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로샤 MK2
그동안 제작되고 있던 로샤가 MK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2012년 7월 첫 출시된 이후, 7년 만의 업그레이드입니다.
반도체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도 진공관 포노앰프 로샤 MK2를 더욱 고음질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출력 임피던스를 더 낮추었고 조금 더 부드러운 음색이 되도록 회로를 개선하였습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던 부품판을 포항제철의 304 스테인레스 스틸로 모두 바꾸었으며 리플필터와 12V 정전압 회로에 사용되는 방열기를 새로 추가하였습니다.
청음실 재공사를 마치고 제작하기 시작한 쏘나레 로열은
서병익오디오의 플래그십 프리앰프인데, 약 50% 정도 제작하던 중 준비했던 전면판에 긁히는 기스가 발견되어 다시 제작해 오느라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이런 틈에 새로운 버전 로샤 MK2 2대를 제작하여 오늘 작업실에 소개합니다
지금은 디지털 음원 시대라 하여도 LP에 관심은 식지 않는 듯 포노앰프에 대한 상담이 요즘 들어 더 많아졌습니다.
직경 30cm의 LP에 가능한 한 많은 음악 정보를 기록하기 위해서 정진폭으로 녹음합니다.
저음으로 갈수록 진폭이 커지기에 줄이고,
고음으로 갈수록 진폭이 작아져 S/N 비(신호 대 잡음 비)가 열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진폭을 늘려 기록합니다.
이때 어느 정도로 줄이고 늘릴 것인가...! 는
RIAA 규정에 따릅니다.
RIAA 규정은 1kHz를 기준으로
20Hz는 1/10로 줄이고 20kHz에서는 10배로 늘려 LP에 녹음(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규정은 LP를 제작하는 모든 업체에서 준수하여 세계 어느 곳에서 제작된 LP라도 원래의 소리로 복원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로샤도 당연히 RIAA 규정에 맞게 제작되었습니다.
LP에 기록된 신호를 RIAA로 가공하기 전의 음악 신호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RIAA 재생 특성에 따릅니다.
1kHz를 기준으로
20Hz에서는 10배로 늘리고,
20kHz에서는 1/10로 줄이게 되면 LP에 기록하기 전의 상태로 복원됩니다.
이런 과정을 이퀄라이저 또는 등화라 합니다.
카트리지에서 읽어 들인 신호를 적절한 크기로 증폭하고 원래의 신호로 복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앰프를 이퀄라이저 앰프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포노앰프라 통용되는 사례가 더 많아 서병익오디오에서도 포노앰프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노앰프에서 RIAA 특성 곡선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이퀄라이저 회로를 구성하는 방식은 크게 CR형과 NFB형이 있습니다.
CR형은 콘덴서와 저항의 감쇠 특성을 이용하여 이퀄라이저회로를 구성하고,
NFB형은 부귀환을 적용하면 이득이 저하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이퀄라이저회로를 구성합니다.
위의 두 가지 방식에 따른 각각의 특장점은 그동안 틈틈이 소개해 올렸으므로 오늘은 생략합니다만,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기술칼럼 게시판 7번 게시물" 이나 그동안 포노앰프를 제작하며 올렸던 내용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MM 카트리지의 출력 전압은 통상 5mV입니다.
프리앰프에서 필요로 하는 약 1,000mV로 증폭하기 위해서 약 200배 증폭합니다.
로샤 MK2는 논 클립 출력 전압이 44V로 높기 때문에 이득을 조금 높게 잡아 200배로 설정하여 5mV 출력의 MM 카트리지를 사용할 경우 약 1,000mV의 출력전압이 나옵니다.
이 정도의 출력 전압이라면 LP를 듣다 CD로 전환하여도 볼륨을 다시 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MC 카트리지의 출력전압은 MM 카트리지의 대략 1/10 정도로 낮습니다.
이렇게 낮은 레벨의 신호를 MM 카트리지 정도로 크게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승압 트랜스입니다.
로샤 MK2에서는 옵션으로 승압 트랜스를 선택하시면 내장하여 드립니다.
외부에 승압 트랜스를 사용하다 보면 험이 발생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옵션으로 선택하시면 승압 트랜스로 인해 험이나 노이즈가 발생할 염려가 전혀 없습니다.
주문하실 때 사용하는 카트리지의 형명을 말씀해 주시면 카트리지의 제원을 참고하여 16배,
또는 32배 승압비로 내장하여 드립니다.
포노앰프는 높은 S/N 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오디오 시스템 구성상 가장 앞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험이나 노이즈가 발생한다면 이후로 이어지면서 증폭되어 더 큰 노이즈와 험이 되기에 그렇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프리앰프 및 소스 기기에 채용된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로샤에도 적용하여 반도체 포노앰프에 버금가는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방열형 정류관인 6CA4를 통한 맥류는 평활회로를 경유하며 어느 정도 평탄한 특성을 직류로 되지만,
여전히 작은 굴곡(리플)이 있는 불안정한 직류입니다.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경유하며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직류가 됩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리플필터를 거친 후의 직류를 오실로스코프로 확인하면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배터리에 근접한 성능입니다.
로샤 MK2의 전기적 제원
형식: CR형 RIAA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180배 1kHz 기준
2. 논 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ECC83S × 3, 6CA4× 1
4. 크기: W390 D370(단자류 포함) H93mm
5. 옵션: 내부에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로샤 MK2의 후면입니다.
두 계통의 카트리지 입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승압트랜스의 내장을 신청하신다면 포노1에 승압트랜스를 내장합니다.
포노2는 MM 카트리지를 연결할 수도 있고, 외부에 별도의 승압트랜스를 연결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포노입력이 두 계통이므로 2대의 턴테이블을 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로샤 MK2는 무귀환 증폭기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더욱 유려한 음질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하고 풍성한 배음은 왜...! 진공관 포노앰프이어야 하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로샤 MK2는 반도체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을 위하여 매우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실현하였습니다.
반도체 시스템을 운용하시더라도 포노앰프 만큼은 반드시 진공관 포노앰프를 사용하시기를 권유하며, 그중에서도 CR형 방식을 채용한 포노앰프 로샤 MK2의 음질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청음실을 찾아 주시면 언제든지 로샤 MK2를 청음해 보실 수 있습니다.
최* 선생님
김재* 선생님의 로샤 MK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마치는 9월 24일(화)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가야산 기슭에 사시는 배문* 선생님께서 오늘 청음실을 방문하셨습니다.
마침 로샤 MK2를 완성하여 사진을 찍으려 하던 중 배 선생님께 사진 노하우를 배웠습니다.
좋은 노하우를 나누어 주신 배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선생님 어제 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늘 만날때마다 느낍니다만 말씀 나누다 보면 시간은 왜 그리도 빨리 가는지 아쉬운 부분 입니다 ^^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신한번 확장 이전 축하 드리옵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그리고 따님과 같이 일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정말 막강 조력자 임이 분명 합니다.
얼마나 든든하고 대견 스럽겠습니까.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사진관련은 노하우 까지는 아니고 ~ 부끄럽습니다.
사진 정말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