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 포노앰프 로샤 MK2
CR형 포노앰프 로샤 MK2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1월 4일) 오래전에 쏘나레 콘솔릿을 구입하셨던 이*선 선생님께서 방문하셨는데, 쏘나레 콘솔릿의 소리가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점검한 결과 B+ 전원 전압이 210V 정도로 낮았는데 정류관 6CA4를 교체하니 정상적인 B+ 전원 전압인 295V~300V 사이로 되었고, 나긋나긋하면서도 힘찬 소리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전 공지사항으로 말씀 올렸던 다이오드 세트 우선 적용을 시행하게 된 동기이며,
이번에 제작한 로샤 MK2에 첫 적용 하였습니다.
경험이 많은 분이라면 정류관을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최상의 상태에서 사용하시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도 고려하여 다이오드 세트를 기본으로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서병익오디오에서 소스 기기 및 프리앰프를 구입하시어 대략 3년 정도 사용하셨다면 이번 기회에 정류관 6CA4를 교체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화주십시오.
위의 사진이 정류관 대신에 다이오드 세트를 사용한 경우입니다.
정류관 6CA4를 뽑고 그 자리에 다이오드 세트를 꽂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정류관 6CA4를 사용한 경우입니다.
메디움이나 플레누스, 여러 포노앰프, 프리앰프 등..... 모든 소스 기기 및 프리앰프에 방열형 정류관인 6CA4를 사용하는 관계로 대량 구입하여 아직도 50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정류관으로 주문하실 분도 계시니 언젠가는 모두 사용하겠지만,
가급적이면 다이오드 세트로 주문하시는 것이 안정적인 특성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오드 세트를 사용하시다 정류관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다이오드 세트를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정류관에 직접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다이오드 세트를 별도로 판매하지 않아서입니다.
저의 사정도 고려하여 좋은 음질을 오래도록 사용하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주문하실 때 1회에 한하여 다이오드 세트를 제작합니다.
로샤 MK2는 CR형 등화회로(이퀄라이저)를 채용한 RIAA 포노앰프입니다.
특별히 RIAA 포노앰프라 하지 않아도 근래 제작되는 포노앰프는 1955년 제정된 RIAA 특성에 맞추어 제작합니다.
등화 하는 방식은 크게 CR형과 NFB형으로 나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로샤에서는 저항과 콘덴서의 감쇠 특성을 이용한 CR형을 채택하였습니다.
CR형은 과도특성이 우수하여 음의 생동감과 해상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대량으로 생산하는 양상형에는 적합하지 않아 널리 보급되지는 못하였고 고가의 제품에 주로 채용되고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로샤도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되어 CR형에서 불리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을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해결하여 고음질 CR형 포노앰프로 발표하였고 지금은 MK2 버전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반면, NFB(부귀환)형은 소자의 성능이 다소 미흡해도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 특성이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어 양산형 포노앰프에 널리 채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NFB 방식의 등화 특성상 고음으로 갈수록 최대 40dB 이상의 부귀환이 걸려야 하므로 과도특성이 열화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과도특성이란 입력된 신호의 흐름을 얼마나 빠르게 추종하여 증폭할 수 있는가...! 에 대한 항목입니다.
동특성이라 분류하며 부귀환의 양이 증가할수록 악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정특성은 부귀환의 양이 증가할수록 개선됩니다.
정특성으로는
주파수특성, 왜율특성, 잡음특성 등... 이 있습니다.
로샤 MK2의 내부입니다.
신호부와 증폭부로 나뉘어 있으며
신호가 흐르는 부분에는 PRP 1/2W +- 1%급의 저항을 사용하였고, 전력이 필요한 곳에는 열에 강한 산화피막 3W 1%급의 저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샤의 외형 특성상 높이가 낮은 트로이달 전원 트랜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샤의 S/N 비를 향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할 수 있는 하드와이어링 배선과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 전원부에 있습니다.
고음질의 CR형 포노앰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S/N 비이지만,
이와 같은 회로적 배려로 인해 반도체 포노앰프에 버금가는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 로샤 MK2의 전기적 제원
형식: CR형 RIAA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180배 1kHz 기준
2. 논 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ECC83S × 3, 6CA4× 1(또는 정류용 다이오드 세트)
4. 크기: W390 D370(단자류 포함) H93mm
5. 옵션: 내부에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로샤 MK2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포노 1, 포노 2 순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포노 1에는 16배의 승압비를 가지는 승압 트랜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로샤 MK2의 전원을 ON/ OFF 하는 릴레이 PCB 부근입니다.
로샤 MK2의 전원 스위치는 세이덴 셀렉타가 릴레이를 구동하여 전원을 ON/ OFF 합니다.
이와 같은 구조와 여유 있는 회로 설계로 빈번히 사용하는 전원 스위치의 신뢰성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로샤 MK2는 CR형 포노앰프 특유의 화사함과 더불어 부드러운 음색이 특징입니다.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에서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장* 수 선생님의 로샤 MK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15일(수)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