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

2019.12.02·by 서병익
333

20191202플레누스MK3 048.jpg

 

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거의 제작하였으나 완성하지는 못하고 퇴근하였습니다.

오늘 출근하여 완성하였고,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FM클래식(청주는 94.1MHz) 방송을 즐겨 듣습니다만,

이렇게 DAC를 에이징하는 날이면 온종일 CD나 M-1을 통한 음원 파일을 듣게 됩니다.

 

좋은 DAC와 그렇지않은 DAC를 구분하는 방법의 하나가 2시간 이상 들어보는 것입니다.

음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DAC 칩에서 출력되는 아날로그 신호에는 음원 신호로서의 역할이 끝난 디지털 신호도 중첩되어 있으므로 이 디지털 성분을 어느 정도 제거하느냐...! 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아날로그 신호 중에 포함된 디지털 성분은 높고 넓은 주파수대역에 분포합니다.

 

이런 디지털 성분을 제거하기 위하여

반도체 DAC에서는 OP AMP로 구성된 -24dB cut 액티브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91202플레누스MK3 035.jpg

 

 

그러나 서병익오디오에서는 OP AMP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디지털 성분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에는 용도에 따라 저주파용과 고주파용으로 구분하며 그 기준이 되는 주파수는 100kHz입니다.

이보다 낮은 주파수를 취급하는 용도이면 저주파용 트랜스,

100kHz보다 높은 주파수를 취급하는 용도이면 고주파용 트랜스라 합니다. 

 

 

조금 다른 말씀을 먼저 드리자면,

대부분의 DAC 칩에서는 아날로그 신호가 전류로 출력되며 전류를 전압으로 바꾸는 회로를 OP AMP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회로를 I/V 변환 회로라 합니다.

 

플레누스의 I/V 변환 회로는 저주파용 트랜스를 이용한 트랜스 I/V 변환 회로를 채용하였습니다.

DAC 칩에서 전류로 출력된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털 신호는 이 저주파 트랜스를 경유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주파용 트랜스에서는 100kHz 이상은 작용하지 못하므로 2차 측에는 디지털 성분이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플레누스의 종단에도 저주파용 트랜스로 구동되는 출력회로를 채용하고 있어,

다시 한번 100kHz 이상의 디지털 성분이 걸러지어 완벽하게 디지털 성분을 제거합니다.

 

 

20191202플레누스MK3 001.jpg

 

 

사람의 청각 능력은 20Hz에서 20kHz 범위라고 하지만,

몸은 그 이상을 감지한다는 것이 수십 년 전 실험으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이 내용은 그동안 여러 번 말씀드렸으므로 오늘은 생략합니다만,  

디지털 성분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DAC를 사용하여 2시간 이상 음악을 듣게 되면 몸이 반응합니다.

 

플레누스를 통하여 온종일 음악을 들어도 여전히 귀 기울이며 음악을 듣게 되는 것은 이런 기술적 내용이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20191202플레누스MK3 002.jpg

 

 

플레누스가 특별하게 들리는 이유 중 하나는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 함유율이 매우 높다는 데 있습니다.

 

반도체 DAC에서 배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플레누스에서는 선형 특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ECC99를 사용하여 무귀환으로 구동하고 있습니다.

ECC99의 무귀환 증폭 과정에서 생성되는 고조파 성분으로 인해 전대역에 걸쳐 유려한 배음이 돋보입니다.

 

반도체 앰프로 구성된 시스템에서도 진공관 DAC 플레누스를 사용하시면 유려한 음색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반도체 앰프에서 배음을 생성하지는 못하지만,

배음을 없앨 수 있는 능력까지 있는 것은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 플레누스 MK3의 디지털 부 제원입니다.

◆ 32-Bit Resolution

◆Accepts 16-, 24-, and 32-Bit Audio Data

Digital Audio input
- USB 2.0 (USB Audio Class 2.0, Support DSD 128, PCM 32bit/192kHz Max.)

- Optic : Optical Cable required(2 EA)
- Coax : 75 Ohm Cable required

- AES/EBU : 110 Ohm Cable required
◆ Analog Performance
Dynamic Range: 123dB

THD+N: 0.0005%
◆Sampling Frequency: 10kHz to 200kHz
◆PCM Data Formats: Standard, I2S, and Left-Justified
◆DSD Format Interface Available
◆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Sine Wave Based @0dB
20Hz : 0dB
20kHz : 0dB

 

. 아날로그 부의 제원입니다.
1.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 -3dB 4Hz
상한 주파수 : -3dB 75.18kHz
2. 출력전압
0dB : 2,593mV
-5dB : 1,469mV
-10dB : 825mV
3. 논클립 출력전압 : 53V
4. 사용 진공관 : 전압 증폭관 ECC99 × 2,  정류관 6CA4 × 1개,
5. 크기 : W455 × H197 × D320
6. 중량 : 13.9kg

 

 

플레누스 MK3의 후면입니다.

20191202플레누스MK3 039.jpg

 

 

 

좌측부터 USB 2.0 단자(적용된 것은 USB 3.0단자)가 있으며, AES/EBU 단자, COAXIAL 단자, OPTICAL 2, OPTICAL 1 순으로 총 5계통의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20191202플레누스MK3 040.jpg

 

 

중앙에는 RCA와 XLR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만,

동시에 두 계통의 출력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RCA 단자와 XLR 단자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하시기를 권유합니다. 

 

 

20191202플레누스MK3 041.jpg

 

플레누스 MK3의 음색은 디지털 음원을 들으면서도 디지털적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온화하며 나긋나긋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플레누스 내부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파형 클립핑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그렇습니다.

 

플레누스의 논클립 출력 전압은 53V이며 플레누스의 이득(GAIN)은 약 6.3배입니다. 

실효 허용입력 전압= 논클립 출력 전압/ 이득

53/6.3=8.4

 

즉, 플레누스에 8.4V 이상이 입력되어야 파형 클립핑이 발생하지만, DAC 칩에서 이런 전압이 출력되는 일은 발생할 수 없습니다.

플레누스의 음질이 부드럽게 들리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CD의 다이내믹 레인지는 120dB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런 다이내믹 레인지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DAC의 아날로그단의 능력에 따라 그 범위가 정해집니다.

 

그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항목이 DAC의 논 클립 출력 전압입니다.

OP AMP로 구성된 아날로그단의 논클립 출력 전압은 9.2V이며,

플레누스의 논 클립 출력 전압은 53V입니다.

 

극적인 대비가 돋보이는 오케스트라나 오페라에서 더욱 생동감 있게 들리는 이유입니다. 

 

 

20191202플레누스MK3 044.jpg

 

 

어느날 플레누스를 청음하러 오신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플레누스로 CD 음악을 들어 보니 이제 다시 LP를 시작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박*연 선생님의 플레누스 MK3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수요일(4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20191202플레누스MK3 037.jpg

 

고맙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Comments0

결제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