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W + 3.5W 싱글 파워앰프 2A3 유피테르 SE

2019.10.05·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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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 싱글 파워앰프 유피테르 SE입니다.

 

2A3 유피테르 SE가 어느 정도 완성되어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수요일(개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후면판이 비슷비슷한 것이 많아서인지 다른 모델용으로 제작되어 왔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사진으로 소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새로운 후면판이 도착하여 완벽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오늘 사진 찍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씩 크기가 다르게 제작되던 후면판들을 정리하여 하나의 버전으로 통합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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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 진공관은 300B와 더불어 진공관 기술이 정점에 이르던 시절에 발표된 진공관으로 안정적인 전기적 특성과 함께 매력적인 음색으로 오디오 마니아들로부터 상당히 인기 있는 진공관입니다.

 

그러나 300B는 출력 8W로 90dB 정도의 음압감도를 갖는 현대 스피커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어 여전히 실용이 되고 있지만,

3.5W 출력의 2A3를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진공관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여 정점에 이르던 시절,

웨스턴일렉트릭사에서 8W를 싱글 앰프로 뽑을 수 있는 직열 3극관의 출력관 300B를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8W의 출력은 상당히 고출력으로 RCA사에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당시 자사의 직열 3극 출력관 45를 하나의 유리관속에 두 개를 병렬 연결하여 완성한 2A3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초기의 2A3는 하나의 유리관 속에 두 개의 45를 봉입하여 제작하였으므로 외형으로 볼 때는 두 개의 플레이트가 독립되어 실장 되어 있습니다.  

 

후기에 하나의 플레이트로 제작된 2A3가 발표되었지만,

이런 내용을 잘못 소개한 어느 잡지의 영향으로 모노 플레이트가 초기형으로 오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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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덧붙여 더블 플레이트는 플레이트가 2개여서 음상이 안 잡힌다는 말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파워용 트랜지스타 20개 이상을 병렬로 연결하여 제작하는 500W급 이상의 반도체 앰프의 음상은 어떨까요...!!

 

출력관이 2개, 또는 20개라도 회로적으로는 하나처럼 동작하게 되고, 약간의 편차가 발생하여도 이것 때문에 음상이 안 잡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음상이 안 잡히는 것은 좌, 우의 음량 차이가 있을 때,

또는 스피커의 위상이 안 맞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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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B와 2A3가 출시되던 때는 스피커 음압감도가 100dB를 넘던 시기라 출력이 크게 문제 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출력 3.5W로 8W의 진공관과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매력적인 음색에 있었습니다.  

 

흔히 300B의 음색은 화장기 있는 음색으로....

2A3의 음색은 청아한 음색으로 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청음실에 오시어 2A3유피테르를 청음 해 보신 분도 한결같이 청아하고 유연한 고음의 음색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2A3나 300B는 3극관으로 그리드와 플레이트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고역대의 특성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드와 플레이트 간의 용량 때문인데, 고음 대역에서의 특성을 향상하려면 드라이브단의 출력 임피던스를 최대한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2A3 유피테르에서는 드라이브단에 버퍼단을 마련하여 낮은 임피던스로 2A3를 드라이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출력단보다 약 30V 높은 B+ 전원 전압을 드라이브단에 공급하여 높은 드라이브전압을 확보하였으며, 버퍼단을 마련하여 낮은 임피던스로 2A3를 드라이브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회로적인 배려로 2A3 유피테르의 상한 주파수는 -3dB 57.46kHz를 실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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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와 같은 소출력 파워앰프는 대부분 높은 음압감도의 스피커와 매칭하여 사용합니다.

 

 

이런 사정으로 매우 높은 S/N 비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피테르에서는 MOS FET로 구동되는 300V 정전압 B+ 전원회로를 실장하여 리플을 제거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동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초단과 드라이브단에 사용되는 GT관 6SN7의 히터 정전압회로도 실장 하였습니다.

 

2A3 유피테르의 또 하나의 특징인 S/N 비가 매우 높다는 것으로

고감도 스피커와 매칭하였을 때 험 때문에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습니다.

 

음압감도가 높은 풀레인지 스피커를 즐겨 사용하시는 분에게 중요한 항목입니다.

 

2A3 유피테르는 흔히 볼 수 없는 호화스러운 회로 설계로 안정성 및 높은 S/N 비를 바탕으로 하는 고음질을 실현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정전압으로 구성된 B+ 전원 전압 회로부입니다.

 

 

 

신호부를 포함하여 전원부까지도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 아니라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도록 부품의 선정에도 정성을 들였습니다.

 

2A3의 매력은 청아하고 하늘거리는 고음에 있습니다. 

이런 음색적 특징을 살려 3웨이 멀티앰핑을 구현할 때는 고음용 앰프로 사용합니다.

 

그동안 2웨이 멀티앰핑을 운용하시던 김 선생님께서 2A3 유피테르를 추가하여 3웨이 멀티앰핑을 구현하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2A3 유피테르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출력: 3.5W + 3.5W
2. 이득: 25배
3. 주파수 특성:  -3dB   2W 출력 시
상한 주파수: -3dB   57.46kHz
하한 주파수: -3dB    6Hz
4. 입력 임피던스: 100k
5.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Ω, 8Ω
6. 사용 진공관: 2A3 × 2,   6SN7 × 3
7. 크기: W420  D330  H195 
 

  

 

2A3 유피테르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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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과 8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그 옆에는 3A의 퓨즈 홀더와 220V AC 인렛 단자가 있습니다. 

 

 

유피테르의 밑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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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알루미늄을 절삭가공하여 실리콘 고무로 마감한 받침대는 튼튼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진동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음질의 향상을 위하여 별도의 인슐레이터를 구입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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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의 매력적인 음색을 가능한 한 끄집어 내기 위해 설계하고 제작한 유피테르는 2A3의 매력을 알고 계시는 분에게 좋은 선택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근래 2A3의 싱글 앰프가 거의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출력이다 보니 현대 스피커를 제대로 드라이브하기 어려워서 일 것입니다.

 

그래도 음압감도 90dB 이상이라면 가정에서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 되는 출력은 아닙니다.

오히려 유려한 음색은 현악에서 빛을 발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2A3를 싱글 파워앰프로 출시하는 곳이 없습니다.

 

2A3의 음색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이 반영되어 그럴 수도 있지만,

2A3를 디퍼렌셜로 구동하여 10W + 10W를 뽑아내는 푼타 뮤지카와 2A3-40을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8W + 8W를 뽑아내는 새티늄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2A3-40을 디퍼렌셜로 구동하여 출력 17W + 17W를 봅아내는 푼타 뮤지카 업그레이드버전을 소개하겠습니다.

 

 

김승* 선생님의 2A3 유피테르 SE입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히어링테스트를 겸하여 충분한 에이징을 마치었으므로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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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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