다.

로샤뿐만 아니라 서병익오디오에서는 부귀환 방식의 포노앰프는 전혀 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귀환 방식의 포노앰프는 서병익오디오에서 출시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지만, CR형 포노앰프는 그렇지 않습니다.   

매우 고가일 뿐 아니라,  그 수도 많지 않죠..

 

기술인이면서 마니아인 제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포노앰프를 제품으로 출시할 수 없기에 더 그렇습니다.

2012년 7월 CR형 포노앰프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한다는 마음으로 로샤를 출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로샤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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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승압 트랜스가 보입니다.

옵션으로 선택하실 수 있으며, 지금은 16배의 승압비를 가진 트랜스가 내장되었습니다.  

 

승압 트랜스 좌측으로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된 12V의 히터용 리니어 정전압 전원회로가 있으며,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도 함께 실장 되어 있습니다.

 

트로이달 트랜스 옆에는 방열형 정류관인 6CA4가 보입니다.

 

ECC83S 3개 꽂혀있는 부품판은 RIAA 재생커브와 증폭단이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되어 실장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저항과 콘덴서에 의한 이퀄라이저를 하고 최종이득 1kHz 기준 180배로 증폭합니다.

 

좌측에 보이는 셀렉타는 포노1과 포노2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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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달 트랜스 옆에는 전원 스위치 역할을 하는 릴레이가 보입니다.  

셀렉타를 돌리면 셀렉타를 통하여 릴레이가 동작하여 전원을 ON 합니다.

 

내구성이 높은 릴레이와 셀렉타의 조합으로 평생 사용하여도 전원 스위치가 고장 날 확률은 매우 낮을 것입니다.

 

세이덴에서 접점 20,000회를 보증한답니다.

 

 

상판을 덮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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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RIAA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18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ECC83S × 3, 6CA4× 1
4. 크기: W390  D370(단자류 포함)  H93mm

5. 옵션: 내부에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로샤의 밑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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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였으며,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받침대를 적용하였습니다.           

 

 

로샤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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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턴테이블 2대를 연결할 수 있는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로샤의 음색은 CR형 특유의 해상도 높은 음색이 돋보이며, 고음 대역에서도 한없이 부드러운 음색입니다.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특유의 배음이 잘 재현되고 있습니다.

 

높은 S/N 비도 로샤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모든 시스템이 반도체 앰프로 구성되어 있더라도

포노앰프만큼은 진공관 포노앰프를 사용하시기를 권유합니다.

 

. 진공관 포노앰프를 사용하는 것이 음질적으로 유리한 이유를 이론적으로 해설한 "기술칼럼 게시판" 60번 게시물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나*옥 선생님의 로샤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마치는 금요일(12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완성된 쏘나레 SE는 이제 충분히 에이징 검토되었습니다.

수요일 납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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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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