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로샤 MK2

2019.11.29·by 서병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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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형 RIAA 포노앰프 로샤 MK2입니다.

 

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를 제작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 오늘 받기로 한 전면판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택배로 받다 보니 오늘 받기 위해서는 어제 발송하여야 했는데,

일정상 그러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플레누스 MK3는 전면판만 부착하면 완성할 정도로 진행이 되어 있기에 잠시 중단하고,

제작하다 미루어 두었던 로샤 MK2를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로샤는 2012년 7월 출시되었고, 지금은 MK2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수입되는 대부분의 포노앰프가 부귀환(Negative Feed Back)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는데,

부귀환(NFB) 방식은 부귀환이 깊어질수록 이득이 저하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E, Q 커브(등화곡선)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부귀환 방식은 소자에 불균일이 조금 있어도

전기적인 특성이 조금 부족하여도

NFB에 의해 전기적인 특성이 개선된다는 장점으로 양산형에 주로 채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1kHz 이상에서는 20dB 이상의 부귀환이 걸리게 되므로 과도특성이 악화한다는 내용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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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콘덴서와 저항의 감쇠 특성을 이용하는 CR형은 과도특성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부귀환의 도움 없이 등화곡선을 구현하다 보니 회로 설계부터 실장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배려하지 못하면 만족할 만한 전기적 특성을 얻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CR형은 고급 기기에 주로 채용되고 있으며,

로샤 MK2에서는 정밀한 회로설계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실장기술로 만족할 만한 전기적 특성을 얻고 있습니다.

 

CR형 방식은 같은 회로라도 제작자의 역량에 따라 전기적 특성과 음질이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성 때문에 쉽게 넘볼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병익오디오에서는 몇 가지의 포노앰프를 출시하고 있지만, NFB 방식은 전혀 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방식의 앰프를 출시할 수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부귀환 방식의 포노앰프는 국내 외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고 있어 제가 제작하지 않아도 구입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CR형 포노앰프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작하는 곳이 없기도 하지만, 있더라도 터무니 없이 비쌉니다.

 

음질적으로 우수한 방식의 CR형 포노앰프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기 위해 제작한 모델이 로샤이며 2012년 출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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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는 CR형 특유의 생동감과 해상도 높은 음색이 특징입니다.

고음 대역에서 유연한 음색이 돋보이는 이유는 링깅현상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아서인데,

링깅이란..!

주파수가 높아짐에 따라 위상이 회절하여 특정 주파수대에서 날카로운 파형이 신호에 중첩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링깅 현상은 출력된 신호의 일부가 입력으로 귀환되는 부귀환 방식에서는 나타날 수 있지만,

무귀환 방식에서는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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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샤의 또 하나의 특징은 S/N 비가 매우 높다는 것인데,

방열형 정류관인 6CA4를 경유하며 정류된 맥류는 47uF 콘덴서로 구성된 평활회로를 거치며 평활 된 후,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로 유입됩니다.

 

MOS FET는 전압 제어 소자로 입력 임피던스가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이용하여 220kΩ과 22uF로 구성된 평활회로를 구성하였는데 이 리플필터를 거치고 난 후의 직류에는 리플이 존재하지 않기에 리플필터라 합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소스기기 및 프리앰프에 적용하고 있으며 완벽한 성능과 함께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리플필터의 고장으로 A/S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내구성을 14년이란 세월로 입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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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은 대를 물려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회로를 설계하고 부품을 선정합니다.

부품 선택의 기준은 우수한 전기적 특성은 물론이지만, 경년변화가 적은 부품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경년변화가 적은 부품의 다른 말은 고급 부품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을 없앤 것도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를 제작하겠다는 서병익오디오의 창업정신에 부합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드와이어링 배선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잔류 노이즈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데, 로샤의 S/N 비가 높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달콤한 음색의 12AX7을 사용하여 무귀환으로 구성한 로샤의 음색은 화사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특징입니다.

해상도가 매우 높지만,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에서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온화하고 부드러움 속에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반도체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도 가능한 한 포노앰프 만큼은 진공관 포노앰프를 사용하시기를 권유합니다.

음질의 향상을 위해서입니다.

 

. 기술칼럼 게시판 59번 게시물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로샤 MK2의 전기적 제원
형식:  CR형 RIAA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200배  1kHz 기준
2. 논 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ECC83S × 3, 6CA4× 1
4. 크기: W390  D370(단자류 포함)  H93mm       

5. 옵션: 내부에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 완성한 로샤도 16배의 승압 트랜스를 내장하였습니다.

 

 

 

로샤 MK2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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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두 대의 턴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완성한 로샤 MK2는 청음실용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로샤를 청음하실 분은 언제든지 청음실을 찾아주시면 청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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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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